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퀄키에서 나온 피봇파워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때 덩달아 손에 넣은 것이 이 퀄키 '코디즈 이그제큐티브 : Cordies Executive'인데 상당히 개폼스러우면서도 쓸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기에는 정말 심플해요. 별다른 것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가격적인 부담도 조금 되는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취미와 업무가 동반되는 데스크에서 활용할 때 상당히 재미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퀄키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홈페이지에서 본 다른 코디스들은 대부분 잘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로서 테스크 위에 널려있기 쉬운 전선들을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깔끔한 개성을 보여주었지만 이 애는 처음부터 다른 것을 염두에 둔 물건이었다는 것이지요. 우선 바닥이 금속 통으로 되어 이어서 상당한 무게감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무척 강한 안정감을 전달해주지요. 그도 그럴 것이 단순하게 선재들을 정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제법 무겁고 큰 애들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를 지양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상당히 무거운 중심을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
촬영한다고 먼지를 조금 털기는 했지만 뭐 원래 이렇게 너저분한 꼴이니까 이해를 바랍니다.
개인 폰은 여전히 스마트폰 이전 세대에 나온 3G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잘 수납됩니다. 수납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는 안정감과 함께 에헤헤 하게 됩니다. 책상 위에 두면 여기저기 이동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이렇게 딱 고정된 자리에 둔다는 것은 확실히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서브 정보 창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반 필요 없는 액세서리겠지만 저같이 전화 통화와 메모를 확인하는 경우 외에는 사용하는 일이 없는 장비라는 점에서 보면 참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는 일반 코디스와 마찬가지로 USB나 몇몇 선 자재들의 정리와 함께 핸드폰과 아이팟의 정리 형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 환경은 조금 너저분한 상태라고 해도 무언가 모르게 이 녀석 하나가 올라와 있는 것만으로도 깔끔하다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서 또 좋은 것 같습니다. 작지만, 무게감이 있고 안정적인 구성에 어떤 디자인과도 잘 연결될 수 있는 개성적인 스타일이라는 것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에 보니까 홈페이지에서 가끔 세일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활용하시면 제법 손에 넣기 좋은 가격으로 장만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스타일적인 개성으로서 좋다는 점과 함께 가끔은 신제품을 기대해보고 싶은 퀄키 Cordies Executiv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