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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비토리아 루비노 프로 타이어

오랜만에 3~5월 간 날씨가 좋을 때 달리다 보니 타이어 마모가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뒷바퀴 쪽 튜브가 미세 펑크를 일으켜 바람이 좀 빠지더라고요.

며칠 전 나가기 전에 바람을 넣고 출발하려고 보니, 똑같이 바람을 넣었는데 뒷바퀴 쪽이 더 말랑말랑하게 느껴지기에 점포에 들려 확인해보니 미세펑크가 나있었습니다.

튜브만 교체할까 하다가, 타이어도 좀 마모되어 있어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 녀석,

비토리아 루비노 프로를 권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뒷바퀴 쪽에 달아봤습니다.



로드 타입 타이어는 아무래도 내구성보다는 성능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같이 널널하게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고 구경이나 하러 다니는 라이더에게는 올라운드 타입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런 것도 있어서 스프린터 타입이 아닌 모델을 원했는데 근래에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평도 좋다고 해서 달아보게 되었습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조금 더 강한 압력을 견디는 타입으로 말 그대로 로드 타이어의 중간급에서 괜찮은 애라고 합니다.

일본에 있었을 때는 온리 브리지스톤 타이어만 달았기 때문에 별 신경 쓰지 않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저런 제품군에 대한 경험을 해보게 됩니다.

한국에 와서 처음 경험한 켄다, 파나, 파나레이서 슈발베, 그리고 콘티넨탈과 노펑크 타이어 제품군까지 생각을 해보면 제법 경험치를 쌓은 것 같지만 비토리아 모델은 처음 달아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착 후에 어떤 애인가 좀 알아봤지요.



기본형에 속한 모델로 로드타입 모델 중에서 가장 미들레인지에 속한 다목적 타이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튜브와 타이어는 여러가지 구성을 말하겠지만 가장 쉬운 장착 모델이면서 접근성이 좋은 아이라고 하겠습니다.

주변 자전거 좀 아는 녀석에게 물어보니 '코르사' 모델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홈페이지를 돌아보니 로트 타이어 시리즈 등급 표가 나와있더군요.

발바닥 마크가 찍혀있는 제품이 제가 이번에 장착한 올라운드 타입 루비노 프로입니다.

적절한 내구성과 속도, 접지력을 보여준다고 하지요.

친구가 말한 코르사 모델은 상급, 레이서 타입으로 훨씬 가볍고 가속, 접지력이 좋다고 합니다.

단 그만큼 내구도는 좀 떨어진다고 봐야겠습니다.



참고할 수 있게 루비노 프로 모델에 대한 설명과 



상급에 들어가는 코르사 모델에 대한 성능 비교 표입니다.

저야 얌전하게 데굴거리는 편이니까 코르사까지 갈 일은 없겠지만 이름 정도는 알아두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멋도 모르고 고급 모델을 장착해서 달려본 추억은 있지만 그렇게 크게 따지면서 달리지 않으니 에헤헤 합니다.



앞바퀴는 후다닥 처리할 수 있지만 기어가 달린 뒷바퀴 쪽은 아무래도 가끔 요상한 결과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장착을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튜브와 타이어 둘 다 갈았기 때문에 예상외로 비용이 들어갔지만 이래저래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비토리아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나름 유명한 레이서들의 스폰서도 하고 있습니다.

비앙키 팀 모델의 전용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고요.

특히 고급 소재, 특허를 받은 기술력을 가지고 자전거 타이어 부분에 있어서는 강력한 전통과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고른 제품은 150TPI로 기본형에 속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콘티넨탈보다는 조금 더 좋은 모델이라고 합니다.

물론 타이어는 전후를 다 바꾸어 보고 달려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황을 봐서 여름 전후에 앞바퀴 타이어로 교체를 할 때 이 녀석이 어떤 애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세 펑크가 나 있던 튜브는 슈발베 제품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근래에 튜브도 라텍스 제품군이 좋다는 웬수들의 유혹이 있지만 저야 뭐 언제나 노멀, 평범을 기준으로 두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만만한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전에는 115~120정도로 공기를 넣던 애를 이제는 130이상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은근히 펌프질은 귀찮지요) 이래저래 자전거와 일반 도로 사정이 그렇게 자전거에 친절하지 않은 한국을 생각한다면 꾸준히 체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녀석으로는 아직 3번 밖에 굴러보지 않았고 뒤에만 달았기 때문에 아직은 크게 말할 것은 없습니다.

근래에는 23보다 25mm 폭을 가진 애들을 선호한다는 말도 있어서 어떨지 생각을 했지만 우선은 그렇게 나쁜 도로는 가급적 피해 다니고 있어서 다시 23으로 장착을 했습니다..

이로써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해보게 되었지만 정작 저 자신은 언제나 16~25km 정도로 달리는 보통 라이더이다 보니 큰 차이를 알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