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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양

오랜만에 채팅~♪ 요즈음부터 폰트사이즈를 11~12pt로 잡고 있습니다. 기존 블로그들이 대부분 가로폭 800px이하일 때는 언제나 9~10pt사이즈로 작업을 했는데 근래에 와서는 포스트 영역만 900px를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네이트 블로그와 구글 블로그를 제외하고) 조금 크게 써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문을 쓰게되면 좀 거시기 할 것 같은 두려움도 생기지요. 3~4명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역시 '현실의 벽'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법적인 해석은 또 그 방향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무서움이 있는 것 같고요. 비가 오면 오는대로, 폭염이 시작되면 더워지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이제는 그원인을 찾아 분석하는 시대가 된 것은 중세시대를 지나 과학과 논리..
호피양의 관록 날이 따시시 해지면서 이제 자주 출몰하셔서 한가로이 현관 앞에서 일광욕을 즐기시는 호피누님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에 찰칵하니까 매몰차게 째려보아주십니다. 쫄아서 황태 말린 것 바치니까 그래 뒷모습 정도는 찍어도 된다고 봐줍니다. 그래도 역시 역시 … 시끄럽다고 귀찮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훌쩍. 이러다가 미운털 박히면 큰일이다 싶어서 카메라를 접으려고 하니까 그 순간, 당당하게 들이밀어줍니다. 그래 찍으려면 찍어라 하는 표정입니다. 다만 현관 안쪽은 빛이 안들어와서 찍기가 어려웠다는… … . 모델을 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플래시를 터트릴 수도 없고 가끔은 귀여운 호피양을 어루만지고 싶은 욕망을 참으면서 찍어두기만 하는데 근래는 조금 무섭습니다. 역시 관록일까요?
봄에는 나른함이 언제나 그렇지만 따스한 봄이 오면 에헤헤한 우리집 보일러실 출신 길고양이 호피양이 나타납니다. 뭐 추운 날에도 가끔 오지만 햇살이 따스한 날이 시작되면 마당과 현관 앞에서 또또또한 빛을 받으려고 나와있습니다. 햇살로 광합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냥이에게는 역시 햇님향기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만 꾸벅이면서 딩가딩가하는데 제가 와서 찰칵하니까 나중에 말린 생선 하나라도 내놓고 가라고 째려봅니다. 뭐, 그래도 따스한 날때문에 바로 스르르 잠에 빠져주시니 다행이지요. 호피양 두 딸 아롱이 다롱이 양은 제 손을 타고 자라서 어루만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호피양은 여전히 만지려고 하면 날카로운 손톱으로 할켜주시거둔요. 우리...피 본 사이랍니다. 따스한 날이라고 저멀리에서 호피양 아들녀석 꼬맹이가 쳐다봅니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