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이 노래를 알게 된 경우가 조금 재미있지요. 잉글랜드의 소울 가수인 그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95년에 개봉한 영화 [배트맨 포에버]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좋은 노래가 나와서 놀랐더랍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안 어울린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묘한 감상을 남기는 노래였습니다. 생각을 했지요. OST를 구입하느냐 아니면 아직 내가 모르는 이 'Seal'이라는 아티스트의 음반을 구입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씰~이라고 읽었습니다.
노래가 준 감상과 달리 상당히 인상이 강한 이 친구는 어렸을 적 얻은 병 때문에 이런 얼굴 상처를 가지고 있었는데 모르고 보면 상당히 거친 인생을 살았다고 느낄 수 있겠더군요. 어쩌면 이 험한 인상과 다른 감미로움 때문에 묘한 감상이 생기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배트맨 영화에서는 사랑의 테마로 사용되었는데 노래 자체가 가진 매력이 참 좋아서 꾸준히 듣는 노래라고 하겠습니다.
이 개성적인 구성과 함께 따사롭게 다가오는 사랑의 선율이 참 멋지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전체적인 믹싱이 조금 이상해서 테스트용으로 쓰지는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하겠지요.
보컬에 살짝 깔린 막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 이런 부분은 사운드 믹싱에 있어서 일부러 첨가한 부분이라서 나름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떠올리면서도 여전히 이 노래가 가진 운율과 마력은 사랑하게 되니 그만큼 좋은 음악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