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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네이키드 키스 - 인간은 동물이다



네이키드 키스

미국 / The Naked Kiss

MOVIE

스릴러 드라마

감상매체 VHS DVD

1964년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9 point = 

똑같은 인간, 사람들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지만 먹고 살기위한 본능적인 부분을 빼고 보면 이성이라는 것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이성이라는 행동양식 안에서 결국 본연의 개성, 심성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또 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회적 신분으로 그것을 가르고 보는 편견이나 인상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모습, 행동을 바탕으로 판단을 하게되는 본연의 모습들은 또 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가 가진 매력적인 구성은 그런 부분들을 아주 잘 보여줍니다. 태생적으로 천하고 나쁘다는 인상을 주는 직업군에 속했던 여주인공이 자신의 사회적 삶을 떠나서 새로운 모습을 가지고자 하지만 그 새로운 사회가 가진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서 또다시 개인의 삶을 찾아야 하는 과정을 보면서 묘한 흥분을 느끼게 해주지요.

1960년도 작품이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와 밝아보이는 과정들이 대조되면서 보는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사실 우리들의 현실 사회도 별반 다를 것 없지요. '불편해 보인다' 라는 것때문에 피해버리는 것이지요.

그것이 자신의 불편함으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대부분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주는데 이 주인공이 가진 현실적인 노출이라는 것도 육체의 벗김이 아니라 마음의 노출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감상을 알려주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드라마의 마지막에서 어떤 메시지라기 보다, 한 사건의 마무리로서 결론지어지는 과정이 아쉽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과거가 있는 여주인공인 현실을 극복하고 과연 미래에는 어떤 삶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 하는 점에서 다시 조명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감상이 들었습니다. 우선적으로 감상점이 높은 것은 60년대식 영화의 흐름 속에서 나쁘지 않은 인생관, 사람들의 마음을 노출시키면서 보여준 구성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장면들을 단순하게 한 사례로 보지 않고 다양한 사회현상과 빗대어 본다면 더욱 참혹한 현실을 떠올리게 해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