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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가을하늘 보면서 데굴데굴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것이 계절 날씨라고 하지만 가을이라는 세상을 만나보면 언제나 놀라게 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보니 날씨가 너무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휴일이기도 해도 그냥 아침 대충 챙겨먹고 데굴데굴하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침기온과 달리 대낮은 확 다르더군요.

그나마 바람이 선선해서 좋았지만 안그러면 더워서 큰일날뻔 했습니다.

아침에는 조금 선선한 기운도 있어서 살짝 긴팔을 입고 나왔는데 한 40km정도 달린 다음부터는 무척 더워져서 고생을 했습니다.

덕분에 집에 들어와서는 샤워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비가 한번 오고간 후여서 그런지 하늘 색이 예쁘고 구름도 솔솔 잘 지나갑니다.

사실 이런 날에 그냥 가볍게 입고 자전거 끌고 나가면 상당히 멀리도 나갈 수 있지만 아무 생각없이 충동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지갑에는 만원짜리 한장…………….

어설프게 카메라만 챙겨서 나오느라고 가방 안에 장갑과 고글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훌쩍.

남들은 추석연휴때 귀향이다 뭐다 하지만 저는 집도 고향도 서울이다보니 어디를 갈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야간취미활동을 제외하면 그냥 날씨 좋은 때를 틈타 여기저기 데굴데굴 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추석 연휴때 서울은 많이 한가해지거든요. 조금 한가해진 도심거리를 눈에 담아보고 다니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요전에는 조금 달리려다가 왕복 180km정도 달리고 초죽음이 되어서 쭉~~~뻗어있었더랍니다.
꾸준히 조금씩 타면서 체력을 길러야 하는데 날씨봐서 갑자기 나가서 장시간 타고보면 체력안배가 되지 않아서 비실비실 생활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을 날씨 만끽하시는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