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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Japan

오사카 이곳저곳 에헤헤 - 11·19

2016년 딩가 딩가 가을여행 포스트 지금까지 써둔 것.

첫날 - 11월 15일 / 서울 김포 - 일본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을
무계획이 계획 - 11·15
공항에서 처음 한 일. 와이파이 도시락 수령 - 11·15
짐을 챙기고 공항을 둘러보다 - 11·15
뻔한 출발과 도착 - 11·15
오사카 공항에 그랜다이저가!! - 11·15
공항 특급 라피트 와 라피트 맨 - 11·15
무사히 숙소에 도착 - 11·15
변함없지만 변한 곳이 많은 동네 덴덴 타운 - 11·15
좁지만 시끌벅적 센니치마에(千日前) - 11·15
도톤보리를 지나 신사이바시 그리고 - 11·15

둘째날 - 11월 16일 / 나라 교토
아침 일찍, 나라(奈良) - 11·16
나라(奈良) 가을 아침 사슴공원 - 11·16
나라 도다이지(東大寺) - 11·16
도다이지 니가츠도(二月堂), 산가츠도(三月堂) - 11·16
가스가 타이샤(春日大社)와 가을길 - 11·16
나라 - 교토역 덴류지(天龍寺) 죽림길 - 11·16
덴류지(天龍寺)와 아라시야마(嵐山) - 11·16
아라시야마(嵐山) 골목을 넘어 교토(京都) - 11·16
기요미즈데라(清水寺) 가을 밤 - 11·16

셋째 날 - 11월 17일 / 신나가타 고베 롯코산
철인을 보러가자, 신나가타(新長田) - 11·17
고베(神戸)에서 데굴데굴 - 11·17
롯코산(六甲山)에서 에헤헤? - 11·17
롯코산(六甲山) 고베(神戸) 야경 - 11·17

넷째날 - 11월 18일 / 교토
교토 금각사(金閣寺) - 11·18
교토 은각사(銀閣寺) - 11·18
교토 철학의 길을 생각없이 걷기 - 11·18
교토 기온(祇園)의 가을 밤 - 11·18
교토 고다이지(高台寺) 가을 밤 - 11·18

다섯째 날 - 11월 19일 / 오사카
오사카 덴덴타운 야마토우동 - 11·19

앞서 포스트에서 말했듯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다 보니 훌쩍이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보게 됩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를 2일권으로 선택해 구입을 한 것은 이런 날씨 변화 등에 대응하기로 한 것도 있지만 사실 이렇게 되면 별로 할 것이 없어져요.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볼 생각이라 해도, 비가 오면 아무래도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날은 그냥 편하게 들러보기 좋은 곳만 다녀보게 됩니다.
관광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그런 것들을 말입니다.



주유패스 덕분에 이래저래 타보기 좋은 지하철인데 처음 타려고 한 녀석이 이렇게 스누피 차량이어서 에헤헤 하면서 찍어두게 됩니다. 이후에는 한 번도 못지 못했으니 나름 보기 드문 열차였다고 할 것 같습니다.

어지간해서 주변 사람들 프라이버시를 생각해서 잘 안 찍으려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애가 오니까 바로 카메라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동한 곳은 바로 이곳, 오사카 시내에 본점이 있는 '와이즈로드'입니다.

자전거 부품, 용품으로 괜찮은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비도 오고 하니 이쪽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데굴데굴 2호기를 위한 것들

이곳에 들려 쇼핑을 한 이야기는 과거에 포스트에 자세히 써둔 것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후 조금 이런저런 곳을 돌아다니면서 시내 구경을 좀 했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못다 한 쇼핑을 하고, 다시 돌아가 보게 된 곳은 역시 덴덴 타운입니다.



'정글 JUNGLE'은 나름 다양한 장난감들을 볼 수 있고, 중고를 포함한 프리미엄 시세나 유행하는 제품을 알아볼 수 있어서 에헤헤 하는 곳입니다.

내부 촬영은 일반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전 나름 바른 생활 사나이이다 보니.

뭐, 스마트폰을 가지신 분들은 부분 부분 찍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제가 장착한 애들은 그쪽과는 거리가 있으니 어렵지요.

이곳은 취미가 맞는 분들에게 있어 한없이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니 들리실 때는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지갑 준비도 해야겠지요. 열리면 한없이 열리고 마음이 문이 든든하면 큰 참사없이 아이쇼핑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과거 아무 생각없이 친구랑 들어갔다가 그 친구분 카드 한도액까지 탈탈 털리는 것을 보고는 무서워서 함부로 못 데리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쪽에는 취향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말이지요.



과거 처음 오사카에 들렀던 때는 정말 이틀 정도 이 지역을 돌아다녀 보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도쿄의 아키하바라와 더불어 오사카의 덴덴 타운은 확실히 취미인들에 게 있어 무척 매력적인 동네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지간한 취미 영역에 다 부합되는 장소이니까요.

그래서 가끔 나오는 농담이 아키하바라 뒷골목이나 덴덴타운 뒷골목은 마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그쪽에 취미가 없을 것 같은 분도 갔다가 자신도 미처 몰랐던 취미세계에 발을 헛디뎌 빠지시는 참사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중 하나가 미니카, 철도모형, 대형 로봇 모형, RC 아이템, 드론, 가끔 콜렉터즈 카드, LP, 음반, 굉장히 추억으로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 이상한 장난감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정말 이런 것은 눈으로 접하기 전에는 자기 취향을 저격당하는 물건이었는지 모르던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보고나더니 갑자기 발이 멈추고, 덜덜덜 떨면서 지갑을 여는 것입니다. 무시무시하지요.



이것은 지나다 본 건설현장 경고 문구인데 이렇게 한글이 나와 있어서 좀 묘한 감상으로 찍어두었습니다.

워낙 많은 한국인과 중국인, 외국인들이 오가는 지역이 되다 보니 당연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인데 묘하게 재미난 느낌도 받습니다.



비가 내린 덕분에 일찍 어두워진 것도 있지만 이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쇼핑지역. 'e☆이어폰'입니다.

그래도 일본을 대표하는 이어폰, 헤드폰과 같은 음향기기를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가장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덴덴 타운과 오사카역 주변에 점포가 있는데 이곳이 꾸준히 재미있는 매력을 보여주고 접근성이 좋아서 에헤헤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적당히 청음장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요도바시와 더불어 꾸준히 다양한 제품들을 오랜시간 청취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 서울 시장에서도 근래에는 많은 제품들이 들어와 만나볼 수 있지만 확실히 이쪽 동네에 오면 국내에서 쉽게 들어보기 힘든 애들을 여유롭게 만나볼 수 있어 좋아요. 나름 신형에 속하는 애들과 중고품들을 만나 보면서 여러 조합을 해볼 수 있었다고 하겠지요.

매장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고 마침 웹 사이트 검색하느라 돌려보던 아이패드로 하나 건져 둡니다.

나름 일본에 가서 들고 올 가치가 있는 브랜드 아이템 중 가장 매력적인 애이기도 했으니까요.



여기는 가라오케 머신 좋아하는 친구 때문에 알게 된 곳인데 오사카 덴덴 타운에서 나름 재미있는 구성을 자랑한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친구가 무선 마이크와 연동되는 가라오케 머신을 구입하게 되면서 알게 된 곳인데 저는 잘 모르던 가라오케 장비들의 다양성을 알아볼 수 있게 해준 곳이라 하겠습니다. 당시 한국에는 아직 무선장비가 잘 들어오지 않았던 때였거든요.



역시 다른 취미인 때문에 알게 된 점포 중 하나입니다만, 일반인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기도 합니다.

속옷 관련 제품도 팔고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오옹?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어찌 되었든 코스튬 용 의상이나 가발, 내복(??) 등을 팔고 있으니 취향이 있으신 분들은 가보셔도 좋습니다.

연인들끼리 가시면 조금 색다른 정서적 즐거움을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 밥집 '미야모토 무나시'는 은근히 가격 대비 구성이 좋았습니다.

마침 거주하는 곳 바로 앞에 있었고 가정식에 가까운 구성을 가진, 가성비가 좋은 곳이었는데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구성이 함께 하다 보니 좀 음식들을 찍는 것이 불편했던 것 때문에 별다른 감상을 남겨 두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로 괜찮은 메뉴들이어서 에헤헤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정도 당연한 이야기 있지만 오사카에 밤거리를 돌아다닐 때 여기만큼 화려하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곳은 없지요.

도톤보리 지역 주변은 말 그대로 연말과 주말, 시끌벅적한 분위기만으로도 취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은근히 번화가이면서 흥청망청한다는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장사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반면, 의외롭게도 번화한 지역을 빼고 보면 이곳은 제법 잔잔한 느낌도 남아있습니다.

과거에 두 번 정도 이런 구성을 돌아보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봄날 오사카와는 인연이 없어서 나중에 그런 시절에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뭐 부슬비가 좀 떨어져서 분위기가 그렇게 예쁘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기도 하지만요.



이 위치에서 다리 2개 정도 지나가면 말 그대로 왁자지껄, 흥청망청, 우하하하 하는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딱 이 정도만 와도 벌써 조~~용합니다.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지요. 대신 사진을 찍어두기는 좋아요.

단, 날씨가 좋을 때에 한정해서 좋다는 것입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부슬거리는 비 때문에 살짝 물안개도 피어있고, 전체적으로 구성이 좀 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찍은 쨍하고 예쁜 노을과 함께 마주하는 사진 같은 것을 만들 때는 정말 날씨가 도와주었지요. 은근히 정취있는 아침이나 저녁사진 찍어두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이쪽 지역에서 번화한 곳으로 이동하는 곳 도중에는 제법 맛난 음식점들이 야외 테이블을 꺼내놓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비로 괜찮은 술 안주를 즐길 수 있어 좋은데 그 덕분에 길 고양이님들이 손님들이 건네주는 공양을 바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19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에는 조금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상가 전체에 새롭게 활기가 넘치면서 길고양이들이 당당하게 무언가 나올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서너 마리를 보았는데 전부 이렇게 식탁이 놓인 주변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나름 패턴도 있는지 이동하는 애들도 있었고요.



오사카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관광객들이 주변만 보면서 걷다가 미처 이 애들을 발견하기 못해 조금 곤란한 경우가 발생한다니 좀 여유 있게 주변을 바라보시면서 이동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얌전한 편이고 사교성도 있어보입니다. 물론 눈치보다가 도망가는 애들도 있지만요.



뭐, 귀염과 아양으로 환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먹을거리를 받아먹기가 어려운 경우가 더 많고, 쫓겨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구석으로 밀려가 있는 모습을 보면 좀 그렇기도 합니다.



요 녀석은 얻어먹자마자 바로 계단을 타고 올라 이동을 하더군요.

나름 머리를 쓰는 꼬맹이인 것 같아 안심을 하면서 뒷모습을 찍으려는데, 딱 맞추어 고개를 돌려 포즈를 잡아줍니다.

고마워서 닭고기 하나 바치게 됩니다.



도심, 번화한 거리라고 해도 은근히 그 외 지역, 또는 다른 앵글로 잡아보는 느낌이 재미있는데 제가 이 구도를 접하게 된 것은 비가 내릴 때였습니다. 제법 많은 가을비를 맞을 때 알게 된 곳인데 은근히 이런 다리 밑 주변을 바라볼 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평일이나 좀 늦은 시간(컴컴할 때)에는 다리 밑에서 스킨십을 즐기시는 커플도 자주 눈에 뜨이니 아무 생각 없이 지나다 좀 그렇고 그럴 수도 있지만요.



반면, 같은 다리 밑이라고 해도 이쪽, 돈키호테가 있는 쪽은 상당히 붐비는 편입니다.

단체로 놀러 온 분들도 있는데 이벤트나 시합 때문에 들린 학생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본래는 내일 있을 전 일본 마칭 대회를 가보는 것이 목적에 들었지만 여전히 표는 구하기 어려워서 포기를 하고 말았지만요.



참고로 저는 때가 될 때마다 일본 옥션을 통해 거래되는 이벤트 표를 구할까 알아봤지만 무지막지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을 보면서 훌쩍이게 됩니다. 중학생 부는 그나마 가격이 그대로 거래되지만 유명한 고등학생 파트는 말 그대로 원가의 4~5배는 기본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번 관람은 포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함께 등장한 셀피족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지역이기도 한 이곳 도돈보리 건널목은 은근히 화제성이 좋습니다. 저도 여러 번 이곳에서 이런저런 모습을 보는데 가끔 멋진 분들이 엽기적인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면서 엄지 척을 날리기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카메라를 들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 붙임성 좋은 외국 분들은 좀 찍어달라고 하십니다.

한국 가족분들이 와 계신 것을 보면 일부러 가서 찍어드리기도 하고요.



이런저런 만남과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좋은 활기를 느낄 수 있지요.

특히 오사카, 그 열기를 가장 확실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외국인들에게 인상 깊은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이곳은 좋은 포인트를 잡고 삼각대를 세워 사진 찍으면 예술급 뭔가가 나오기는 하는데 주말에는 워낙 사람이 붐벼서 삼각대를 세우는 것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불편하게 되니까요.



어느새 인터넷 정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이치란 라면을 비롯하여 간코스시, 쿠쿠루 다코야키 등 매력적인 이해관계를 볼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다코야키 좋아하는 친구와 오사카와 도쿄 다코야키 집을 10여 곳 다녀본 추억도 있는데 그 여파로 인해 나름 이쪽에 대해서는 조금 입맛이 고급스러워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벤트, 추억 아이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재미난 매력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관광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쿠로몬부터 이쪽 센니치마에까지는 아케이드가 주욱 늘어져 있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상관없이, 사시사철 이런저런 것을 먹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합니다.

가끔 여럿이 몰려올 때는 정말 많이 다녔습니다. 최고 기록은 6차까지 거친 일이었는데 다음날 후유증이 심해서 지금은 얌전하게 1~2차 정도만 거치고 말지만 술을 좀 적개 마시고 음식량을 잘 조절하면 4차까지는 매력적인 곳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는 이쪽 음식점들을 일반 관광객이 접근하기 좀 어려웠지만 지금은 외국어 대응을 하는 곳도 많아져서 조금 더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는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지금은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대로 방법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고 중국어와 한글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말이라고 해도 늦은 시간, 약 11~1시 사이에는 인파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양판점은 여전히 "어서 옵셔~!"라는 우렁찬 외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약국, 약제품을 파는 곳에서 소화제 구입해서 먹고 또 먹으러 갔던 추억도 있어서 그런지 정겹고도 좀 징글맞은 과거도 떠올리게 됩니다.



도돈보리 스트리트는 이래저래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알려주고 있고 언제나 번화가 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오사카 시내 여행에 있어 필수 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은 코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점포가 문을 여는 시간인 정오 때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먹고 마시며 에헤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거운 분위기가 넘친다고 하겠습니다.



늦은 밤에는 비가 그쳐서 사진을 찍는데 좋았지만 은근히 써늘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제법 든든하게 입고 왔고 한국에 비하면 확실히 따스한 느낌이 남아있다고 하겠지만 은근히 여기서 만나는 찬 바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일본에 와서 바로 감기 걸리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온도 표시만 보고, 뭐 한국보다는 따듯하네~ 하는 생각에 방심하는 것인데 이게 참 환절기에는 한국이고 일본이고 가릴 것 없이 감기, 독감이 유행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농담 식으로 알코올(술)로 소독하면 되니까 괜찮아하는 식으로 마시면서 돌아다녔지만요.



이번은 야키도리 관련 음식점을 많이 돌아봤다고 앞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곳 '토리키조쿠(닭 귀족)'라는 체인 점포가 제법 유명해서 3차로 들러봤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관동과 관서를 대표하는 유명 야키도리 집을 좀 걸쳐보게 되었는데 대중적인 인지도가 좋은 곳과 전문점, 인터넷상에서 평가가 높은 점포들을 들러보면서 이런저런 접근을 해보게 됩니다.



4차로는 간단하게 '니혼바시 비어 홀'에서 건전하게 마무리를 해봅니다.

일본에 있을 때 다양한 담배와 술을 만나서 이런저런 것들을 만나보았고 이후에 그런 다양한 선택을 해볼 재미를 통해 은근히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좀 다른 의미로 좋아하지만, 가끔 추억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시간, 늦은 밤 시간을 소중하게 느껴보기도 합니다.



과거에 장시간 머물 때는 이곳 쿠로몬 시장에서 이런저런 먹거리를 장보고 안주 삼아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에어비엔비를 비롯하여 조리가 가능한 곳을 숙소로 잡으실 때는 이렇게 시장에 가서 구입해 먹어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는 츠루하시와 쿠로몬, 센니치마에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입해 먹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지 생각을 해보면 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과거는 그냥 남아도는 것이 '시간'이었기 때문에 막무가내식으로 접근을 했지만 지금과 같은 때에는 시간이 중요하다 보니 다른 감상을 가지게 됩니다. 게다가 내일도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때문에 좀 그렇기도 해서 조리해먹기란 그렇다는 생각도 하지요.


이리하여 여행 다섯째 날은 제법 간략하게 마무리를 합니다.

보너스로 도돈보리 밤 정경을 와이드로 찍은 것을 올려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