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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올려보는 하늘과 구름 추억은 하기 나름이지만 사진은 대부분 그 때를 잘 기억하게 해주는 것 이상으로 가치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끔 보면 그 타이밍이 나빠서 찍을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게 되지만 휴대폰을 가지고 찍어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어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구름들이 뭉게뭉게 이쁘게 나열되는 모습과 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 모를 재미를 느낍니다.
건드리지 않는 감성 가끔 보면 전혀 눈안에 들어오지 않을 풍경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을 때가 있지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찍어두고 나중에 다시 돌아보면 묘하게 자기가 가지고 있던 인상과 다른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목숨을 걸고 포도샵을 기동시켜 자기가 느꼈던 감성과 일치시키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달라진 느낌이 사실은 자기 감성때문이라고 할 수 있기때문에 결국은 그것을 놔두는 경우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이녀석도 그런 사진이지요. 비가 오고 난 후에 만난 저녁 도시분위기가 무언가 모르게 센티멘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는데 그 기분때로 찍고 보니 정작 데이터를 뽑고 봤을 때 이상하게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그 다른 분위기를 억지로 그 때 느꼈던 것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또 싫어서 그런지 건드리지 않게 되는 ..
시간과 색깔 언제나 생각을 하지만 카메라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다닐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확실히 다른 관점을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 평상시에 걸어다닐 때와 달리 조금 더 높은 하늘도 바라보고 더 두리번 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묘하게 마음에 드는 구도, 색깔들이 에헤헤한 즐거움을 만들어주지요. 그래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와 함께 걸어다니는 시간은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