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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

한 시대의 스퀘어에닉스, 적자 1600억

아마도 이전에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지만 (게임관련 포스트로) 제가 게임이라는 분야에 허겁지겁 빠지게 만든 원인은 슈퍼패미콤 판 파이널판타지4’였습니다. 이것을 만든 스퀘어 소프트에 대한 색다른 감상과 함께 이후 무조건 그 이름을 가진 브랜드 제품은 이유불문하고 구입을 하고 보는 시대를 맞이했지요.

물론 덕분에 꽝인 것도 있었지만 함께하면서 울고 웃은 느낌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시대는 변해서 스퀘어가 일본 굴지의 게임업체인 에닉스와 같은 지붕을 가지게 되면서 스퀘어 에닉스라는 브랜드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고 나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히트작, 시리즈를 배경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름 참신하고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면서도 매번 그 수입을 엉뚱한 곳에 쏟아 부어서 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워낙 벌어들인 것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괜찮은 것이라고 보았던 시기도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기사가 나왔습니다.

별 다른 이야기는 아니고 ……… 그냥 스퀘어 에닉스 홀딩스가 2011년도 3월기에 업무실적을 예상, 발표한 것이 약 120억엔(현재 환율 적용 약 1600억엔) 적자라는 것이었지요. - 이전에는 예상치가 약 10억엔 전후의 흑자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

사실 이런 이야기가 발표되지 이전에 그렇게도 PC사업부에서 말아먹은 부분을 가지고 보면 예상외로 제법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을 하던 10억 흑자예상이 바로 120억 적자로 바뀌었느니 이것은 상당히 놀라면서도 놀라지 않는 일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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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원인은 대충 알려진 그대로입니다. PC용으로 기획, 진행된 2 대작 게임이 상당히 난항을 겪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충분히 흑자폭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을 했기에 그렇게 망했어도 충분히 먹고 살 정도라고 생각을 했는데 뭐 이렇게 되면 좀 말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이전에는 게임이 아니라 영상산업으로서 진출하고자 하는 야망을 불태웠기 때문에 날려먹었다고 해도 그 것을 기반으로 꾸준히 캐릭터 (지금에 와서는 너무 정형화된 고정 캐릭터라는 말도 있지만)를 성장시켰고 그 안에서 나름 스퀘어적인 느낌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나름 좋아했던 프론트미션 시리즈도 상당히 묘하게 리얼하면서도 괴로운 스타일이 되어서 아쉬움을 토할 수밖에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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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충성도가 높은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고 여러가지 게임 개발 상황에서 보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제작브랜드이지만 연달아 회사의 변신을 꾀한 작품들이 이름값에 비해서는 좀 미묘한 히트 성적을 기록하면서 굉장히 아쉬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나온 이야기가 전통적인 일본 게임업체의 하나로서 그 업적을 기억할 수 있는 그들의 행보가 굉장히 비호감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부 팬영역은 충분히 확보하지만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지요. 현실적인 수치도 그렇고요.

과연 이번 분기로만 평가하기에는 좀 거시기 하겠지만 나름 그 이름만으로도 구입의 이유가 되었던 그들이 너무 뻔~한 작품, 스타일만 추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꾸준히 초심을 가진 좋은 작품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