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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Japan

오사카 공중정원에서 - 11·20

2016년 딩가 딩가 가을여행 포스트 지금까지 써둔 것.

첫날 - 11월 15일 / 서울 김포 - 일본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을
무계획이 계획 - 11·15
공항에서 처음 한 일. 와이파이 도시락 수령 - 11·15
짐을 챙기고 공항을 둘러보다 - 11·15
뻔한 출발과 도착 - 11·15
오사카 공항에 그랜 다이저가!! - 11·15
공항 특급 라피트 와 라피트 맨 - 11·15
무사히 숙소에 도착 - 11·15
변함없지만 변한 곳이 많은 동네 덴덴 타운 - 11·15
좁지만 시끌벅적 센니치마에(千日前) - 11·15
도톤보리를 지나 신사이바시 그리고 - 11·15


둘째 날 - 11월 16일 / 나라 교토
아침 일찍, 나라(奈良) - 11·16
나라(奈良) 가을 아침 사슴공원 - 11·16
나라 도다이지(東大寺) - 11·16
도다이지 니가츠도(二月堂), 산가츠도(三月堂) - 11·16
가스가 타이샤(春日大社)와 가을길 - 11·16
나라 - 교토역 덴류지(天龍寺) 죽림 길 - 11·16
덴류지(天龍寺)와 아라시야마(嵐山) - 11·16
아라시야마(嵐山) 골목을 넘어 교토(京都) - 11·16
기요미즈데라(清水寺) 가을밤 - 11·16

셋째 날 - 11월 17일 / 신나카타 고베 롯코산
철인을 보러 가자, 신 나가타(新長田) - 11·17
고베(神戸)에서 데굴데굴 - 11·17
롯코산(六甲山)에서 에헤헤? - 11·17
롯코산(六甲山) 고베(神戸) 야경 - 11·17

넷째 날 - 11월 18일 / 교토
교토 금각사(金閣寺) - 11·18
교토 은각사(銀閣寺) - 11·18
교토 철학의 길을 생각 없이 걷기 - 11·18
교토 기온(祇園)의 가을밤 - 11·18
교토 고다이지(高台寺) 가을밤 - 11·18

다섯째 날 - 11월 19일 / 오사카
오사카 덴덴 타운 야마토 우동 - 11·19
오사카 이곳저곳 에헤헤 - 11·19

여섯째 날 - 11월 20일 / 오사카
오사카 비와 함께 산타마리아 - 11·20
오사카. 관람차, 오사카 역으로 - 11·20

일반적으로 '여행'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조건이 붙습니다. 제한된 일정, 시간이라는 것이지요.
그 일정 사이에 날씨가 좋건 나쁘건 여기저기 다녀야 하기 때문에 좋을 때를 맞이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본래 계획했던 여행 일정 자체가 이때를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날씨가 좀 아슬아슬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은 언제나 있는 것 같습니다.

 

틀림없이 자주 보던 곳인데 살짝 습기가 많은 저녁때에 바라보는 오사카역은 또 다른 감상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역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추억도 있었는데 여기저기 새롭게 구성된 곳, 바뀐 인테리어들을 생각하면서 추억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옛날 추억을 더듬어보면서 걷다 보니 조금 돌아가게 되었는데, 사실 일반적으로는 훨씬 빨리 그 공중정원 쪽으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약 10여 분이면 갈 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보면서 가다 보니 30여 분 넘게 걸렸습니다만 뭐, 여행은 언제나 딩가딩가한 추억과 함께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번 가보고 마는 곳이 아니라 여러 번 가본 장소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제가 처음 오사카에 놀러 갔을 때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유명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더랍니다.
기본 높이 170m에 위치한 이 공중정원에는 많은 이들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오사카 주유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더욱 쉽게 찾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밤거리는 은근히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오사카 밤거리는 확실히 서울 밤거리와는 다른 분위기를 알려주고 있어서 다른 나라에 와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게 해줍니다.
이런 감각은 자신이 친숙하게 살아가는 나라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이질감이면서도 무언가 모를 해방감, 그리고 자유로움이기도 한데 언제나 어는 나라를 가건 밤거리를 거니는 것은 재미있고 흥분된 경험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도시 치안, 안전이 좋은 곳이라는 전제가 붙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요.

 


몇 년 전에는 자동차를 렌트해서 다녀본 길이기도 해서 무언가 모를 추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확실히 일과 취미가 병행된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문득 여행이라는 과정 속에서 생각을 해보면 이런 작은 모습 하나하나가 오랜 시간 기억 속에 잠들어 있다가 다시 그 장소에 갔을 때 깨어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참고로 하늘색이 이렇게 나올 때 야경을 찍으시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사진으로 찍어 보정해 나오는 이미지는 아무래도 현실감이 조금 떨어집니다.
예쁘게 보면 보이는 만큼 추억으로 보정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기록한다는 의미로서 본다면 좀 너무 묘한 감각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게다가 대부분 웹, 블로그에 업데이트할 때는 이미지가 조금 흐릿해지는 점도 있어서 묘하게 제 감각과 다르게 보일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밤거리를 걸으면서 이런저런 것을 보고 다니는 시간은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관광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조금 다른 것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도심지 여행을 할 때, 관광 + 쇼핑이라는 부분도 조금씩 들어간다고 하겠습니다.
취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딩가딩가한 분위기에 휩쓸려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재미난 것을 찾아보고 다니는 즐거움이라는 것은 언제나 많은 감상을 남기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제 그곳이 보입니다.
눈에 들어오지요. 저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무언가 모를 목적의식을 불태우게 해줍니다.
실제 그 분위기는 날씨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름 흥분되는 느낌을 받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은근히 도심 생활이 주는 매력 중 하나이니까요.


터벅터벅 걸어서 이동을 하고 있는데 건너편 길목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무슨 행사가 있나 해서 그 줄을 따라 시선을 돌려보니.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는 곳은 '맘보'였습니다.
저것을 보면서 나중에 내가 클럽 만보를 만들면 사람들이 저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 될 것인가?
라는 망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이곳에서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만보가 이곳에 온다고 해서 팬들이……라는 망상을 잠시 해보다가 바로 에헤헤 하면서 공중정원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이곳 밤 조명을 아래에서 보면 마치 사우론의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한때 유행을 했지요.
저는 과거 이른 시간에 가서 저 분위기 사악한 컷을 못 찍었는데 이번에 가서 담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중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곳은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망대'가 정식 명칭입니다.
처음 가보시는 분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한글 간판도 잘 마련되어 있어서 재미있지요.
어지간한 곳에 영어 다음에 한글이 적혀있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연말, 딩가딩가한 분위기 덕분에, 게다가 주말이다 보니 연인, 가족, 여행객들이 무척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제가 전에 들렸을 때는 다 평일 시간대였기 때문에 이번처럼 주말 분위기를 느껴보기는 처음인데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하겠습니다.

 


당연히 많은 분들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알콩달콩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재미있는 열기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런 곳에 와서는 딩가딩가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평일 때는 볼 수 없었던, 주말에 연말 분위기이다 보니 이렇게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 주변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지요. 마침 노래가 끝나고 코멘트를 하는 것도 들어보면서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전에 한번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공중정원을 가셔서 그냥 유리로 된 내실 40층에서만 보고 오신 분이 있더라고요.
잘 보면 아시겠지만 이곳 공중정원의 진짜는 40층 위에 있는 옥상 플로어이니까 바람이 세거나 날씨가 이상하지만 않다면 한번 올라가 보시기를 권장해봅니다.

 


우선, 40층 유리창이 있는 곳에서 한번 찍어봅니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올라가면 여유 잡고 찍을 곳이 없을 것 같은 분위기도 있어서 조금 한가한 이곳에서 분위기를 담아보는 것이지요.

 


은근히 봄이나 여름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게 해주는 것을 보니 늦가을 시즌에 와서 만나는 정경은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삼각대를 들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 창틀에 기대어 조금 안정감을 잡고 셔터 속도를 늦추면 조금 더 발색이 좋은 느낌을 받는 이미지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같은 장소이지만 요렇게 보이게 잡을 수도 있지요.

 


다만 삼각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각대와 창틀 받이만으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잡기란 어렵습니다.
그냥 분위기만 잡아본다는 의미로서 찍어둔 것입니다.

 


참고로 저 주변은 전에 일로 왔을 때 몇 번 오가던 길이기도 해서 묘하게 기억에 남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사카는 바다와 강이 함께 하고 있다 보니 이렇게 내려다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이쪽 지역은 다리도 예쁘게 놓여있어서 보는 맛이 좋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한강을 기반으로 한 대교 라이팅이 훨씬 번쩍번쩍하지만, 차분하게 깔린 밤 도시 느낌을 받기에는 이쪽이 더 좋다고 느껴집니다.

 


그럼 여기서 머물지 말고 진짜 '정원'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곳, 옥상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여기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곳 바닥은 밤 분위기 확실히 느낄 수 있게 이렇게 바닥에 형광 무늬를 깔아두었기 때문에 은은한 재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획 자체는 은하수 위에 떠있는 분위기를 내기 위한 것인데 여름 때 사람이 적을 때는 괜찮았는데 사람이 워낙 많이 지나고 있다 보니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러했습니다.

 


우선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게 파노라마를 한 컷 만들어 봤습니다만, 중간중간 사람들도 있고 이런저런 것 때문에 붙인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뭐 분위기는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뭐 이곳 분위기는 여러 번 본 것이라 그렇고 그렇게 다가오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은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렇게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에는 연인 몇 커플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더군요.

 


렌즈 밝기는 낮아도, 흔들림 방지가 달린 렌즈는 은근히 야간 촬영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법 깔끔하게 잡아볼 수 있거든요. 과거에 컨디션이 좋을 때는 흔들림 방지가 없는 단렌즈로 1/40초 까지는 어떻게 잡는 경우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 이동하면서 찍다 보면 확실히 체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문명의 힘을 빌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번에 가져간 망원렌즈 덕분에 이것도 좀 잡아둘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보시는 헵파이브의 관람 차입니다. 도심지 내에 있는 관람차로 역시 날씨가 좋으면 예쁜 도심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근히 많은 분들이 들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저는 세 번 갔는데 한 번은 너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하고 온 적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보는 맛은 확실히 도심 절경 가운데 하나이고, 망원렌즈로 잡아 다시 기록을 해보니 확실히 보는 느낌이 다르게 옵니다.
조금은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조절해야 하겠지만 귀찮아서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대충 변환만 하는데 혹시나 작품 남기겠다는 생각을 하면 이래저래 리터칭을 하게 됩니다.

 


야간 노이즈 처리 방식은 아무래도 풀 프레임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찍을 때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포토샵 필터에 있는 다양한 노이즈 감소를 통해 살짝 깔끔하게 보일 수 있는 구성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노력을 하면 주차된 자동차 번호판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이 사진은 사진 가운데에 있는 보라색 관람차, 아까 이곳으로 오기 전에 들렸던 오사카항 대 관람 차입니다.
공중정원에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나름 망원으로 당겨봤지만 이 정도가 한계이네요.
이렇게 보면 일본은 은근히 관람차라는 것이 많은 동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곳 공중정원에서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이 가장 꺼리는 장소 중 하나인 중앙 부분입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그 중앙 부분이 텅 비어 있어서 아래까지 다 보이는 구성인데 높은 곳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쳐다보기도 어려운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게다가 사진으로 잡아두기도 무척 어려운 곳입니다.

 


18mm 광각, 크롭 대비 25mm 정도 되는 화각인데도 이곳 정경을 잡아두기 어렵습니다.
전에 한번 밝은 낮에 와서 찍어본 적이 있는데 낮에는 또 그림자 때문에 은근히 잡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 전체를 뱅 둘러싼 원형 구조물을 돌아가면서 찍어 여러 장을 붙여 이미지를 만들어 볼까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장소입니다.
진짜로 풀 프레임 10mm 대 렌즈가 아니고서는 잡아두기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곳입니다.
높은 곳이 무섭지 않은 분이라면 조금 더 많이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이니 눈으로 직접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중정원 티켓이 있으면 이 빌딩 안에 있는 맛 집들을 들러볼 수 있는데 나름 유명한 점포들이 출점을 해서 한 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도쿄와 오사카에서는 몇몇 유명 빌딩, 역 주변에 맛 집 타운이 생성되어 있어서 그 재미만 찾아봐도 일주일 이상은 소비할 수 있는데 일이 아니라 취미 떡심으로 가본다면 재미있는 곳이라고 하겠지요.

 


이제 그 공중정원 한가운데에 있는 하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은근히 분위기 있는 조명과 함께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데 높은 곳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에게도 적당히 안정적인 곳입니다.
비어있는 아래 공간이 보이지 않게 해놓았으니까요.
스릴감을 느끼시기 원하는 분들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다시 내려오면서 보니 이곳에 마련된 트리가 제법 큽니다.
어지간해서는 다 잡을 수 있는 거리인데 이곳은 끝이 잘리더라고요.

 


할 수 없이 내려와서 두 장을 찍어, 붙여서 이렇게 한 장의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좀 넓은 공간인 빌딩 광장이지만 이동 통로 지역은 좁은 편이어서 사진을 찍을 거리를 잡기 어려웠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지난 때와 달리 연말 분위기 넘실거리는 구성이다 보니 여러 점포가 나와있었고, 오픈 비어 바도 있어서 통로가 많이 좁아진 것이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전에 왔을 때는 이런 것이 없어서 널찍하게 지나간 기억이 있는데 확실히 연말 이런 분위기는 은근히 사람들을 들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장식도 상당히 크게 크게 만들어져 있어서 보는 맛, 찍어두는 맛은 좋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길이다 보니 사진을 찍기가 제법 어려웠습니다. 스냅 카메라나 스마트폰이라면 좀 쉬울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SLR 타입이다 보니 지나가는 분들에게 방해될 수 있어서 이래저래 사진 한 장 찍는데도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도 있어서 더욱 붐볐다고 하겠지요.
이런 것이 없는 공간이라면 아주 넓은 길이라는 것을 예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특별한 행사나 이벤트가 있는 때를 제외하면 그렇게 붐비지 않는 곳이니 날씨만 좋은 때를 잡아서 가보시면 좋은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통천각을 비롯하여 이런저런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볼 오락 요소는 많이 있지만 공중정원이 보여주는 탁 트인 매력은 이곳만이 보여주는 매력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근래에 크게 재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오사카 역 주변 고층 빌딩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보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정경이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 본래는 이곳을 통해 지나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오사카 역에서 조금만 나오면 있는 지하통로입니다.
앞 지도에서 볼 때 저는 좀 빙빙 돌아서 이동을 했지만 공중정원을 관람하다는 목표만을 가지고 이동하신다면 이쪽 지하통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 지역은 현재 큰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지하통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단지가 완성되면 지상도로가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돌아서 약 30분 걸린 거리를 이곳 지하통로를 이용하시면 5분 정도 만에 오실 수 있으니 체력 안배가 필요하신 분들은 애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대부분 구경할 것도 다 했겠다, 오사카의 북부 중심지도 돌아볼 만큼 봤겠다 해서 다시 미나미 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오사카 역으로 갑니다.
오늘이 오사카의 마지막 밤 시간이기 때문에 불태우겠다는 열망과 함께 에헤헤한 마음가짐으로 추억할 수 있는 모습들을 담아 가면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