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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Pop

松田聖子 - Sweet Memories


마츠다 세이코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라면 2가지가 있습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일본 아이돌의 영원한 우상

 

틀림없이 그녀는 1980년 <맨발의 계절 裸足季節>로 데뷔를 하면서 바로 CM, 엔터테이너 방송 등에서 호들갑을 떨 정도로 난리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저는 리얼타임으로 못 보았지만 그 시간대를 경험한 친구들 말로는 그렇습니다제법 귀엽고 상큼한 애가 노래도 시원스럽고 묘하게 섹시한 음색으로 불러 제끼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졌다고 합니다.

한 트랜드를 유행시킬 정도로 세이코짱 컷 헤어스타일을 따라하는 것부터 다양한 액세서리의상생활 패턴 등이 전부 상품화브랜드화 되면서 어중간한 중소기업급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니 두말 할 필요가 없지요때문에 그녀를 중심으로 일본 아이돌 산업이 재정비되고 다시 굴러갔다고 하니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래 영상은 역시 제 방 구석 테이프에 녹화되어있던 1993년도 특별방송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노래' 에서 뽑아왔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녀가 끼친 영향은 저에게도 있어서 이런저런 음악들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는데 LP구입과 더불어 나중에 CD, LD, DVD까지 구입하게 만들었던 무시무시함을 생각하면 대단한 아티스트라는 생각을 합니다그중에서도 단연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곡은 바로 이 스윗 메모리즈’ 가 아닐까 합니다.

 

이곡은 그녀의 14번재 싱글, 1983년 8월에 발매된 유리 사과 / SWEET MEMORIES : ガラスの林檎SWEET MEMORIES’에서 타이틀 곡이 아닌 형태로 등장을 했지만 결국은 그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같은 해 10월에 등장한 푸른 포토그래프(いフォトグラフ)’를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애절한 느낌으로서 등장한 이 스윗 메모리즈는 일본을 대표하는 발라드 곡 중 하나로서 자리하게 됩니다.


 

본래 이 곡 스윗 메모리즈는 당시 프로듀서가 사이몬&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지기를 원해서 시작된 곡이었는데 의외로 상당히 느낌이 차분한 발라드곡이 되었다고 합니다그러나 제법 난이도가 있는 곡이었기 때문에 세이코가 부르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무사히 소화를 해서 그녀의 대표곡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래 이 앨범의 메인은 거울사과였는데 CM에 스윗 메모리즈가 사용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켜 앨범 발매 11주 만에 다시 랭킹에 올라오더니 바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새웠다고 합니다당시 기록으로 앨범이 85만장 팔리면서 1983년도 연간 판매기록 7위에 올라서더니 그녀의 역대 싱글 판매기록 2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웃기는 것은 이 타이틀 곡 유리사과로 83년도 제 34회 홍백가합전에 출전을 한 세이코가 1999년 제 50회 홍백가합전에 이 스윗메모리즈로 출전을 했다는 것입니다발표 당시에도 메인곡으로 1위를 차지하고 난 후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1위를 했는데 가합전에서도 16년 주기를 두고 다시 등장해서 선을 보인 것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노래 초반부에 등장하는 펭귄은 당시 CM에 사용된 산토리 CAN맥주 サントリ?CANビ?ル에 등장하는 마스코트 캐릭터로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이후 토호(東?)극장용 애니메이션 <펭귄즈 메모리 행복이야기 ペンギンズ?メモリ?>로 만들어지기 까지 했답니다전후 사정을 모르고 보면 굉장히 엉뚱한 스타일이라고 하겠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당시 CM에는 초기에 화제연출을 위해서 일부러 가수명을 밝히지 않고 내보냈는데 기존에보여준 마츠다 세이코 스타일과 다른 점 때문에 그녀인줄을 모르고 여타 회사에서 그 신인가수를 우리회사에서 쓰고싶다” 라는 오퍼가 2번이나 들어왔다고 합니다.

특히 작사가 마츠모토 다카시(松本隆)는 이 곡을 그녀의 가창력보다 한두수 앞서서 나갈 수 있는 곡이 아니라 열 수 이상을 바라보고 만든 곡이었는데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서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아이돌 세이코에서 가수 세이코로 완성된 계기를 보여준 노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랜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노래라는 점에서 보면 이 노래야 말로 마츠다 세이코를 대표하는 노래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조로워 보이지만 제법 따라부르기 어려운, 그리고 무언가 모르게 가을이 되면 들어보고 싶은 느낌을 가진 노래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가지고 다시 만들어진 2010년도 CM 산토리 캔커피 BOSS 핫 실키 블랙 펭귄 회상편을 가지고 그 추억을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녀가 직접 나와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나름 색다르고 행복한 감각을 느끼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따스한 커피 생각도 나게 해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