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생각을 해보아도 지난 포스트에 쓴 것 처럼 네이버 블로그는 임시 저장글을 만들어 둘 수 있어서 활용하는 편입니다. 한 때는 80여개 이상 밀려있어서 언제 다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습니다만 이래저래 쓰고 쓰고 쓰다보니 조금씩 해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안남아 있습니다.
2013년 현재는 약 3페이 분량 24포스트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과거에 쓰다가 만 포스트를 공개했을 때와 비교해서 많이 줄어들었지요.
저장 시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끔 추가할 것이 생길 때마다 다시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추가를 합니다. 특히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인 경우에는 그 작품에 대한 감상을 회수가 진행될 때마다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에 계속 추가분량이 생깁니다.
어떻게보면 좀 거시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 1~2년 이상 묵혀둔 글도 있습니다. 2007~9년에 시작한 주제를 가지고 조금씩 추가해나가다보니 정작 아직도 완성형 글을 쓰지 못하고 임시저장글로만 저장되어 있는 경우지요.
무한번식 블로그 포스트 를 쓸때만 해도 파란 블로그에 있었던 동시발행기능을 이용하셔 조금 더 빠른 확장세를 보일 줄 알았지만, 정작 그 시스템이 없어지고 난 후에 보니 당시 발행했던 이미지들이 전부 제대로 링크되어 있지 않아서 훌쩍이게 됩니다 약 1년 반에 가까운 포스트들 이미지가 전부 날아가서 수복하는 것은 포기한 상태가 되고 말았지요. 훌쩍.
그래도 꾸준히 쓰고 쓰고 쓰다가 정리하는 과정은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9년에 쓰기 시작한 한국 출판만화의 미래 같은 포스트는 최근에 다시 갱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혼자만의 생각을 그때 그때 정리한 단문들이었는데 이제 주변에서 그런 관심사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 쪽 의견이나 링크들을 연결해서 써두고 있습니다. 실상, 이런 글들은 대부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딱 주제에 맞게 잘라서 쓰기란 어려운 것이 맞습니다.
또한 큰 의미로서 볼 때 주제에 맞추어 쓸만한 개성적인 의견을 자기 자신이 신념으로서 믿고 나가야 하는 부분도 있지요.
기존에 간략하게 정리하려다가 포기한 글 이라는 포스트에서 나온 것처럼 쓰다만 글들은 포스트 하나에 몰아서 대충 박아두고 지웠습니다.
그 흔적은 남아있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쓸 수도 있겠지요.
물론 이런 경우 대부분 시대적인 반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형태로 다시 고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동'이라는 단어의 남발에 대한 이야기는 써둘 때와 달리 지금은 많이 개선된 부분이 있으니까요. 여전히 방송계를 비롯한 미디어, 보도, 시사, 예능 계에서 자주 거론되는 사회적 단어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기준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7년정도 외국 생활을 하고 돌아와보니 정말 한국이면서도 한국인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는 말 그대로 시간을 넘어서 존재하는 바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것도 대부분 같은 시간대에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을 어떤 형태로 받아들이고 경험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다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간략하게 말해서
1988년에 초등학생인 사람과 고등학생, 사회인, 공무원, 법관, 경제인, 기술자, 건축설계자의 이해와 접근은 다릅니다. 그런 시간대에 있었던 미국 상류층과 중간층, 그리고 하급민들의 생각과 이해도 다르지요.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의 10대 20대, 30대, 40대, 그리고 직종별 이해관계도 역시 다릅니다.
똑같은 1988년 88올림픽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었다고 해도 금메달을 딴 사람과 은메달을 딴 사람의 감정은 다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을 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자신의 인식, 확증이 되어가는지는 다른 것이지만 그것에 대한 논리적 이해보다는 나의 이해에 대한 동감을 얻기 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단위, 사회단위, 혈족단위, 지역단위, 국가단위로 다시 그것을 구분하는 기준을 보여주고 있고요.
가장 대표적으로 갈라서 보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기준은 앙숙이라는 말을 쓰지요. 인간들의 좌우진영 사상적 기준을 나누는 형태를 말할 때도 인용될 정도이니까요. 또는 남녀관계를 말할 때도 개와 고양이라는 기준을 들고 금성과 화성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종속적인 구분을 두려고 합니다. 실제 정치와 종교, 경제라는 것은 언제난 법적인 효력을 넘어서 존재하는 인간들의 집념과 사상, 그리고 가치관을 말해줍니다.
그래봤자 겨우 취미이야기일 뿐인 블로그이지만 여전히 많은 우리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계속 이런저런 취미DB를 갱신해 나가는 것이고요. 그런 작은 열정으로 써나가는 취미이야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광고하겠다고 남에게 단물을 빨아먹겠다고 블로그에 광고덧글을 쓰는 분들은 자제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