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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남쪽으로 튀어 - 가축인가 인간인가



남쪽으로 튀어

한국 / 남쪽으로 튀어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12년


즐거움 50 : 33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60 point = 

기본이 튼튼한 사회라면 모르겠지만 무정부주의자가 추구하는 이상향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들 현실과는 거리가 멀지요.

'정보의 남발'이라는 말도 있지만 조직이라는 형태가 가지고 있는 오류나 이상향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그것이 가지고 있는 나쁜 점을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공중, 대다수의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말을 하기 때문이지요.

생각을 하고 보기에는 조금 무거운 주제인 만큼 최대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과정을 통해서 이런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몇몇 자잘한 이야기거리, 논거리는 있지만 사회적으로 격리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다수가 집단을 이루고 있을 때,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를 그냥 이유없이 지워버리는 것은 틀림없이 잘못이 맞으니까요. 대부분, 그런 잘못, 오류라는 것을 모르고 넘어갈 때, 민주주의, 사회조직은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여기서는 아주 간단하게 주인공 캐릭터과 그 일가족이 가지고 있는 행복의 조건을 보여줍니다.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학벌, 인맥, 점수, 공적인 인증 등을 통한 자기 표현이겠지요.

실제 인간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니라 사회에서 보여주고 인증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얻는 만족감과 다르 것을 찾아보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실상, 이런 것을 어린 시선으로 다 알아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너무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에는 어설픈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런 가족, 인간들이 있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원작은 일본 소설로 작가 오쿠다 히데오가 쓴 것을 기반으로 2007년에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 있습니다.

우리 영화가 소설과 다른 방향을 가진 것은 이 작품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통제되는 사회라는 것은 그 안에서 통제되는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육당하는 가축만 있을 때 가능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