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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너의 이름은. - 아름다운 한 여름의 꿈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Movie
판타지 드라마
2016년 8월 26일 ~ 
전 1화
감독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제작사 코믹스 웨이브 필름(コミックス・ウェーブ・フィルム)
감상 매체 THEATER

스토리 감동 20 : 12
스토리 웃음 15 : 8
스토리 특색 10 : 7
작화 캐릭터 15 : 13
작화 미술 10 : 8
음악 10 : 7
연출 10 : 8
Extra 10 : 6
69 Points = 


아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계기라는 것은 운명적인, 드라마틱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보면 SF 같은, 판타지 같은 장르에서 연결되는 사람과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

캐릭터가 서로에게 가질 수 있는 관심의 계기라는 것은 무한한 상상 가운데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이 흥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일본 여행 코스에 감상할 시간을 만들 수 있을지 내심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전 평은 일부러 보지 않았고, 흥행을 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상을 했지요.

전반적인 평가치는 낮게 나올 수밖에 없지만 좋은 의미로서, 그리고 여러 가지 장르의 혼합과 발전성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로서는 '오따쿠의 사랑방식'이라는 해석이 맞는다고 봅니다.

진지하게 연결될 수 있는 개성과 개성. 인간과 인간의 만남을 중심으로 그리기에는 작품의 역향력이 작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 두 남녀의 만남과 연결이 사랑으로 연결될지 어떨지 잘 알 수없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꾸준히 아쉬운 점을 말하게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작품인가 어떤가를 이야기하게 되면 현대 세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화 감독 및 캐릭터 디자인을 안도 마사시(安藤雅司)에게 맡긴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묘사력과 배경 연출을 자랑하는 신카이의 장점이 잘 살아날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여전히 스토리에 빠져있어서 작품이 전달해야 하는 무언가는 빠져있다는 평가도 있겠지만 오락 작품으로서 여름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한 단계를 올라간 작품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시간의 흐름은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역할을 합니다.

초반에 눈치를 차리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지만, 묘하게 의도적인 연출로 표현된 오프닝을 보면 작가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장면을 염두에 두고 스토리 흐름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그러하겠지만 시작과 끝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떤 형태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 작가의 역량과 천재성, 그리고 열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하겠지요. 감성적인 부분은 잘 건드리면서 흥분시키고 놀라게 하고 슬플 수 있는 감정의 오르락 내리락을 얼마나 펼쳐 보일 수 있는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 돌아보면 기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중에서 돌아본다면 가장 대중적인 접근을 위한 매력이 많아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직은 서툴렀던 캐릭터 묘사 부분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에서 더욱 레벨을 높였다는 평을 하고 싶어집니다.

여전히 하게 되는 이야기이지만 신카이 같은 스타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이는 아주 드뭅니다.

시스템에서 형성되는 극치의 달성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당연히 기존 방식만큼 훌륭한 것이 없겠지만, 신카이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부족한 점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평가의 가치 기준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시선, 격이 있는 작품의 세계로 만들어가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확실히 개인 혼자의 능력을 벗어나는 형태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과 스토리를 잘 쓰는 소설가의 영역을 동시에 한 인간이 완벽하게 가질 수 있기란 참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드라마라는 형태로서 보는 시야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무언가 모를 찜찜한 표정이나 어중간한 느낌을 표현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두들 이야기하더군요. "그림은 좋은데……"


대충 돌아보면 10~20대, 30~40대 정도의 관람객들 평가가 조금씩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흥분된 감정을 돌이켜보면 여전히 아름다운 영상과 부분적인 시퀀스가 가진 절묘한 개성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캐릭터도 기존과 같이 신카이식으로 밀고 나가지 않은 점이 좋고요. 아직은 각진 곳이 많은 작품이지만 과거의 신카이, 지금까지의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보고 난 후에 이 작품을 접한다면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