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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아틀라스 : atlas



아틀라스 : atlas

프랑스 / atlas

에어 프랑스 기내지

1989년 ~

출판사 에어프랑스

정가  0엔

읽어볼 가치 

‘에어 프랑스’의 기내 잡지입니다. 운이 좀 있어서 해외여행을 다닌 편인데 추억을 위해서 비행기용 티켓을 모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내용 잡지를 한권씩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 못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만 이 기내용 잡지는 승객에게 제공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대부분 이것을 그냥 비행기 안에 놓아두고 나옵니다. 사실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지요.

이런 기내용 잡지는 각 항공사마다 비행 기착지, 기간에 따라 다른 것이 만들어지는데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굉장히 고급 사양으로 만들어지고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파는 싸구려 가이드북보다 훨씬 좋은 사진과 소개문을 담고 있습니다. 책들을 좋아하다보니 지질이나 인쇄상태, 담겨진 내용과 활자와 같은 것들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많이 느끼게 되는데 이런 국제선 항공기에 담겨진 책자에는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면서 정말로 좋은 품질을 보여줍니다. 그런 이유로 이렇게 각 항공사의 기내 잡지를 모았는데 중간에 실린 사진 등이 좋아서 빌려간 친구 들이 돌려주지 않아서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것을 취미라고 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의 추억과 함께 간직할만한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취미로 모으고 있는 기내정보지입니다. 더불어 세계의 유행이나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하겠지요. 처음 탄 에어프랑스 사 비행기부터 이후에 몇번 안되는 가운데 만난 잡지입니다. 에어프랑스에서 나온 것으로 표지 이미지가 무척 좋아서 바로 가져온 책입니다.

가끔 내용은 포기하더라도 표지만으로 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책자를 모으는 것은 특별히 돈이 더들어가는 것도 아니라서 나름대로 좋은 취미생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책들이 조금 무게가 나가는 경우에는 고심하게 되지만요.

사실 저는 어렸을 적 에어프랑스에는 전부 콩코드만 있는 줄 알았답니다. 최초의 마하속도 돌파 여객기이면서 상당히 개성적인 멋을 가진 그 콩코드 말입니다.

그래서 에어 프랑스를 타게되면 절대로 그 콩코드를 타게될 것이라고 믿었지요. 그런데 그냥 일반 보통 비행기(?)에 알아듣기 어려운 불어만 떠드는 안내원들이 가득해서 훌쩍였답니다. 대륙간 이동이라면 모를까 유럽 내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경우에는 정말 없어보입니다. 시간도 짧아요. 거의 국내선 타는 것과 같은 기분이지요. 당시 버진에어과 에어프랑스, 그리고 이집트의 갑부들이 타고다닌다는 이름을 들은 몇몇 브랜드 항공사 비행기는 타보고 싶었더랍니다. 운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한국인 평균으로 봐도 해외를 일찍 나간 편이고 이런저런 볼거리를 보면서 견문 자체는 넓힐 수 있었으니까요. 다만 제 경우에는 견문만 넓혔지 생각의 폭은 전혀 넓어지지 못해서 아까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참 그때는 왜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봤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10년, 20년 전에 탓던 비행기 기내지를 보면서 그때를 기억해봅니다. 의외로 이런 것도 재미있고 센스와 문화, 붐의 이동같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가지 공부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