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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장고 : 분노의 추적자 - 색다른 시대의 같은 이름



장고 : 분노의 추적자

미국 / Django Unchained

MOVIE

액션 서부극

감상매체 THEATER

2012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20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1 point = 

사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추구한 오락영화로서 판권을 구입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과연 어떤 폭풍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서도 걱정을 했었습니다. 대부분 그렇지만 B급스러운 재미와 더불어 강렬한 자기주의가 진하게 뭍어나기 때문에 쿠엔틴 스러운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좋아할 수 있는 부부과 그렇지 않는 점들이 많이 섞여있다고 하겠습니다.

어쨌든 생각외의 설정이라고 하면 그 과거의 장고와 다른 피부색, 설정이라고 하겠지요.

뭐 그 당시에 나왔던 이탈리안 웨스턴, 스파게티 웨스턴 무비들의 대부분은 영상적인 긴장감과 캐릭터까지는 좋았지만 스토리 자체는 별 것 없는 그냥 뻔한 스토리였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선과 악의 기준이 조금 기묘한 작품들이 많았지요. 다 나쁜 놈들은 맞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조금 더 좋은 놈에게 주인공이라는 기준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하겠지요.

과거를 기억하는 분들은 프랑크 네로가 나왔을 때 묘하게 웃음을 터트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작품이 이렇게 긴~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쿠엔틴이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고 그것을 용서해준 배급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토프 왈츠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주연이나 레오나르도 역할은 묘하게 아쉬운 부분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몇몇 고전적인 설정의 서부극을 근대작품으로서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경우 이런저런 기대치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름 총싸움 액션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개성을 보여주는 쿠엔틴 식 표현을 기대했습니다.

액션, 보는 영화로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역시 좀 아쉽다고 하겠지요.

스토리 구성이나 배경은 무언가 모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부시대, 그리고 무법이 용서되고 흑인노예, 인간존중에 대한 기준이 달랐던 시대를 잘 표현하면서 무게감있고 주제있는 개성이 맞지만 역시 아쉬운 것은 '장고'라는 이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대한 인연이 거의 없이 그냥 장고라는 이름만 가져온 것 같은 완전 다른 작품이었기 때문에 꼭 장고라는 이름을 가지고 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히려 장고가 아닌 쿠엔틴식 액션 영화로 보았더라면 더 좋은 점수를 주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본질은 틀림없이 다른 것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