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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송곳 - 그것이 찌르는 사회의 모습



송곳

한국 / 송곳

사회 드라마

최규석 작화

COMIC WEB

2013년 12월 ~

네이버 웹툰 에서 연재

일반판 3권 까지 발행

출판사 창비


스토리-감동 30 : 24

스토리-웃음 20 : 9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7

73 Point = 

아는 분들에게는 아는, 보는 사람들에게는 보는 맛을 확실히 알려주는 작품이 책으로 출간되더군요.

상당히 인상적인, 그리고 사회성이 깊은 매력을 보여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애들만화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보여주는 한국형 성인극화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또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소년, 저연령층에게 어필하는 것이 만화, 웹툰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아이들이 성장해서 맞이해가는 사회가 가진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봐두면 좋을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용을 아시는 분들에게는 말이 필요없는, 그러나 그 사회의 아픈 단면들을 콕 콕 찔러주는 모습에 보면서도 무언가 모를 먹먹함과 두려움, 그리고 분노같은 것이 치밀어 오르게 만들어주는 치밀한 연출력과 구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보는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생각되더라고 한권 맞이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1~3권이 발매되는 것을 기념해서 예약구매자에게 티셔츠도 준다고 하니 깡있게 입고 다니실 수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보는 작품입니다.

아직 확실한 결말관계를 만들어가는 작품은 아니지만 이런 구성을 통해서 이어가는 강력한 사회현실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이런 형태로 자신의 삶이 가진 방향을 목적지어 나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은 사실 어렵지요. 우리 세상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그것처럼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를 그렸을 때만 해도 작가가 가진 개성적인 이해관보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현실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지배에 나도 속해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 우리는 송곳이 될 수도, 그냥 사회생활에 물들어가는 무딘 사람이 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