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 가운데 한장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작가라는 것, 만화가라는 것, 창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대부분 주변 환경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습니다.
완벽한 환경에서 좋은 창작이라는 것은 탄생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오는 것처럼 관념적으로 그것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현실적인 불안, 어두운 그림자가 동반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 재능이라는 부분을 알아보고 그것을 통해서 더욱 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만큼 평범한 대중들이 더 많이 기회를 노리고 그 기회의 홍수 속에서 다시 자신이 가진 독특함을 알릴 수 있어야 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큰 이야기는 아니라고 해도, 대부분의 창작 과정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들이 가진 시간을 소비하면서 살아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가끔은 돌아오는 답도 없는 질문들을 자꾸만 만들고 있는 상황도 맞이하지요.
언제나 뻔한 이야기지만 자신이 만들어가고 싶은 환경을 위해서 무언가를 희생해야 하는 것은 정말 당연한 것이 되어갑니다.
사회생활도 청춘이라는 돌아오지 않는 짧은 시간을 희생하면서 공부해 좋은 직장을 얻은 후에 다시 급여와 자신의 시간을 맞바꾸어 살아가는 환경을 구축하게 됩니다.
그러한 일상의 무료한 패턴에 질려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들어가는 것은 또 시간을 소비하는 일이지요.
인간이 가진 소중한 하루하루를 어떻게 소비하는가에 따라서 그 가치는 사회적 금전 가치로 환산됩니다.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해서 100원을 벌 수 있는가?
하루라는 시간을 사용해서 1000원을 벌 수 있는가?
물론 먹고사는 것만을 생각하면 그냥 따뜻한 나라에 가서 사는 것이 제일이라는 말도 합니다만 문화 속성에 발을 들인 사람이 그런 형태로 돌아가기에는 참 어렵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하는 작업으로서 창작을 많이 거론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어떤 결과로서 돌아오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금전이라는 부분과 더불어 그것을 좋아해 주는 사람, 팬과의 관계 형성이겠지요.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픽션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창작, 글, 그림, 아이디어, 그리고 그것을 인정받아 세상에서 기억되는 과정을 밟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새삼 생각해보게 됩니다.
대부분 창작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때가 있고 그것이 인생의 무게가 되어버리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회 현실은 그것에 시간이라는 족쇄를 채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