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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의외로 쓸만한 퀄키 Cordies Executive

요전에 퀄키에서 나온 피봇파워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지요.

그때 덩달아 손에 넣은 것이 이 퀄키 '코디즈 이그제큐티브 : Cordies Executive'인데 상당히 개폼스러우면서도 쓸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기에는 정말 심플해요. 별다른 것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가격적인 부담도 조금 되는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취미와 업무가 동반되는 데스크에서 활용할 때 상당히 재미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 박스를 손에 들었을 때는 "왜 이렇게 무겁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같은 퀄키 제품 중에서 가볍게 나온 코디스 제품 이미지를 보면 무척 가벼운 소재로 되어있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이 애도 그런 종류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구입 이전에, 조금 생각을 해보고 찬찬히 살펴 보아야 하는데 그냥 디자인만 좋아서 결정한 물건이다 보니 정말 별생각 없이 손에 넣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더군요.




퀄키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홈페이지에서 본 다른 코디스들은 대부분 잘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로서 테스크 위에 널려있기 쉬운 전선들을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깔끔한 개성을 보여주었지만 이 애는 처음부터 다른 것을 염두에 둔 물건이었다는 것이지요. 우선 바닥이 금속 통으로 되어 이어서 상당한 무게감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무척 강한 안정감을 전달해주지요. 그도 그럴 것이 단순하게 선재들을 정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제법 무겁고 큰 애들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를 지양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상당히 무거운 중심을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




처음 이미지로 보았을 때는 저 검은 부분이 조금 튼튼한 플라스틱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 정도 탄성을 가진, 그리고 듬직한 매력을 갖춘 애였습니다.
대충 생각하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지요. 사실 제 데스크는 거의 필요에 의한 부분만 가지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자나 필기구, 그리고 이런저런 생활용품들이 더불어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많이 올려두는 것이 없지만 조금 어수선하게 널려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애가 생기니까 지정된 장소에 올려서 수납시켜두는 목적이 잘 활용됩니다.




촬영한다고 먼지를 조금 털기는 했지만 뭐 원래 이렇게 너저분한 꼴이니까 이해를 바랍니다.

개인 폰은 여전히 스마트폰 이전 세대에 나온 3G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잘 수납됩니다. 수납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는 안정감과 함께 에헤헤 하게 됩니다. 책상 위에 두면 여기저기 이동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이렇게 딱 고정된 자리에 둔다는 것은 확실히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서브 정보 창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반 필요 없는 액세서리겠지만 저같이 전화 통화와 메모를 확인하는 경우 외에는 사용하는 일이 없는 장비라는 점에서 보면 참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는 일반 코디스와 마찬가지로 USB나 몇몇 선 자재들의 정리와 함께 핸드폰과 아이팟의 정리 형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용 환경은 조금 너저분한 상태라고 해도 무언가 모르게 이 녀석 하나가 올라와 있는 것만으로도 깔끔하다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서 또 좋은 것 같습니다. 작지만, 무게감이 있고 안정적인 구성에 어떤 디자인과도 잘 연결될 수 있는 개성적인 스타일이라는 것에 반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에 보니까 홈페이지에서 가끔 세일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활용하시면 제법 손에 넣기 좋은 가격으로 장만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스타일적인 개성으로서 좋다는 점과 함께 가끔은 신제품을 기대해보고 싶은 퀄키 Cordies Executiv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