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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나의 PS파트너 - 남녀가 생각하는 다른 삶



나의 PS파트너

한국 / 나의 PS파트너

MOVIE

멜로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58 point = 

어쩌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성적인 기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야한 생각이라기보다 이미 우리들 세상에서 표현되고 있는, 그리고 조금은 알만한 맛을 경험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멜로의 기준'이겠지요.

어떻게 보면 멜로가 아니라 그냥 성애, 지금식으로 생각하는 20대식 사랑이라는 말도 하게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시대감과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한 번 끝난 사랑이라는 것을 끝났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집착하는 과정들은 대부분 그 안에서 다시 극복해야할 시간들이 있습니다.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일상이라는 것은 사실 정신적인 것보다, 습관적인 것이 더 많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두 주인공의 삶보다는 그 주변에서 엮이는 여러 캐릭터들의 삶이라는 것이 묘하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실제 우리들의 삶에서 보면 성이라는 영역에 접근하는 여러가지 생각은 대부분 공통된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혼전 순결이라는 형태로 유지되어야 할 여성에 대한 압박적인 구성이 강했던 한국이나 동양국가들의 구성을 보면 자유로운 성에 대한 해방보다는 사회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간인가? 라는 점이 우선됩니다. 사회적으로, 물질적으로, 인간적으로 어떤 기준이 되지 못하면 다들 못난이 성이 되어버립니다.

그 기준을 넘어갈 수 있는 인간이라면 어떤 성을 선택하더라고 가능한 애정으로 보게되지요.

보통 사람들이 성적인 충동을 넘어서 그것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 만족 이상으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경험하고 견뎌낼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은 대부분 동물적인 것과 그렇지만 그것을 거부하기 힘든 이성적인 벽이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지켜가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가지요. 범죄와도 연관되기도 합니다. 성적인 충동과 연애관, 그리고 그 자리에서 소외받은 인간들의 경험치라는 것은 확실히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구성은 내가 받는 사회적인 평가가 어떤 형태로 이성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지게 되는가를 생각하고 그 안에서 자폭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회원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때와 없을 때라는 것은 계속 생각해보지요. 결국 사회에서 소외받은 존재로서 남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 때문에 내가 가진 존재가 어떤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서 많이 거론되지만 실제, 연애 할 때와 결혼 할 때, 그리고 남녀로서 살아갈 때는 같은 것이면서도 같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회적인 계약, 시선, 그리고 명상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적 만족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터부시되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세대별, 남녀별 인식 차이라는 것은 중요하고 또, 조심스러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을 잘 생각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드라마이겠지요.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