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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용병 마루한 - 이제 새로운 액션 히어로



용병 마루한

한국 / 용병 마루한

판타지 액션

김성재  원작 김병진 작화

COMIC / MAGAZINE

2012년 ~ 

영챔프(YOUNG CHAMP) 연재

일반판 4권 까지 발행

출판사 대원씨아이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8

스토리-특색 10 : 6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8

Extra 10 : 6

63  point = 

서사적인 드라마 타입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펼쳐질 사건들은 틀림없이 좋은 것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판타지 액션에서 보여줄 수 있는 구성이라는 것은 대부분 극적인 위기감에 따라 동반되는 여러가지 구성들이 주인공을 영웅으로 만들 수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권력남용이라는 것과 달리 대의적인 상황에서 희생과 가치의 변화는 대국적인 무언가를 위해서 당연시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 작품은 말 그대로 그런 시대에 추풍낙엽처럼 본의 아니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보는 인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영웅의 단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대부분 액셕을 포함한 소년 만화들은 이런 당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조급한 편성때문인지 조금 긴박감이 다른 형태를 보여줍니다.

과거 김성재 작가가 보여준 <천추>(2000년)나 <아스카론>(2007년)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참신한 것은 배경설정과 더불어 연륜이 보이는 작화능력이지요.

다만 '천추'가 주었던 감각적인 느낌을 생각해본다면 조금 다른 것을 기대해보기도 했습니다. 2000년도에 들어서 한국적인 매력을 새롭게 보여주는 작가구성을 느끼면서 그들이 가진 재미와 발전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겠지요. 4권까지 발간된 지금에 와서 저는 아직 3권까지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 작품은 틀림없이 근래에 보기 드문 한국 만화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이런 구성을 가지고 꾸준히 작품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열의와 정성을 느끼기도 하고요.

지금 현재 출판만화 중 가장 강한 액션과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조금 너무 무겁게 진지한 점에서 영~이라는 이름을 잡고 있는 연재잡지의 성격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스토리나 구성은 좋아지고 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개연성은 앞으로 밝혀지겠지만 조금 진부한 설정을 떠나서 다르 개성과 연관성을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이 작품도 잘하면 천추 이상으로 길어질 작품이 될 것 같은데 과거 천추도 초반에 느꼈던 좋은 스토리 연결이 길어지면서 조금 아쉬운 점을 느끼게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극적인 결말을 보여줄지 기대합니다. - 2012


그러고보니 이 작품에 대한 감상문을 써두는 것을 또 까먹었습니다. 뭐 작년에 이런저런 쇼를 하면서 다양한 재미를 추구했었지만 정작 감상문들을 따로 정리하지 않는 것은 어벙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내 출판만화와 웬툰만화에 대한 여러가지 이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출판만화로서 좋은 매력을 가진 책이 나오는 것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상 한국에서는 출판만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생력이 강한 작품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말도 합니다. 무언가 나갈 방향이 갈팡질팡일 뿐 정작 기대를 해볼만한 즐거운 작품이 의외로 너무 적어서 여러가지 기준으로 보기에 슬픈 것도 사실이지요.

웹툰 만화에서 보여주는 가능성과 더불어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이 어떤 형태를 가지고 21세기 한국만화를 그려줄지 궁금하기도 하지요.

개성만을 가지고 찾아보기에는 어려운 한국만화, 출판만화와 웹만화들을 이래저래 찾아본 2012년에는 다양한 재미와 경험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현실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재중인 만화, 진행중인 만화는 대부분 그 진행과정과 작가의 성숙도에 따라서 완성정도가 변화를 합니다. 오히려 초반에는 기대치가 적은 수수한 과정을 밟다가 급작스러운 변화, (말 그대로 환골탈태)를 거쳐서 전혀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는 작가, 작품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언제나 조금씩 그런 부분에 여유를 두고 보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천추를 시작으로 해서 굉장히 많은 개성과 변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후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하지만 개성적인 느낌과 더불어 이런 가능성은 꾸준히 기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성강한 매력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도 있고 그 안에서 보여주는 매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조금 더 여유로운 매력을, 작가적 역량을 잘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