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Movie

소일렌트 그린 - 결코 피할 수 없는 절망감



소일렌트 그린

미국 / Soylent Green

MOVIE

SF 스릴러 드라마

감상매체 TV VHS BD

1973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6 point = 

2022년이라는 미래를 1970년대에 내다본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때 기술로는 대부분 의복이나 여러가지 구성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공산권, 사회주의에 물들어버리는 미래관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상 이때 SF작품들은 대부분 정치적, 사회적 불안감을 표출하는 방법으로서 연구되고 그 안에서 절대적인 가치관의 기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를 둔 작품이 많습니다.

이 작품도 그런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1948년에 반전영화를 가지고 아카데미 상을 받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리처드 플레이셔는 아마도 그런 점들을 잘 부합시킨 사회적인 존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이름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리처드 감독의 아버지 맥스 플레이셔를 기억하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섹시 코믹 아이콘 베티 붑을 만들어낸 애니메이터이기도 하니까요. 사회와 경제가 요구하는 많은 조건이라는 것은 대부분 그 시대가 가지는 가치관이라도고 하겠지요. 식량고갈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그려진 통제되고 배급되는 미래사회에 있어서 계속 증가하는 인구라는 조건은 여전히 많은 것을 이야기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선진사회,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2022년 물과 소일렌트 오일이라는 음식만으로 유지되는 사회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9년안에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물론 종류는 다른 것이겠지만요. 그 유명한 '지금 어느날 인터넷이 사라진다면' 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이야기해볼 수 있겠지요.

어찌되었든 상당히 듬직한 멋을 가지고 있는 찰톤 헤스턴이 그 시대의 무게를 연기합니다. 사실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안은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어둠을 파헤친다고 해서 결국 그것을 바꿀 결과는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작품은 틀림없이 그 안에서 보여주는 무언가가 있지만 그 무언가를 통해서라도 절망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불변의 결과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호러영화 이상으로 무서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은 범인을 잡고서는 절망에 빠진 탄식과 같은 대사를 뱉는 것이겠지요.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