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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파괴자들 - 육체와 정신의 파괴



파괴자들

미국 / SAVAGES

MOVIE

액션 범죄

감상매체 BD

2012년


즐거움 50 : 28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56 point = 

야만스러운 듯 하면서 그 안에서 보여주는 사람들의 관계는 제법 꼬이고 꼬여서 재미있습니다. 다만 시작, 도입부에 그것이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은 여전히 있다고 하겠지요. 아무래도 조금 안심을 하고 접근하게 되니까요.

제법 이름이 있는 배우들이 잔뜩 나오는 것은 역시 올리버 스톤 감독 작품이기 때문이겠지요.

때문에 제법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드라마와 구성, 그리고 이야기가 연결됩니다. 다만 조금 달라진 부분이라고 하면 제목에서 보여주는 그대로, 잔혹한 폭력묘사입니다. 이상적인 드라마로서 볼 때는 사랑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존재들의 이야기이지만 정작 그 안에서는 자신들의 이익과 탐욕,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남은 희생해도 된다는 신념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기적인 자기중심 논리가 이야기 속에 발을 들여놓을 때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파괴가 시작된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대를 느끼게 해준 셀마 헤이엑이 조금 엉성한 두목 역할로 나와서 아쉬움을 토로하게 됩니다.

결국 엔딩은 2가지를 가지고 나갔던 것이고 그 안에서 선택한 것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던 드라마라고 하겠지요. 다만 충분히 다른 엔딩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했고, 그 때문에 그 안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었던 느낌을 하나로 정리한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최종적으로 편집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영화가 가진 방향과 감독의 의도가 보인다고 하지요. 상업적인 이유때문에 여러가지 제약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감독이라는 존재는 어느정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세울 수 있는 것에 명예를 건다고 하겠습니다. 흥행성을 따진 것도 있겠지만 이번 작품은 조금 묘한 감상을 느끼게 해줍니다. 올리버 같으면서도 올리버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육체를 파괴하더니 이후에는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결국 안식을 찾아 만들어가는 누구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조금은 달콤한 로맨스 케이크 같지만 한입 베어 물어보면 다크 초콜릿 케이크라는 감상을 만들게 해준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