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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Japan

교토 금각사(金閣寺) - 11·18

첫날 여행기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을


무계획이 계획 - 11·15


공항에서 처음 한 일. 와이파이 도시락 수령 - 11·15


짐을 챙기고 공항을 둘러보다 - 11·15


뻔한 출발과 도착 - 11·15


오사카 공항에 그랜다이저가!! - 11·15


공항 특급 라피트 와 라피트 맨 - 11·15


무사히 숙소에 도착 - 11·15


변함없지만 변한 곳이 많은 동네 덴덴 타운 - 11·15


좁지만 시끌벅적 센니치마에(千日前) - 11·15


도톤보리를 지나 신사이바시 그리고 - 11·15


이렇게 진행되고 둘째날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남은 7일치 여행기도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일찍, 나라(奈良) - 11·16


나라(奈良) 가을 아침 사슴공원 - 11·16


나라 도다이지(東大寺) - 11·16


도다이지 니가츠도(二月堂), 산가츠도(三月堂) - 11·16


가스가 타이샤(春日大社)와 가을길 - 11·16


나라 - 교토역 덴류지(天龍寺) 죽림길 - 11·16


덴류지(天龍寺)와 아라시야마(嵐山) - 11·16


아라시야마(嵐山) 골목을 넘어 교토(京都) - 11·16


기요미즈데라(清水寺) 가을 밤 - 11·16


3일째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철인을 보러가자, 신나가타(新長田) - 11·17


고베(神戸)에서 데굴데굴 - 11·17


롯코산(六甲山)에서 에헤헤? - 11·17 


롯코산(六甲山) 고베(神戸) 야경 - 11·17


이와 같이 여행 3일이 지나고 날씨를 돌아보니 오늘까지는 맑을 것 같아서 이왕이면 날씨가 좋을 때 돌아볼 수 있을 곳을 돌아봐야 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찌 되었든 조금 고생을 한 만큼 예쁜 아침을 맞이하며서 에헤헤 합니다.

늦은 밤 동안에 딩가딩가하면서 노느라고 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아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날을 시작하는 아침이 주는 두근거림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은 평일이라 이동, 출근, 등교하는 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은 자전거 여행이 편한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도 딩가딩가하면서 자전거로 동네를 돌아다녔기에 이런 것을 보면서 뭔가 모르게 다시 그럴 때를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전에 2주 정도 머물렀을 때는 중고 자전거를 하나 구입해서 타고 다녔는데 그런 추억을 떠올리면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마침 관리자분이 무언가를 가지고 오셨기에 물어보니 거주자분들이 먹을 수 있도록 감과 귤, 사과를 가져오셨더라고요.

주변에 여러 시장이 많은 것도 있어, 질 좋고 싼 과일들을 사 올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덕분에 좋아하는 과일들로 간단한 아점을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밤 양갱도 가져오셔서 디저트까지 챙겼으니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날은 조금 늦게 움직였습니다.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교토 시내, 금각사를 들릴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좀 일찍 나와서 덴덴거리 주변, 막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 구성을 좀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렇게 사람이 분주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봤던 그 모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 가을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역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색색 물들어 있는 단풍을 보면서 이런 시간대에 놀러 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에 교토, 나라 지역을 들렀을 때는 봄철이었고 비가 좀 내릴 시즌이어서 그렇게 예쁜 모습을 담기 어려웠거든요.

이번에는 작심을 하고 날씨 상황 알아보면서 이동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의 서브 주제이기도 하지만 착하게 다니자는 것 때문에 길을 헤메거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분들을 만나면 조금씩 도와드리거나 했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오신 분들 중에서 어린 애들과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스마트폰만 보시면서 이동하는데 좀 곤란해 하시기에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시간대와 다른, 조금 어정쩡한 시간대이기도 해서 그런지 평일 대낮인데 아무도 없는 역에 혼자 있는 것이 재미있어서 찍어본 파노라마입니다. 물론 아이패드 미니군으로 다다닥 찍은 것입니다.




오사카 시내에서 JR선을 타고 이동하다 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항하는 이 열차가 서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이쪽으로 굴러갈 일이 없어서 올라타지는 않았지만 여행, 관광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일본, 오사카를 놀러 오는 이유 중 하나에 이것이 들어간다고 하겠지요.

평일이라서 그렇게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주말에 보면 상당히 많은 인파에 휩쓸리기 때문에 은근히 무시무시한 전철이지요.

아까 도움을 드렸던 한국 분들은 이곳에서 내려 즐겁게 저 열차로 이동을 하십니다. 역시 가족 여행의 큰 이벤트로 작용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제팬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처음 아이패드 미니에 달린 파노라마 샷에 맛을 들였기에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기도 합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주변 경치를 찍어보기도 하고요.

보시다시피 이동하는 도중에 찍히는 구간을 자동 처리하는 과정에서 괴상한 구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고속 이동을 하면서 찍는 것은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타임랩스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을 뻔했습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기능에 맛 들여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오사카 역에서 교토행 열차를 기다립니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도 크기로 유명하고 복잡하기로도 유명한 곳인 만큼 평일이라고 해도 제법 사람이 많습니다.

뭐, 이날은 일부러 널널한 시간대에 이동을 한 것인데 그 덕분에 여기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정오 12시를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10시를 조금 넘겨서 숙소를 나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오다보니 좀 시간이 걸렸지만 포근한 날씨에 (가을답지 않게) 주변을 차근 차근 돌아보면서 이동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일본 열차 대기열 표시입니다.

오사카 역은 선로도 13선로 가까이 존재하지만 그것을 세세하게 구분하면 약 40(일반, 쾌속, 신쾌속, 고속 등)여 종에 가까운 애들이 선로에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직행하는 열차는 일반선과 쾌속선이 있는데 그것을 한 선로에서 기다리다 보면 당연히 혼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줄을 서는 곳도 일반용과 쾌속용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끔 아무생각없이 줄을 서고 있으면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체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이나 붐비는 시간대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때와 같이 29분만에 휭하니 올 수 있는 오사카 ~ 교토 쾌속선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JR라인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지역 친화적인 구분을 보면 지하철, 사철도 좋지만 빠른 지역 이동에는 역시 JR입니다.



이런저런 것 넘어서 휭~하니 교토역에 도착을 해 바로 교토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뭐 교토 역 주변 사진은 지난 포스트에 잔뜩 올려두었으니까 또 올릴 필요가 없겠지요.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시스템적 구성이 좋은 편입니다만 본전을 뽑는다는 생각보다 그냥 편하게 이동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교토 시내용 일일 버스 패스를 팔고 있는 자동기기가 여럿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시즌, 이벤트 행사일 때 볼 수 있는 좀 예쁜 카드였는데 뭐 뻔하게 뻔한 것만 있어서 그것이 아쉬웠습니다.

500엔을 넣고 나오는 것을 가지고 하루 종일 교토 시내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상당히 실용적인, 기본형에 가까운 디자인인데 연도와 시즌 이벤트에 따라서 디자인이 바뀌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수집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은근히 아이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하는 시간은 대략 30~40분 사이로 조금 귀찮은 시간이기는 합니다.

자전거라면 이런저런 것을 보고 구경하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처음 가시는 분이나 스케쥴이 꽉 짜여있으신 분을 제외하면 걷거나 자전거 같은 구성을 추천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중간에 '니조성'도 있기 때문에 볼 것도 있고요.



제가 이전에 교토 시내를 돌아다닐 때는 자전거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보면 에헤헤 합니다.

교토 시내는 사실 자전거로 널널하게 이동하면서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평일 교통량도 상당히 적은 편이어서 카모 강 주변이나 이런 절, 사적지를 돌아다닐 때 어렵지 않게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 맵같은 것이 발달한 시대이다 보니 별다른 고생 없이 이곳저곳을 들러볼 때는 자전거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금각사(金閣寺 : 킨카쿠지)는 의외로 출입구가 좁아서 한문을 읽지 못하는 분에게는 좀 아리송할 수도 있습니다.

경내는 제법 넓지만 요 처음 들어가는 곳이 좁아서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경내로 통하는 입구는 제법 넓은 도로로 만들어져 있고 도심 내에 이런 사찰 지역이 있다는 것에 좀 묘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만 개발 제한 덕분에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으니 자연스러운 계절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교토 서쪽 지역을 관람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이곳은 말 그대로 유명한 그것을 보기 위해서 오는 곳 중 하나이지만 그 외에도 시즌별 이벤트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점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이 사진을 찍은 것은 이곳의 명칭에 대한 것을 설명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곳의 정식 사찰 명칭은 간판에 나와있는 그대로 '로쿠온지(鹿苑寺)'입니다.

그러나 워낙 유명해져버린 금각 누각덕분에 금각사, 킨카쿠지로 불리는 것이 더 유명해져버렸지요.

본래 세워진 시기는 1397년으로 당시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満)가 별장으로 사용하려고 지었으며 그로 인해 그의 법명인 '로쿠온지인 : 鹿苑院'에서 사찰명을 따와 짓게 된 것입니다.



조금 더 가면 매표소가 있고 이곳에서 갈라져 개인과 단체에 따른 표를 구입하면 됩니다.

당연히 저는 개인이니까 오른쪽입니다, 참고로 단체는 30명 이상부터입니다.

우리는 5명이니까 단체야~ 라고 생각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표를 구입하면 굉장히 단순한 입장권과 함께 이렇게 작은 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추억의 아이템으로 소중하게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지요.



대뜸 금각사의 하이라이트인 그것입니다.



사실 별것 없습니다. 금칠을 한 누각이 있다는 것뿐이지만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려고 일부러 한낮 시간을 택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햇살 때문입니다.

과거에 2번 이곳을 지났을 때, 한 번은 비가 왔고, 한 번은 너무 이른 시간에 와서 햇살이 묘해 예쁘게 찍을 수 없었거든요.

일본 취미 친구에게 물어보니 날씨가 좋고 햇살이 있을 때는 정오가 지난 후에 가야 반짝거리는 금각사를 만날 수 있다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굉장히 널널하게 시간을 잡은 것이지요.



참고로 워낙 인기 있는 교토의 관광명소이기 때문에 어느 때나 사람이 많습니다.

덕분에 여기서 좀 사진을 찍으려면 제법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조금 뒤로 와서 파노라마를 찍어보기도 합니다.

몇몇 포인트가 있어서 좋은 포인트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립니다.



참고로 저는 이 구도가 좋아하는데 이것은 굉장히 유명한 가을 금각사 사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노을 때도 멋지다고 하지만 하루하루 관공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그 시간대에 가보기 어려운 코스라고 하겠습니다.



이 구도가 유명한 것은 수면 위에 비치는 누각 모습이 예쁘게 보이기 때문인데 바람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좋았습니다.

물론 아주 잔잔할 때는 유리처럼 깨끗하게 보이지만 그것까지 바라기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은근히 반짝거리는 물체를 찍을 때는 노출을 많이 조절하면서 자신의 감각을 찾아야 하겠지요.

개인적인 감상 기준으로 그것을 많이 나누어 볼 수 있겠지만 이날은 정오 2시 전후로 햇살을 받아 굉장히 반짝거리고 있었거든요.

전에 본 좀 우중충한 금색과는 확연하게 다른 금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HDR 기법은 이런 노출을 이중으로 조절해서 더해 만들고 있습니다만 제 카메라에는 그런 기능이 없어서 위 사진 2장을 합쳐야 하겠지요.

다만 그것도 좀 귀찮아서 그냥 노출이 다른 사진 두 장을 올려둡니다.

마음의 눈을 동원하셔서 가강 HDR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긴다고 말하기는 살짝 섭섭한 기운이기는 한데, 11월 중하순에 들어선 상황에도 이렇기 때문에 좀 놀라기도 하지요.

비가 왔다 갔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가 절정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때에 도쿄에 가 있을 터이니 그 모습을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래도 널리 알려진 그 모습을 은근한 멋으로 감상해봅니다.

1950년 방화사건으로 인해 소실되었던 부분이 1955년에 다시 복구되면서 다시 깔끔해진 모습으로 우리는 감상을 하고 있지만 본래의 금각형태와는 조금 다른 면도 있다고 합니다. 이후 1986년도에 한번 대공사가 들어갔고, 1997년에 한번 해체를 해서 수선을 해 조립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2005~2007년 사이에 에 다시 수리를 해서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은근히 바람이 불어서  거울에 반사된 금각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가을 분위기는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어제 덴류지에서 이런 날씨를 만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렇다고 또 가보기에는 좀 그렇기도 합니다.

휴양지와 다르게 관광지역을 돌 때는 정말 날씨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번에는 망원렌즈도 가지고 갔기 때문에 줌~을 당겨서 찍어보기도 합니다.

기본 광각을 찍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50mm 정도 되는 단렌즈를 활용하는 편이지만 그 이상은 잘 당기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뭐 헝그리라고 해도 줌 렌즈를 들고 왔으니 과거와는 다른 것을 찍어야겠지요.



전에는 인파에 밀려서 조금 가까이서 찍는 것을 실패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망원렌즈가 있어서 음하하하 하고 있습니다.

작은 틈새만 있어서 찍어둘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광각렌즈로 찍었을 때는 알아보기 힘든 부분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이 금칠은 과거와 다른 부분이 몇 개 있습니다. 과거에는 시즌에 따라서 내부 공개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때를 맞추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이 나무도 제법 유명합니다.

구성이 예쁘게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날씨와 눈, 비와 같은 현상과 함께 어울리면 제법 멋지다고 합니다.



전에는 어렴풋 보았던 위쪽 장식도 잘 보였습니다.

날씨도 좋고, 렌즈 덕도 있어서 은근히 과거와는 다른 관광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주변은 돌아보면서 관람하면 좋은데 워낙 저쪽에서 사진이 예쁘게 나온 다는 것이 유명해서 그쪽에만 사람이 몰리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물론 눈으로 보기 좋습니다. 햇살 각도에 따라서 이렇게 플레어가 많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이번에도 주변에 수학여행을 온 아이들과 가이드 덕분에 여러 가지 설명을 옆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누가 어떻게 했고, 어디서 물을 마셨고, 어떤 일이 있었는가 등에 따라서 그 장소에 대한 해설이 재미있게 이어지는데 역시 가이드와 방문자 수준, 고등학생이냐 중학생이냐 저 학년생이냐 등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것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쪽 방향은 멀리서 보던 때와 달리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컷은 없고, 전각 상태를 관람하기 좋은 곳입니다.

전각 뒤쪽이지요.

영화나 여타 형태로는 정면을 많이 비추고 있기 때문에 이런 뒤쪽 구성을 알아보는 분들이 드물기도 합니다.

그래봤자 금박으로 둘러쌓인 모습을 보고 단번에 금각사로 인식을 하게되지만요.



어찌 되었든 보이는 것이 많은 곳입니다.

교토에 가면 기요미즈테라와 함께 금각, 은각이라는 삼대 사찰을 봐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여러 가지 기준을 따지고 볼 때, 기요미즈와 금각은 한번 봐둘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교토를 다른 시간대에 올 수도 있었지만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는 비가 올 확률이 높다는 예보를 보고, 가급적이면 날이 맑을 때 와야겠다 생각을 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날이 맑고 쨍하다 보니 기존에는 보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까지 차근차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많은 수학여행 가이드들이 설명해주는 것 덕분에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던 곳들을 볼 수 있어서 또 좋았고요.

다만 워낙 고전적인 인물 이름들이 나와서 어떤 위인과 연결된 곳인지 전부 기억하기는 어려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뭐 설명을 들으면서 다 찍어두기는 했습니다. 에헤헤.



기본이 가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는 시즌이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맑은 하늘, 가을 하늘이 확실히 느껴지고 여기에 형형색색 물들은 나무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보는 맛이 좋았습니다.



위치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보이는 매력이 듬뿍 느껴집니다.

가을 단풍 보려고 온 것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역사적 인연이 담겨진 장소라고 하는데 자세히 들어볼 수는 없었고, 그냥 분위기를 예쁘게 담아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에헤헤 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보고 지나다 보면,



이렇게 지나는 자리들이 예쁘게 꾸며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을 날씨 덕분에 그런 것도 있지만 주변이 아주 깔끔하다는 점에서 보는 맛이 남다른 곳이라고 하겠지요.



더불어 재미있는 것도 봤습니다.

과거에는 어쩌다 볼 수 있었던 제품군이었지만 이제는 여러가지 아이템이 나와있지요.

키티나, 원피스를 비롯하여, 일본에서 인기 있는 꼬마 마루꼬까지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은근히 팬심들을 자극한다고 하겠습니다.



가을 분위기 만끽하면서 거닐다 보면 또 잠깐 쉬어갈 곳도 만나게 됩니다.



교토를 비롯하여 여러 사찰 지역에 있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소입니다.



일본의 맛챠는 녹차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그 진한 풍미는 좋아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나름 재미로 경험해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저는 차보다 여기에 같이 딸려 나오는 과자, 화과자에 흥미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신청을 하면 실내에서 마실지 밖에서 마실지 결정해야 하는데 당연히 자리가 있다면 밖입니다.

분위기 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살짝 금박을 입혀서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려고 한 화과자는 담백한 달달함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옛날에는 맛챠, 가루 녹차를 좀 많이 주기도 했는데 근래에는 외국인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어서 그런지 정말 한 두 모금 정도로만 보이는 양을 줘서 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뭐 양으로 먹는 것은 아니고 분위기를 느낀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사람이 몰리는 주말 시간에는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둘러보는 사찰지역과 시간대에 따라서 달리 도전해야 합니다.



조금 지나면 이렇게 동전 던지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신사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서 다른 것도 있지만 금각사의 신사가 신통하다고 보는 이는 적은 편이어서 그런지 한가합니다.



그래도 오미쿠지, 운세를 알아보는 쪽지를 뽑아서 걸어두는 곳은 보입니다.

어떤 곳은 빽빽하게 걸려있지만 평일이기도 해서 그렇게 많이 걸려있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찍은 것은 사람이 많이 이동하는 것을 찍은 것이 아니라 길 좌우로 단풍과 사철나무의 구분이 확연해서 입니다.

이런 것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지요.



대부분의 교토 명승지, 사적지가 그러하듯, 출구가 가까워져 올수록 휴식처가 보입니다.

화장실을 비롯하여 지역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저는 꼭 구입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들러보는 편입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가도 알아보고 특색이 있는, 관심이 끌리는 애가 있으면 구입을 하니까요.



이번에 눈에 들어온 것은 지역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간식거리였습니다.

와사비 피너츠를 비롯하여 교토 고 점포에서 팔고 있는 여러 종류의 간식, 과자 등을 팔고 있었는데 이런 것은 시식 코너가 있어서 좋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가면 구경해보기도 힘든 것들이지만 평일이라는 것 덕분에 에헤헤 하면서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토 내에서는 여러 상점 지역이 분포되어 있고 그곳에서 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품군이 몇개 있는데 향료와 더불어 이런 부분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일본지역적 특색이 강화된 아이템은 은근히 맛도 있고요.



저야 당당하게 (뻔뻔하게) 아주머니들과 수다 떨면서 먹어봅니다.

더불어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맛이나 향, 재료, 지역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요.



이런저런 흥을 얻고 이동하다 보면 또 다른 휴식처가 나옵니다.

교토, 사찰 지역을 돌다 보면 꼭 만나본다는 것 중 하나인 그곳입니다.



전통적인 것이면서 굉장히 특색을 강화한 아이스크림 판매는 뭐 이제 일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당연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사람이 이렇게 북적이는 것은 옆에 화장실이 있고, 학생들이 다음 이동 장소로 가기 전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우지 맛챠와 홋카이도산 바닐라 등이 유명하지만 저는 반반 믹스로 구입을 해서 냠냠했습니다.

4번 제품은 검은깨 맛으로 나름 재미있는 맛을 알려줍니다.

목이 마른 것도 있어서 저는 바닐라와 맛챠가 반씩 섞인 믹스 크림을 먹었습니다.



출구로 나오면 아까 제가 걸어온 버스 정류장 쪽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만,

이제 사람들 왕래가 많은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 걸어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지난봄 시즌에 왔을 때는 이 주변에서 축제가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교토 지역에 방문해서 밤까지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은근히 재미있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주변 지역 대부분은 주택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지역 정서적인 매력을 알아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토는 틀림없이 큰 도로를 중심으로 보면 근대화되어 있지만 조금만 안쪽 골목을 보면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을 알려줍니다.

과거에 자전거를 타고 지날 때는 이런 골목길을 돌아다녔는데 장기간 머물 때는 은근한 멋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확실히 교토에서 자전거를 탈 때와 오사카에서 탈 때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구름도 예쁘고, 날도 맑아서 은근히 기분이 룰루랄라 해집니다.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 있어서 그렇겠지만 여행을 와서 좋은 날씨와 마주한다는 것은 뭔가 모르게 기분을 업시킵니다.

참고로 저는 이런 날에는 소비지수가 올라가는 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교토 역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이쪽 길목은 제법 유명한 절들이 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시간을 아껴서 관광하시는 분들에게는 걸어서 이동하기에도 좋은 코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번까지 3번에 걸쳐서 10여 개 정도를 돌아봤으니 또 돌아다녀 보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처음 가시는 분들은 잘 계획과 시간을 챙겨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요 사진을 찍은 것은 별것 없습니다.

마침 PS4용 [파이널 판타지 15]가 발매되기 직전이기도 해서 이런 선전 막이 편의점에 걸려있어서 은근히 에헤헤 했거든요.

일본에 있을 때 발매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일부러 구입을 하거나 할 생각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이면 우선 찍고 봅니다.



그리하여 '철학의 길'과 '은각사'로 불리는 그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중간에 사람이 거의 없는 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왔는데 이쪽은 말 그대로 교토 동북지역의 한 축을 담당하는 관광명소입니다.

예, 은각사와 철학의 길이 이어진 관광코스입니다

날이 좋으니 예쁜 만남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면서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