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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블러드 C 더 라스트 다크 - 피날리는 애증


블러드 C 더 라스트 다크

일본 / BLOOD-C The Last Dark

MOVIE

판타지 액션

2012년 6월 2일 일본개봉

2013년 2월 14

전 1

감독 시오타니 나오요시(塩谷直義)

제작사 Production I.G

감상매체 THEATER BD

 

스토리-감동 20 : 10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6

연출 10 : 7

Extra 10 : 6

63 Points = 

사실 TV판이 그런 형태를 보여준 이후에 극장판으로 이야기를 완성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과연 어디까지 보여줄까?

그리고 숨겨진 드라마는 어떤 형태로까지 나타날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극장에 가서 본 것은 한국에서 개봉을 했을 때입니다.

TV시리즈 12화 <わすれじの>까지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미즈시마 츠토무(水島努)감독이 생각한 드라마 구성을 시오타니 감독이 어떻게 완성할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PG12규정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판정이 나면서, 사실상 흥행이라는 것은 도외시한 형태로 공개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애매하지요, 이 구분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거론되는 부분이지만 한국에서 보여줄 스타일이 아닌 것과 그런 형태를 가진 작품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그래픽이나 연출,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다만 드라마는 기대치에 비해서 (기존 시리즈들에 비해 대형화면으로 등장했는데도 말입니다) 아슬아슬한 수준이었다고 말을 할 것 같습니다. 이후 과정들을 들어보면 본래 TV시리즈가 아니라 극장용 작품과 OVA 형태를 가지고 구성하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CLAMP라는 시대의 흥행 아이콘이 더해지면서 조금 더 바라볼 수 있는 무언가를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를 본다면 본래 있었던 각본이 굉장히 늘어지는 과정을 보여주었지요. 그래서 사실 기대한다기 보다 부디 TV시리즈에서 늘어진 구성을 잘 회복시켜서 이야기로서 잘 완성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우선 감상은 단순하게 이런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그대로 적중하고 말아서 아쉬웠습니다. 사실 그런 것은 오히려 늘어진 TV시리즈 였기 때문에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지요. 사야가 가진 힘에 대한 근원, 그리고 그것에 대한 열망이 단순하게 불로불사에 대한 것뿐이었다면 이런 난리를 벌일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사야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은 이후에도 블러드 시리즈가 꾸준히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만 그 존재성과 고대생명에 대한 연출, 해명은 꾸준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The Last Dark라는 명칭을 통해서 이 존재가 어떤 의미로서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요. 실제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해도 그런 부분이 거의 존재하지 않은 살륙의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기준은 조금 더 넓은 의미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쉽게 벗겨지는 의혹이나 연결은 애써 TV시리즈로 나온 것에 대한 의문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하겠습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돈에 대한 집착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 부분들이 느껴졌기 때문에 아쉽다는 말을 합니다.

실제 극장공개에 이어서 TV에서는 볼수 없었던 잔인한 묘사들이 그대로 포함된 TV시리즈 블루레이가 발매되면서 여러가지 화제성도 있었지만 순수하게 화제성만을 가지고 이어나가기에는 스토리 구성이 아까웠다는 말을 합니다. 다른 색다른 작품들이 그런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