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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적당히 인상적인 외국스러움

어차피 날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을 내어서 주변을 둘러보면 사실 찍어둘 것이 많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포인트라고 하겠지만, 사실 언제나 돌아다니는 거리를 어떤 시선으로 찍어둘까 하고 생각을 해보면 제법 주위에 널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너무 의식을 할 것은 아니지만 제법 시간만 잘 잡아두고 있으면 재미있는 모습을 담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도과 노출시간만 조절해서 보면 제법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말한 그대로 한국은 우리에게 당연하게 뻔한 모습이지만 이런 모습은 사실 외국친구들에게는 아주 인상적인 외국스러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조금 더 인상적인 한글자를 찍어두고 싶었지만 하필 아와비라고 하는 일본어 음으로 쓰여진 글씨라서 조금 애매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노출을 주고 셔터속도를 늦출까도 생각을 했지만 손각대에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찍는 이상 너무 몰입해서 찍으면 묘한 꼴을 볼 것 같아서 취미로운 사진으로 그냥 완성하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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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인상적인 타이포그라피 & 빛나는 간판입니다. 반사되는 미러빌딩에 달린 이런 한글 간판은 굉장히 그네들에게 인상적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평을 들어보아도 역시 오~ 한국적~~~이야 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조금 더 조리개를 조여줄까 했지만 뭐 널널하게 지나가면서 후다닥 찍은 녀석치고는 그냥 만족할만 수준이어서 에헤헤하고 봤습니다.

다만, 녀석들에게 설명을 할 때마다 나오는 묘한 질문은 왜 이렇게 한국은 병원들이 몰려있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요전에 찍은 것도 그렇지만 이상하게 인상적인 스타일애들은 광고판보다 그 내용, 주로 병원이라는 점에서 저도 묘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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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버스정류장과 부산함, 그리고 저녁노을이 복합적으로 걸리적 거리면서 좀 산만한 구도지만 역시 한국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뻔한 모습이라고 해도 그것을 담아서 타이밍적으로 어떻게 구성하는가, 그리고 어느정도 선에서 잘 취미롭게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풍풍경경한 스타일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업무에서야 1.4~2.8대 밝은 렌즈를 들고나가서 쇼를 하고 주로 단렌즈를 사용하는 편이지만 뭐 취미로운 애들은 막 찍어서 각과 경험치를 만들어 둔다는 것, 그리고 이런저런 친구들과 이런저런 한국이야기를 할 때 편하다는 것때문에 편리하게 찍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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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을 의도적으로 줄여서 이런 모습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강남역 지하철 출입구에는 이런 장식이 묘하게 빛을 발하고 있지만 사실 잘 신경안쓰는 분들이 많지요. 저는 언제나 그 모양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꾸밈이지만 주목되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명한 창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비추어지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그 아련한(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조용한 빛의 재미를 느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