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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크로스오버 27 AHIPS Adobe RGB2 미인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취미용 컴퓨터로 작업하는 이미지 리사이즈 작업(이 블로그에 올리는 이미지 사이즈)을 기존 가로 1200 세로 1080에서 가로 1440, 세로 1200으로 수정을 했습니다.


꼭,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웹 서핑용으로 사용하던 모니터 24인치 1920*1200 모니터를

27인치 2560*1440, 속칭 QHD 화질 모니터로 교체를 했습니다.

이왕 교체하는 것, 그냥 화면만 커지고, 화소 수만 많아진다고 하면 조금 아쉽겠지요.

그래서 화제성이 좋은 그 제품, 국내 중소기업 크로스오버에서 나온 인기 제품 '27 AHIPS Adobe RGB 미인 2'라는 모델을 골랐습니다.



이 제품이 화제라고 한다면 굉장히 간단한 이유입니다.

색(色) 작업을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이라면 알고 있을 어도비 RGB 색 영역을 100% 표현해주는 모니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따지고 들면 한없이 많은 것이지만 그 옛날에 만들어진 스탠더드 RGB표시 영역보다 훨씬 많은 색값을 포함하고 있는 어도비 RGB는 은근히 여러 색 작업, DTP 작업 등에 있어서 많은 경쟁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순수하게 컴퓨터 내에서 발색되는 과정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작업자나 업무 형태로 기준을 잡아 진행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색 값 표현에 대한 접근은 싫건 좋건 자주 접하게 됩니다.

실제로 FHD 시대에서 4K, UHD 영상작업으로 들어감에 있어서 엄청나게 날 고생을 하는 현장을 직접 바라보게 되니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평도 좋았고, 무엇보다 작년 초에 발매를 시작해서 화제를 불렀던 '미인'제품군에 이어서 '2'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다는 것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인 크로스오버 제품을 제가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과거에 친구가 사용하는 것을 2번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가급적 사용빈도와 취미성을 생각해서 국내 중소기업 모니터들을 애용하게 되는 편인데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29인치 파노라마 와이드 모니터도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이번에 교체된 형태를 기준으로 화소를 계산해보면.

과거 가로 화소 수가 2560+1200 = 3760픽셀이었고 

세로 화소 수가 1080+1920 = 1920픽셀이었지요. 

이번에 교체된 형태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가로 2560+1440 = 4000 픽셀 

세로 1080&2560 = 2560 픽셀

이라는 기준이 나옵니다.


스크린 캡처를 해서 잡은 화면 비율은 이렇게 나옵니다. 좀 그렇고 그런 비율이지만 사용 환경에서는 조금 밸런스를 맞추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뭐, 이전과 비교하면 겨우 3인치가 바뀌었고 픽셀로는 200~640 정도 차이라서 그렇게 팍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웹용 서브 모니터는 암에 걸고 사용하기 때문에 대충 위치와 거리를 조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간 각을 줘서 보기 편하게 해놓고 작업을 하는데 전체적으로 설정 후 색값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두 모니터 다 AHIPS 패널이지만 색 값 표현능력은 약 3% 정도 다르다고 하겠습니다.(물론 수치상)

크로스오버 모델은 HDR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서 게임 같은 것을 할 때 즐거운 확장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 기준에서는 우선 게임용이 아니라 웹 용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들을 전부 활용해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메인 기기가 맛이 가면 메인으로 활용을 하는 일이 생기지도 모르겠지만요.



기존 24인치 모델에 비해 3인치가 넓어진 이 제품으로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광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냥 한눈에 거의 다 들어오니까 좀 재미있지요.

약간 좌우로도 길고, 상하로도 긴~ 모니터 상태를 보면서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모니터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접근 도는 컴퓨터와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많은 것인 만큼 조금이라도 좋은 것을 사용해야겠다는 감상을 가집니다.


기본 모델은 플리커 프리 같은 시력보호 기능이 없었던 만큼 기존 제품에 비해 눈이 좀 덜 피로해지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교체를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하는 소리지만 당연히 이 제품을 만든 크로스오버 사와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주변 평이 좋아서 구입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