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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와일드 빌 -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에 맞이한 가족



와일드 빌

영국 / Wild Bill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BD

2011년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9 point = 

대부분 이런 장르는 드라마적인 사실성보다 그안에서 흘러가는 작은 주제들에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친구 둘이 괜찮다고 해서 빌려본 작품인데 상당히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이야기 구조에 무언가 모를 안타까운 정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너무 화려한 액션만 난무하는 판타지 성향과 달리 이 작품은 굉장히 사실적인 사람과 사람의 싸움을 보여줍니다. 그런 면이 또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폭력으로서 구사되는 싸움이라는 것은 대부분 힘이라고 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이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출 수 있는 가에 달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폭력의 목적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게되면 더욱 더 깊은 결정을 하게되고요. 과거는 시껄렁한 인간으로서 자식을 만들었지만 가정에 관심을 두지 않고 마누라는 도망가고 남은 자식들은 보호관찰 상태에 결국 난장을 만들어서 깜빵으로 가게 된 한 남자의 자아가 망가질 정도로 망가진 이후에 다시 찾아보게되는 작은 벼화가 이 작품의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작은 인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가진 의미를 한참 나중에 찾아갈 것 같은 작은 희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감독이름이 조금 생소해서 알아보니 주로 단역배우를 하면서 연출도 하는 그런 멀티플레이어였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굉장히 일상적이지만 작은 소소함을 잘 캐치하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지요. 공식적으로는 이 작품이 감독 덱스터 플레처의 데뷔작입니다. 그래서 다음 작품도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