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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218번째 - 月の繭

턴에이 건담 엔딩 테마 곡 月の繭

● 애니메이션 편집

◎ 애니메이션 - 테마 삽입

이 음악은 2000년에 방송된 TV애니메이션 <턴에이 건담 : ∀ガンダム>에서 엔딩 테마로 사용된 곡입니다.

더불어 이 음악은 2002년 상영된 극장판 [턴에이건담 월광첩]에서 엔딩 테마 삽입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이 노래에 대한 기준은 조금 복잡합니다. 우선, 이 노래 제목은 극장판 기준 소스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달의 고치 : 月の繭가 되어 있지만 본래 처음 발표되었던 2000년 TV사운드 트랙에서는 'MOON'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노래였습니다.

당시 작사 작곡은 칸노 요우코(菅野よう子)에 노래를 부른 이는 가브리엘라 로빈(Gabriela Robin)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 사용된 가사는 말이 안되는 그냥 멜로디를 위해서 붙여진 잊혀진 언어라는 설정입니다. 처음에는 불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실제 가사가 존재하지 않는 (실존 언어와 상관이 없는) 가사입니다.

나름 알려진 상황에서 퍼진 가사 (귀로 듣고 만든 것)로서는 이와 같은 형태라고 하겠지요.

E mi et le escontina

O plenitas o colindia

Mi mortis sicle ha juus costro

Mawe poco entalius ~ 생략 ~

Taan ma taan la la la la la loo

Plaute tai mi fai o gunema

(mundiana mundiana) = moon diana : 문 디아나 = 달의 디아나 소렐 을 말하는 것이라고 보겠습니다.

Taan les tai la la la, la la loo

Morie taan mi fai es volta


어찌되었든 이 노래는 그 아름답고 훌륭한 멜로디 덕분에 많은 팬들에게 진정한 턴에이 의 테마곡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노래, 멜로디에 정식으로 일본어 가사가 더해진 버전이 바로 극장판 턴에이건담, 월광첩 마지막에 흐른 이 '달의 고치'입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가사가 붙어서 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달의 고치는 TV버전 41~49화에서도 사용되었지만 극장판에서 새롭게 그 매력을 더했다고 하겠습니다.

작사가는 이오기 린(井荻麟)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사실은 총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富野由悠季)의 별도 명칭입니다.

노래는 실력파 싱어송 라이터 오쿠이 아키(奥井亜紀)가 불렀지요.

참고로 MOON버전을 부른 가브리엘 로빈은 작곡가 칸노 요우코(菅野よう子)의 별도 명칭입니다. 조금 꼬이는 설정이지만 MOON이라는 노래가 크게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그에 따라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결국 칸노가 그녀 자신의 콘서트에서 직접 부르면서 자신이 바로 가브리엘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어찌되었든 본명 안쓰고 별도로 표현하고자 했던 여러가지 의도를 떠나서 일본어 정식 버전(?)을 부른 오쿠이 아키는 제법 이런저런 애니메이션 음악에 인연을 두기도 했는데 설마 여기서 다시 등장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참고로 이 달의 고치 버전을 비롯하여 원곡 MOON버전 멜로디를 듣고 토미노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실제 역대 건담 애니메이션 중 가장 괴기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알려준 건담이었다는 점에서 누구나가 그 모습, 마지막 문이 닫히면서 흘러간 시간의 불이 꺼지는 모습을 보면서 울컥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이 일본어 가사는 작곡가와 작사가의 정열과 애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버전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첫 TV음반과 달리 극장판 CD에서도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데 

 

山の端 月は満ち

息づくあなたの森

夏草浴びて眠る

愛おしい 横顔

おぼろな この星

大地に 銀の涙

繭たる蛹たちは

七たび身をかえる

 

라고 가사가 적혀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았던 원 작가 작곡가 칸노의 의지대로 めくるめく : 돌아 넘기면서 보는 느낌을 잘 살린 단어들로 정리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원곡 리듬을 잘 살린 청아한 MOON은 여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에서 볼 수 있으니 따로 거론할 필요는 없고, 칸노 요우코의 디바로서 활약하는 오리가(ORIGA)가 부른 MOON도 일청해볼 가치가 있어서 올려둡니다. 이쪽은 칸노쪽 가사 버전을 따르고 있습니다.

 

역대 건담 애니메이션 중 저는 0080과 이 턴에이 음악을 제일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 분위기나 구성도 참 남다르지만 토미노가 의도했던 성장과는 또 다른 건담의 이야기, 그리고 캐릭터와 캐릭터들이 가진 세계관이 묘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턴에이 건담(∀ガンダム)은 MOON이라는 명곡을 품고 있으면서 달의 고치(月の繭)로서 그 생을 마감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행복한 매력을 알려준 감동의 멜로디로서 또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MOON은 여러 앨범버전이 있는데 제가 구입을 한 극장판 OST에는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참고로 알아보면 TV판 OST 1 앨범에는

가브리엘라 로빈이 부른 오리지널 MOON버전 (그러나 가사는 안적혀 있습니다)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분위기를 바꾼 MOON 4/5 가 들어가 있습니다.

TV판 OST 2 앨범에는

She's so high 라는 타이틀로 그 멜로디를 신디사이저, 피아노, 그리고 합창 코러스가 더해져서 나옵니다. 가브리엘라 로빈이 부른 가사부분은 안들어 있지요.

 

극장판 OST 혹성의 오후 우리들은 키스를 했다 : 惑星の午後、僕らはキスをした 에서는

오리지널 MOON과 MOON2 하고 하는 하프 및 색다른 버전이 들어가 있습니다. 상당히 아름다운 색조가 느껴지는 곡으로 나왔지요.

턴에이 콘서트 DVD에 나온 MOON 이 또 있습니다.

이것은 동영상으로 포함한 오리가 가 부른 버전으로 초기 가브리엘라 버전과 일본어 버전을 섞어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음반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고 칸노의 베스트 앨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