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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강호동 사실은 정계 진출?

사실 어제 강호동이 밝혔다고 하는 그 은퇴이야기를 저는 보지못하고 오늘 아침에 집에 들어왔기 때문에 비실거리면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뒷산 산책로를 통해서 리플레쉬~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이런 장소에는 다양한 영역에 계신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이런 것은 약수터, 산책로가 있는 지역이라면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모습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소에서는 가끔 정말같은, 정말같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도는 것을 듣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 들은 가장 놀라운 아주머니 담(談)이라고 한다면 바로 강호동 정계진출설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너도 봤지 강호동 연예계 은퇴 이야기"

"그래 그래. 근데 그것도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라던데?"

"어떤?"

"우리는 잘 모르지만 안철수라는 사람도 서울시장 나올 뻔 했다면서"

"애들한테는 인기있는 거 갔더라고."

"그래서 그런 인기있는 사람을 끌어들이려고 힘을 쓴 사람이 있다더라고"

"그 이야기는 무슨?"

"강호동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것은 사실 서울시장 출마하려고 그런 것이라고~!"

"아!! 그렇구나~~~~" (사실 여기서 맞장구 치는 모습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약수터에서 물 한잔 마시려던 저로서는 뿜을 뻔한 이야기였지만 나름 진지하게 토론(?)을 하시는 아주머니들 모습을 보면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생이나 삶의 여유에 있어서 어떤 가쉽거리가 존재하는 것은 확실히 대단히 무료한 삶에 있어서 활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정치적인 일은 잘 모르지만 나름 생각을 해보면 현 세태가 얼마나 우스운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뭐, 사실이지도 모르지요. 세상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누가 말하길 툭하면 부정비리를 일으키는 정치인들은 발뺌을 하고 자기반성을 하는 것보다 일시적인 모면을 위해서 쇼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것에 비하면 강호동 같은 참신한 인물이 더 나아보인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겠다는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니까 말입니다.

 

외국에서는 연예인 생활을 하거나 스포츠 스타 같은 인물이 유명세를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경우도 보게됩니다. 실제 국내 연예인들 중 대부분은 자신의 이름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과연 찜질방을 비롯하여 다양한 장소, 심지어 친목용 화투판 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가쉽거리에서 강호동의 은퇴는 어디까지 이야기가 진행될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름 판타지 같은 현실이지만 말입니다.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듣고서 나름 웃음이 나오는 것보다 그러 현실을 꿈꾸게 되는 아주머니들 심정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강호동이 정치인이 된다면 나름 색다른 국가미래관을 생각해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