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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페이스 메이커 - 달리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야



페이스 메이커

한국 / 페이스 메이커 pace maker

MOVIE

스포츠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12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5

Extra 10 : 5

54 point = 

스포츠는 대부분 인간성장, 휴먼드라마라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역경을 이길 수 있는 것도 사실 그 결과를 인정해주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형태에서는 대부분 올림픽, 그리고 금메달이라는 현실을 가지고 말하게 되지요. 프로스포츠는 우승이나 연봉, 성공이라는 공식에 이어가는 과정이 있지만 아마추어로서 올림픽이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기록경쟁과 자기싸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근대경기는 더욱 그렇지요.

어쨌든 이 작품은 김명민이 상당히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캐릭터가 강하게 나왔기 때문에 그 안에서 느껴볼 수 있는 재미가 좋았지요. 달리는 과정 하나만으로는 볼거리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등장한 여러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워낙 강렬하게 보여준 주인공 드라마가 있다보니 조금 색깔이 약해보이기도 합니다. 억척스럽다는 말을 하기 이전에 그것밖에 할 수 없었던 소년이 성장해서 청년, 그리고 선수로서 살아가는 모습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반까지 이어지는 긴장감이나 이후 짤막하게 보이는 즐거움은 참 재미있었지요. 그래서 나름 이 작품을 바탕으로 다른 작품이나 연관성이 있는 드라마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뭐 흥행은 힘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부분을 빼고 보면 착하게 보는 맛이 좋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달림이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뀌는 순간은 여러가지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