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과 밤과 움직임 자주 해보는 것 중 하나가 작은 물들의 흐름, 분수 같은 것을 조금 늦은 시각에 잡아보는 것인데 묘하게 다양한 물결 요동이 참 재미있지요. 한 낮에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밤에 보는 조명빨 좋은 곳에서 번지는 물 움직임도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이런 구성을 보여줄 수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 대도시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도 어느새 그런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찡~하게 느껴갑니다. 도시 밤 가을 밤을 바라보는 모습이라는 것은 사진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 그 아름다운 모습은 결코 사진이 주는 맛으로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사진은 어디까지는 그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겪은 여러가지 경험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는 회고의 수단이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잊혀져간 기억을 다시 떠올려주는 것으로 저녁 도시 사진은 묘하게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역시 도시촌놈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어디라고 해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리워 하기 때문일까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