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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삼국지 : 명장 관우 - 그의 생을 한 편으로 보다



삼국지 : 명장 관우

홍콩 / 關雲長, The Lost Bladesman

MOVIE

액션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11년


즐거움 50 : 35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8 point = 

삼국지라는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캐릭터 들 중에서 역사적인 재해석을 통해 그 모습을 달리 이애해서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하면 역시 조조와 공명이라고 하겠지요. 그러나 지금까지도 중국문화권에서 신과 같은 추앙을 받으면서 그의 인덕을 말하게 되는 것을 보면 여전히 '관운장'이라는 인물상에 대한 여러가지 전설 같은 일화들이 떠오른다고 하겠습니다.

신중하며 의리와 정이 있으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모든 삶의 방향을 내달렸던 인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중구권 본래 제목은 관운장이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삼국지'라는 타이틀이 따로 붙지 않으면 어렵다는 이해때문일까요? 조금 묘한 아쉬움을 느끼게도 됩니다.

사실 이 작품은 영화적 구성이나 재미보다 그 인물상, 그리고 전기적인 매력과 함께 그 안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의 매력이 대단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조와 관우. 둘이 나눈 대화의 의미라는 것은 또 다른 천하론, 그리고 자신들의 미래를 어떻게해서라도 맞추어 나가려고 했던 선인들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결국 시대는 개척하려고 하는 인물 들 속에서 자신들이 가진 희망, 야망을 구체화 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웅행적에는 그것에 동반된 신화적인 충성, 의리, 그리고 자신의 길을 끝까지 밀고 나간 이들의 행보를 기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비, 조조, 손권이라는 인물상 들 중에서 조조가 가장 효웅이면서도 인간적이며, 색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조조의 손에서 할 수없는 망명생활을 7년이나 했던 관우의 일거수 일투족, 그리고 작은 이야기들도 역시 삼국지라고 하는 역사적 해석과 매력을 통찰한 구성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흥행이라는 부분에서 선택한 견자단, 그리고 액션 요소이겠지만 그런 점들이 아니라 조금 더 진득한 무게감을 가진 인물상들이 드라마 색깔을 가지고 연출해 보여주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더 무게가 있고 매력이 있는 작품이 되었을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