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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만보식 궁중떡볶이



만보식 궁중떡볶이

한국 / 떡요리

먹어볼 가치 ?????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떡을 좋아합니다, 주된 간식 기준이 떡이니까요.

그중에서도 이런 가래떡을 기반으로 한 요리에는 에헤헤 합니다. 마침 떡은 있고 고기도 있고해서 이래저래 재료를 모아 달달달 볶아보았습니다.

재료는 간단해요. 가래떡 + 깻잎(텃밭에서 바로 따온 것) + 깨(갓 볶은 것) + 참기름 + 소고기 + 소금 약간 + 대파 입니다.

소고기를 먼저 참기름에 볶으면서 다진 마늘 조금하고 양파를 으깬 것을 같이 넣어서 볶아주고 이 녀석이 괜찮게 익으면 그때 야채와 깨, 떡을 넣고 짧게 지지고 볶아줍니다. 그리고는 뭐 냉큼 먹는 것이지요.

본래 한국에 고추가루가 들어오기 전에는 이런 식으로 즐겼다고 해서 궁중떡볶이라고 하지만 저는 뭐 제멋대로 냉장고에 남아있는 것, 재료가 되는 것을 기준으로 해먹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요전에는 블루베리를 갈아넣어보고 아몬드와 호두를 갈아서 넣어보기도 했는데 (호두만 잘 갈아서 참기름에 구우면 맛있습니다) 이래저래 해볼만한 다양성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생각하는 엉뚱한 생각 중 하나가 한과에 떡을 넣어서 만들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실전하기에는 장비나 구성이 너무 커져서 포기하고 맙니다.

취미로 딴 제빵제과자격도 있어서 빵을 구울 때 떡을 넣었다가 실패하기도 했는데 나름 이런저런 재미로 접근해볼 수 있는 맛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뭐, 배고프면 다 맛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