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Video

꾸준하게 백업하는 버릇

어찌되었든 TV를 녹화해두었던 VHS테이프 백업

착실히 (그리고 무척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백업을 해둘 수 있는 점을 보면

유투브(YouTube)가 제일 만만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국적으로 올리는 것은 확실히 좀 귀찮게 만들지만

(덕분에 사는 곳이 남극이 되었다는)

여전히 화질적인 구분에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가장 깔끔하게 나온 녀석입니다.

실제 날씨가 좋아서 녹화상태도 좋았고

VHS 보존 상태도 양호해서 17여년 가까이

방구석에서 먼지먹고 있었던 녀석치고는

깔끔하게 나왔다고 하겠지요.

 

- 참고로 도쿄가스 광고에 나온 남자 아이 성우는

지브리 애니메이션'붉은돼지'의 그 성우입니다.

내용도 참 코믹하지요. 가스 광고같지 않다는…. -

 

물론 기본적으로 720*480 DV포맷으로 잡고 있다보니

용량은 조금 장난이 아닙니다.

덕분에 국내 환경에서 무식하게 올릴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요.

여전히 고화질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1990년대를 생각하면

그래도 S-VHS를 돈들여 구입해서 이렇게 보존해두었다는 것이

나름 다행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같은 시기에 일본에 있던 몇 몇은 최신 비디오 데크기종에 달려서 나온

CF커팅 기능을 사용해서 메인 녹화를 했지만

저는 역시 이런 CF같은 것이 시대를 느끼게 해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꾸준히 녹화를 했었지요.

 

당시로서는 비싼 테이프를 구입해서 이게 뭐하는 낭비인가?

라는 말도 들었지만 귀국 후에 나름 여기저기에 많이 쓰였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과거의 모습을 추억해볼 수 있는 색다른 감각도 알려주고요.

반면 한국 CF들은 여전히 화질상태가 좋지 못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야 완전히 독립된 한국형 화면을 볼 수 있지만

1980~90년대만 해도 확실하게 색다른 문화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 말입니다. 조금 아쉽지요.

 

그렇다고 해도 꾸준하게 백업, 기록하는 버릇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고 있습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