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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타워 - 긴장감 없는 재난드라마



타워

한국 / 타워

MOVIE

재난 액션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1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5

Extra 10 : 5

50 point = 

너무 재난영화의 기본에 충실했다고 할까요? 대부분 이런 장르는 뻔한 구조론을 가지고 있고 그 대부분이 정말 엉터리같은, 또는 바보같은 몇몇 인간들의 아집에서 시작되는 경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선량한 제 3의 피해자들이 나오는 것이지요.

대부분 인위적인 재난과 더불어 그것이 불러오는 참혹한 사태속에서 인간애가 피어오르는 점들을 강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재난 드라마의 묘미이겠지만 그 재난의 규모나 역할을 확실하게 표현하고자 굉장히 강한 화면구성을 하게됩니다. 기록적인 부분만 보더라고 이런 물량을 투자할 수 있었다는 점은 나름 색다른 재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김지훈 감독은 [7광구] 나 이번 작품과 같은 규모를 가진 작품보다는 조금 더 정서적으로 따뜻한 [코리아] 같은 작품을 계속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재난 영화나 구성은 사실 농담같이 말하듯 [용가리]나 [D워]급이 더 낫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어찌되었든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2012년도 한국영화 실정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CJ가 가진 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었고 그 안에서 조금씩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그 인생관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따스한 부분도 있고 아픈 연출도 있지만 과연 이런 구성이 앞으로 어떻게 한국영화의 재미를 만들어갈지는 조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장중하고 무거운 영화만 있는 것도 좀 그렇겠지만 가벼운 웃음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상황을 만나보기를 기대합니다. 100여층이나 되는 건물이 이런 모습을 가지는 것보다 조금 다른 의미로서 스릴러 방식을 택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재난 영화라는 것을 알고 보는 순간부터 대부분의 긴장감은 기본 영화감상때보다 높아지는데 너무 흐지부지해서 아쉬웠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