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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싸이코 패스 - 인간과 사회가 소통하지 못하는 시간의 틈새에

싸이코 패스

일본 / PSYCHO - PASS : サイコパス

TV Series

스릴러 액션

2012년 10월 11일 ~ 2013년 3월 21일

전 22화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本広克行)

제작사 프로덕션 아이지(Production I.G)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4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8

연출 10 : 7

Extra 10 : 7

72 Points = 

일본 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가 영문 애니메이션을 거꾸로 써서 읽게 만든 노이타미나 : ノイタミナ 시간대에 편성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입니다.

근래에 들어서 오리지널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흥행성 중시 작품이 많았던 것에 비해서 이번에는 아주 확실하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듬뿍 넣은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각본을 우로부치 켄(虚淵玄)이 맡은 것을 비롯하여 실사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 : 踊る大捜査線>을 연출한 모토히로 카츠유키가 감독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로덕션 아이지 : Production I.G'로 그들이 가진 매력이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하겠습니다.

예상과는 조금 다른 전 22화 구성을 보여주었는데 나중에 OVA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런 걱정을 넘어선 매력으로 잘 마무리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근래에는 조금 쓸데없이 아슬아슬한 소재분할방법을 써서 이야기 늘리기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본래 이 작품은 실사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을 연출했던 모토히로가 애니메이션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스스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가지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기 드라마 연출가였던 모토히로가 굉장히 바쁜 가운데에도 이루고 싶었던 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첫 시작을 알린 것은 2009년으로 Production I.G프로듀서와 만나게된 모토히로는 자기 꿈을 역설하고 이 기획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본래 기획자체는 형사드라마에 매력적인 세계관을 잘 만들어 보여주는 모토히로의 장기와 함께 진정한 '21세기형 파트레이버 : パトレイバー'를 만들자는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그때문에 과거에 파트레이버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었던 프로덕션 아이지에 구상과 기획을 가지고 간 것입니다. 여기에 2011년에 들어서 더욱 매력적인 스토리 구성을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작가로서 우로부치가 영입되고 다시 준비된 스토리 기준에 따라서 완성형을 갖춘 작품이 바로 우리가 보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소설가 후카미 마코토(深見真)를 비롯하여 재능있는 작가들이 완성한 시리즈 원고를 바탕으로 우로부치가 애니메이션용 각본으로 완성하는 형식을 갖추어서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이 작품은 이제 완결되어서 새로운 단계를 기대하게 만드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1화 시작과 22화 마지막이 같은 구조를 가지고 연결되는 구성을 보여주면서 어저면 반복되는 세계만을 보여주는 아픔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더욱 새롭고 밝은 미래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사실 일본 형사 드라마의 정석 중 몇가지로 볼 수 있었던 패턴, 그리고 그중에서도 꼭 나올 것 같은 패턴이 조금 있어서 이 부분은 모토히로 감독의 취향적인 구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후카미와 우로부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무게감이 있는 설정과 사회배경은 대부분 절망적인 현실에 대한 인간관계의 개선과 인지에 대한 가능성이라고 보겠지만요.

드라마가 보여주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인간 사회에 대한 완전한 이상향을 어떤 형태로 꾸밀 수 있을까? 하는 방법론에 따른 여러가지 긍정과 비관적인 이해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 자체가 사회라는 구성과 룰 안에 묶여있지만 그 안에서 자유로운 자신들을 찾아서 활동하는 것과 그저 안주하고 만족만 하는 인간상에 대한 비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안정적인 세계가 꼭 행복한 세계인가? 라는 부분을 가지고 말한다면 실제 과학과 기술, 그리고 복지가 발달하는 지금 시대가 행복의 절정기인가? 라는 말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과연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아가게 될까요? 여기서 말하는 폐쇄적이지만 인간의 자질을 판단하여 계급사회의 구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의 시대와는 달리 과연 행복한 사회, 완벽한 사회는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면 사실 이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비교해보는 지금 과 애니메이션 세상에 대한 즐거운 생각도 더불어 보게됩니다.

세상은 다양한 가치관과 가치관이 더해진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질과 능력, 그리고 성품에 따라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지요.

사실 우리들의 세상은 과거 굶주림과 추위, 더위, 그리고 야생동물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적으로 다양한 수단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행복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안주감을 얻게되고 그 이후 더욱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각본을 담당한 우로부치는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꼭 극대화된 문화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질의 풍요 자체가 행복의 기준이었지만 그것이 만족된 인간들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다시 행복, 완벽한 사회를 꿈꾸게 될까요? 사회를 통제하는 법과 정부기능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위해서 어떤 것을 바라고 어떤 것을 희생하게 될까요?

그렇게 볼 때 이 세상을 규정한 사회의 룰, 법이라는 것이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간을 보호하는 기준이었지만 어느새 그 법이 사람들을 묶어서 제한하는 벽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법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역시 사람이라는 것을 가지고 말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어느정도 과잉적용된 시스템에서 얼마나 큰 매력을 보여줄지 생각을 하게됩니다.



인간관계라는 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꼭 법이라는 형태로 지켜야 하는 것만이 행복이 조건은 아니겠지요.

어느정도 악에 속한 취미로움도 영유되는 것이 세상의 룰이라고 합니다. 다만 타인과 타인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서툰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아직도 잔인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남들과 같은, 통일화된 의식과 정의감, 그리고 같은 기준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사람의 행실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개성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에서는 불쾌감을 표현하면서 배척하는 상황이 자주 만들어지니까요.

내가 아는 사회의 규범에서 벗어난 존재가 주는 것에 대한 이질적인 거리감은 확실히 지금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규범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해보기도 합니다.

같은 시대와 비슷한 사회를 구성하고 살고 있지만 종교와 의식사회가 가진 규율이라는 것은 언제나 다른 방향을 가지고 보여줍니다.

그것이 꼭 좋은 결과로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개성으로 우수한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완벽하게 어떤 조건 이상을 맞추기란 또 어려운 것이지요. 때문에 보여주는 비주얼적인 요소와 재능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우수한 인식을 달리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수한 비주얼과 재능이라는 것이 인정받게되면 그 인격이나 능력 이상으로 평가받고 이해되는 사회이니까요.

그리고 그 규범에서 벗어난 존재가 사이코 패스라는 형태로서 비사회적인 존재로 거론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인간사회에서 평범이 대중을 형성하고 비범한 것에 대한 우상화와 더불어 '평범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배척을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들 사회는 역시 배척보다 배려하고 봉사하며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시작해야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살고 교육시키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때문에 이 작품에서 말하는 사이코 패스는 대부분 그 사회가 규정한 것과 다른 형태를 말하면서 그것에 의한 피해를 말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조리를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하고 있는 사회라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통제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에 따라서 다른 시선을 보게됩니다. 여기서는 개성이 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찾아서 헤매면서 충돌하고 격돌하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 자신이 안주될 수있는 사회보다는 더욱 격정적인 무언가를 찾아보게 되는데 이런 것은 대부분 평범한 자신들의 조용한 외향적 구성과 달리 어느날 갑자기 폭발하는 인간들의 특징과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어쟀든 이 작품 초기 구성과 달리 세상을 구한다는 의지와 달리 자기를 찾아가는 인간들의 대립과정을 보여면서 인간 그 자체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을 구원하고 싶은 미래성장에 한 표를 던진 츠네모리 아카네(常守朱)에 대한 기대치를 기원합니다. 앞으로 더 볼 수 있을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