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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라이프 오브 파이 - 2번 보고 싶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미국 / Life of Pi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BD

2012년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27

듣는 것 10 : 7

Extra 10 : 8

81 point = 

이 이야기는 2번을 보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두번째는 그 의미를 되돌아보면서 이면에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사실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 심오하다 뭐하다 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사의 일편을 보기 좋은 형태로서 재구성하지만 그것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짧은 말로 다 해버리지요. 현실도피라는 말도 하지만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은 그렇게 감동적인 것도, 그렇게 아름다운 것도 아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의 독백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작품, 이야기가 보여주는 영상에 있어서 가희 무시무시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저는 IMAX에서 봤습니다. 일반 3D극장에 가서 보려고 했지만 먼저 본 친구가 적극 추천하기에 시간을 내서 일부러 아이맥스로 가서 봤지요.

그럴 가치가 충분했고 이후 3D프로젝터를 구입할까 말까 나름 고심해보기도 한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을 정말 아름답게 잘 꾸며놓은 영상덕분에 새롭게 발견하게되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되면 조금 유치한 구성에 화면빨로 무장한 작품이라는 말을 하지만 사람들의 인생이라는 것이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고 기록된다는 생각을 하면 어쩌면 주인공의 삶을 그런 영상으로 기억하는 것은 그것을 본 우리들,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 규정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보면 사람들의 인식구조에 따라서 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그것을 이해하는 관계가 전혀 다른 형태로 기억되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런 착각의 착각을 잘 꾸며서 보여준 아름다움이 있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작품 앞으로 여러가지 환경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는 TV나 케이블 방송 등에서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3D전용 영화까지라고 말할 것은 아니지만 그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영상들을 보여주는 감동은 사실 일반 영상보다 훨씬 깊은 매력을 알려주기 때문이기 때문이지요. 부디 대중적으로 3D모니터, 구성이 많은 상황에서 감상해보기를 원하게 되는 작품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물론 튀어나오는 것만이 아니라, 그 화면에 뿌려지는 색감도 참 예뻐서 일반 영상으로도 다시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해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3번은 봐야겠지요. 뭐 감독 코멘터리 등을 생각하면 4~5번은 봐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지만 작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보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