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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스왓치(Swatch)가 좋은 시계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나 글을 통해서 제가 조금 시계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은 아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트루비용이나 미닛 리피터 등과 같은 기능성을 떠나서 저는 초침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시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쿼츠, 수정진자식보다는 기계식, 태엽을 감고 돌아가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겠지요.

쥬얼리 시계, 고가의 보석으로 치장한 스타일이 아니라 조용히 묵묵하고 돌아가는 시계에 대한 재미, 그리고 가끔은 태엽을 감아주는 재미를 가진 시계를 좋아한다는 이야기입니다만 아무래도 현대적인 이야기에서는 고급, 비싼시계라는 인식때문에 조금 좋지 않게 보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역시 디자인이겠지요. 번쩍이는 보석의 영롱함을 담고있는 애도 좋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본다면 독특함에 취향이 맞는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손목시계가 조금 있습니다. 취미적인 것도 있고, 여행을 자주하다보니 눈에 들어온 예쁜 것에 에헤헤 하면서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물론 유혹에 약한 편이고요.

그런 가운데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 스왓치(Swatch)라고 하는 상당히 대중적인 시계 브랜드에 대한 오해라는 것도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해본 브랜드라고 한다면 20여종은 조금 넘겠지만 그주에서도 스왓치는 굉장히 재미있는, 그리고 자주 편하게 사용하는 아이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애는 한때 유럽과 몇몇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를 했던 YAS100모델 BODY & SOUL입니다.




무브먼트는 같은 것이지만 제것은 유럽한정 가죽스트랩을 달고 나온 모델로 스위스에 갔을 때 구입을 했습니다.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약 20만원대 초반정도 가격이었고 이후 한국을 비롯하여 여러나라에서도 손쉽게 구입해볼 수있는 오토매틱 모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스왓치의 S는 일반적으로 Swiss라고 이해되는 경우가 많고 상업적으로도 그렇게 선전되는 경우를 보지만 창업자인 니콜라스 헤이엑(Nicolas Hayek)은 Second Watch의 약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의미는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시계라는 뜻이지요. 현재 스왓치 그룹은 굴지의 시계&액세서리 회사로서 대중적인 스왓치 브랜드를 비롯하여 상당히 고가 시계브랜드도 품고 있습니다. 속칭 1억원이 넘어가는 시계도 생산하는 형태인데 생존경쟁에 있어서 상당히 채산성이 나쁜 수제 가공 시계업체의 후원과 기술공유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디자인과 참신한 개성을 통해서 큰 성장을 한 스왓치 그룹도 기본적으로는 싸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쿼츠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었지만 이 오토매틱 시리즈는 스위스 제작 ETA2842무브먼트를 제작해서 이후 여러가지 형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후에 나온 인트로스페틱(왼쪽 검은 녀석)이나 로제타 비앙카(오른쪽 하얀녀석)도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변화는 있지만 하나의 무브먼트를 통해서 이런저런 변화를 통해 시계를 통한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게 해준다고 하겠지요.

이 오토매틱, 기계식 자동태엽 엔진을 탑재한 것은 스왓치 그룹이 여러가지 스위스 브랜드 수제 가공업체를 흡수하게되면서 나온 혈통이 묘한 애라는 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시리즈이고 지금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한다고 하겠습니다.

국내에도 정식으로 들어와있는 제품들이니 이런저런 장소에서 쉽게 접근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사실 '스왓치'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개성이라는 점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디자인 브랜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취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한 그룹에서 이렇게 다양한 시계 디자인과 그룹 브랜드를 형성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러니(IRONY) 브랜드는 물론이요, 각종 유명 팝아티스트와 연계해서 내놓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은 말 그대로 멋진 세상을 보여줍니다. 여성용으로 나오는 애들이나 유니섹스용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상당히 예뻐서 구입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스왓치 그룹의 스왓치 손목시계들은 대부분 10만원대 전후, 그리고 조금 비싼 애들이 10만원대 중후반, 아주 비싼 특별판이라고 해도 20만원대에 속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손목시계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넓은 선택의 폭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구성과 개성, 디자인적인 재미를 만족시켜주는 시리즈들도 꾸준히 나오면서 기본을 튼튼하게 하면서,




높은 가격이 아님에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성을 꾸준히 추구하면서 매년 색다른 개성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

이런 점에서 스왓치 제품을 좋아합니다.

물론 한번 구입해서 약 4~50년 정도 쓸 수 있는 클래식한 개성을 보여주는 느낌도 버릴 수 없는 매력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제품에 대한 동경도 꾸준히 가지게 되지만 스왓치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오리지널 시리즈가 가진 매력과 세계적인 히트를 했던 얇은 스킨 시리즈, 디자인적인 재미를 알려준 아이러니 시리즈외에도 스트랩들을 자신의 개성에 맞게 다양하게 바꾸어 볼 수 있는 연결성도 재미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거나 복장에 따라서 이런저런 형태로 바꾸어 보는 스타일이지만 가장 재미있는 기준은 역시 제 눈에 맞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가끔 묘하게 매력적인 액세서리도 나와서 상당히 고민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예뻐서 구입했다가 제가 사용하기에는 참 거시기하고 (전 실버 액세서리를 좋아합니다만 이것은 역시 무리가 있었지요) 그냥 방구석 장식품이 되어버리는 꼴 같은 것을 보면서 묘하게 훌쩍였습니다. 청바지에 면티를 입고 사용하면 또 묘한 것이 손에 들고다니는 카메라 같은 것 때문에 긁힐 염려에 진짜 사용이 어려웠던 애라고 하겠습니다.




그나마 조금 실용적인 개성을 보여준다고 하면 이런 애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친구가 이것을 아주 환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무척 애증스럽게 끌렸던 아이템이었습니다.



반면 이런식으로 쇼콜라띠에나 파티쉐가 쓰면 무척 귀엽게 잘 어울릴 것같은 애를 보면 또 알게 모르게 손에 담아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취미적인 접근이기는 하지만 마침 30주년 기념 모델이 국내에 들어와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시간을 내 국내 스왓치 매장을 검색하다가 이런저런 옆으로 흘러가 구경하다보니 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싸구려, 애들 장난감 같다는 소리도 듣는 스왓치 브랜드이지만 저는 여전히 고가 시장에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개성점으로서 좋아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이외에 브랜드로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 카시오의 '지쇽 G-SHOCK' 브랜드이겠지요.




비록 초침이 움직이는 매력이 없는 애라는 점에서 저는 구입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전에 세이코 브랜드에서 나왔던 'ALBA'시리즈는 좋아했습니다.

초침과 함께 금속질감이 매력적이었거든요. 이쪽도 몇개 구입해서 에헤헤 했던 추억이 있네요.

그래도 근래에 나오는 애들은 확실히 개성적이면서도 뛰어난 디자인감각, 그리고 안정성과 개성적인 컬러링 공략을 통해서 이런저런 가능서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하이퍼 컬러 시리즈 같은 애들도 이래저래 관심을 끌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다양한 재미, 디자인적인 즐거움을 알려주는 손목시계라는 것은 센스가 좋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개성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