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모두의 산
미국 / 岳 みんなの山
MOVIE
산악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DVD
2011년
즐거움 50 : 28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1 point = 
원작이 만화책이라는 것 때문에 조금 여유를 두고 접근을 하기도 했지만 역시 이런 스타일을 가진 영화는 대형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바다라는 형태는 대부분 날씨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담기에는 여러가지 장애가 따르지만 산이라는 모습은 사시 사철의 모습과 더불어 동식물, 그리고 날씨 변화까지 더해져서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육지에서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왜 그렇게 산, 높은 지형에 매료되는지는 따로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러한 지형을 가려고 할 때 만나게 되는 위험성,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날 수 있는 인간애 같은 것을 잘 그림 작품이 원작만화 <산>이라고 하겠습니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초반 에피소드들을 잘 묶어서 한편의 드라마로 완성한 것은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비교될 수 있는 캐릭터 구성이나 과정은 사람들과 사람이 엮어가는 따뜻한 정감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떤 취급을 받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게 됩니다. 인간이 극복하고 싶어하는 어떤 선, 벽이라는 것은 확실히 그 인간에게 있어서 넘어야 할 '필요성'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표현된 캐릭터 산포는 아직 미묘한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그 안에서 조금 더 재미있는 모습들을 연출합니다.
일본에 있을 때 화면에서 뿌려지는 일본 알프스 지역을 놀러가본 적이 있지만 대부분 편안하게 등정을 했기 때문에 극한적인 연출이나 구성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매년 수십, 수백명이 다치고 사망하는 것을 보면서 참 인간이라는 존재는 자연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삶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누구라도 쉽게 올라가볼 수 있는 뒷동산이 있다면 누구라도 쉽게 내려오기 힘든 무서운 산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