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닭 요리
먹어볼 가치
조금 묘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구입을 해서 먹기 전에 찍은 사진만 남았지요.
친구 여섯이 모여서 이 사진에 나와있던 치킨 3종을 전부 구입해서 쫩쫩쫩 했더랍니다. 그런데 그러고보니 먹기전에 하나씩 찍어두는 것을 까먹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아차~ 했지만 뭐 어쩔 수 있겠습니까.
가벼운 일일 여행코스 겸 복날을 기념해 몰아서 먹은 것 뿐이지만 뭐 과거 통큰치킨의 혈동을 물려받았다는 것 때문인지 이래저래 평이 좋았습니다.
실제 저는 이렇게 왕창 몰아먹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왕 여기까지 와서 먹는 것 6명이나 되니 한번에 종류별로 다 먹어보자는 심정이었더랍니다. 그런데 의외로 금방 없어지더군요. 이런 것은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한국 마트치킨의 역사를 보여준 아이들이라는 것 때문에 전반적으로 먹을만 했다. 라는 말지만 사실상 이런 형태로 나오는 치킨인 경우에는 조금 짠 맛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술안주나 이런저런 형태로 먹게되면 괜찮기는 하지만 이것 하나만 먹기에는 조금 짠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지요.
제 경우에는 아무래도 요리를 가끔해먹고, 집에 있는 텃밭에서 나는 신선한 야채를 접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외식을 하면서 느낌을 생각을 해보면 확실히 맛이 너무 짙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때문에 자꾸만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찾게되는 것 같고요. 그런 점들을 보면 적당한 염도에서 맛을 느끼는 것도 나름 훈련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