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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AMERICA

금문교를 구경하자~


이전 포스트에서 따로 이야기하는 것을 까먹었지만 금문교(金門橋 : Golden Gate Bridge).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그것은 제법 볼만한 재미를 안겨줍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서쪽 샌프란시스코 만()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골든게이트 해협에 설치되어 있는 길이 2,825m 너비 27m짜리 현수교로 조셉 B.스트라우스가 설계하여, 1933년에 착공을 하여 1937년에 완성된 다리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나서 이 녀석은 1937년 완공당시 가장 큰 다리였다는 것입니다.

그 뒤에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상징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수십년전에 찾아갔을 때는 상당히 안개가 짙어서 훌쩍였고 당시 35mm렌즈만 달고 간 필름카메라였기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지금이라면 하드웨어와 더불어 나름 기술적인 면도 강화되어서 좀 더 분위기있는 안개낀 금문교를 찍었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상징성 강한 애를 이렇게 다시 만나고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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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변함이 없는 것은 역시 이 RED & WHITE 플리트 여객선 창구였습니다.

나름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다보니 언제나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들이 북적이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전에 왔을 때는 친구 꾀임에 빠져서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라고 알려진 이상한 장소에 가서 쇼를 했는데 (히치콕 영화에 나오는 그 장소였습니다) 제대로 된 다리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꼭 이 녀석을 탑승해보기를 권장하게 됩니다.

날씨나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금문교와 알카트라즈를 뱅글 하고 돌면서 볼거리를 신선하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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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이 바로 그 녀석인데 하버 프린세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법 오랜시간 이곳을 왕복한 여객선으로 나름 전통미 있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왔을 때는 이 애가 아니라 다른 애를 탔었습니다. 2녀석을 비교해보면 이 쪽이 훨씬 낫다고 하겠습니다.

 

나름 낯과 밤을 구분해서 달려보는 이야기를 하게되는데 정말 잘 찍으실 수 있는 환경을 갖추신 분이 아니라면 환한 시간에 가서 찍어보시는 것을 권장하게 됩니다. 흑백이라면 영화 분위기 내면서 안개낀 골든게이트브릿지를 찍어보겠지만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본전도 찾기 힘들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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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이 좋다고 하면 좋은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이런 번역기가 장비되어 있어서 다양한 이들에게 손쉬운 감상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들어서자 마자 나누어주는 리시버와 함께 헤드폰들이 좌악 늘어져 있으니 바로 도전하시면 됩니다. 개인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있으면 사용해도 되는 일반 규격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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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채널이 지정되어 있어서 그것만 맞추어 두면 바로 각 나라 언어로 해설이 나옵니다.

여러나라 사람들이 이용하는 유명한 관람선인만큼 딩가딩가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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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을 생각하면 이 주변은 본래 안개가 참 많은 곳이기 때문에 쨍~한 날씨를 만나보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과거 3일정도 이 주변에서 굴러다닐 때는 이틀이 푝푝하게 안개가 끼어서 나름 묘한 감상을 가진 경험이 있거든요.

이날은 몹시도 사나웠던 허리케인 영향도 있어서 그런지 이쪽이 이상할 만큼 쨍~ 했습니다.

덕분에 관광객으로서는 조금 의외로운 나날을 맞이하면서 금문교를 만나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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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다른 계절, 시기에 와서 보는 모습이다 보니 확실히 새로운 것을 보기도 합니다.

나름 시대의 멋을 보여주는 소방선입니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아이템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안개와 더불어 빠른 해류, 암초들이 많았던 관계상 툭하면 사고가 나기 일상이었던 샌프란시스코 만은 이런 애들이 활약을 하면서 그 역사를 이루어왔다고 하니까요.

지금은 그냥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올려주는 관광용 스타일이라고 해도 그 위용이 대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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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릴 때는 금문교~ 해서 황금색 다리인가 상상을 했지만 사실 이 녀석은 붉은색 아름다운 교량입니다.

완공되었을 때도 굉장히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후 여러가지 영화등에서도 꼭 등장하는 단골 랜드마크였고 지금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게 개발되어 상당히 볼만한 거리를 제공합니다.

다만 좀 거시기 한 것이 워낙 쨍한 상황에서 다시 만나보는 금문교는 굉장히 묘한 감상을 알려줍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잘 모르는 형태라고 하겠지요.

 

 

그래서 이런것도 살짝 준비했습니다. 별것 아니지만 분위기는 느낄 수 있을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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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문교 옆 사우스포인트(South Point)에는 다리를 설계한 조셉 B.스트라우스 동상이 서 있습니다. 나중에 가보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훌쩍였습니다. 나름 사람없이 찍으려는 샷을 날릴 틈이 없으면 포기하거든요.

과거 준공당시에는 넓은 영역을 자랑한 녀석이지만 지금은 차량통행이 급증해있어서 차선 확장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금문교 자체를 따로 보수하기 어려운 상화이기 때문에 가변 차선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다리 양쪽에 있는 공원에서는 나름 재미있는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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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교량을 자랑하는 이 녀석은 준공이 된 이후, 철저한 유지 관리를 통해 보수·보강 공사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데 덕분에 지금까지도 그 위용과 매력을 짠~하게 바랑하는 랜드마크의 위용을 찬란하게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여러가지 전설도 담겨진 다리가 바로 이녀석이라고 하겠습니다.

골든게이트 브릿지 앤 하이웨이 사업단(Golden Gate Bridge and Highway District)이라는 곳이 1928년 설립되어 설계, 공사, 재정업무를 맡아했는데 실 작업이 시작된 13931년까지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도 가끔 거론되는 이 사업은 당시 여러가지 자연적, 경제적, 설계적, 인력동원, 그리고 정치적인 음모론이 거론되면서 실제 무리하게 이 산업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었는가를 가지고 잦은 분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리가 생기기 이전에 지역을 연결하는 일을 맡아하고 있던 업체들은 물론이요, 항만사업에 있어서 이권을 노린 다툼이 많았기 때문에, 더불어 설계와 공사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본 이들도 많았던 가운데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뒷이야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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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가면서 바로 다리 밑을 지나본 모습은 확실히 거대하다는 감상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지금 시대는 저렇게 거대해도 교통량이 넘어서 고심하게 만든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시와 매린 카운티 + 나파, 소노마, 멘도시노 지역과 연결되는 형태로서 당시 사업단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지역 농장, 사업 소유물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은 35백만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였다고 합니다. 다행이 이 채권은 1971년 모두 회수되었고 당시 이자 비용까지 해서 약 39백만불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이 채권금은 전부 통행요금 수익에서 얻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대단한 시기를 맞이했던 역사의 다리라고 하겠습니다.

 

19374월 완공 후에 527일부터  보행자에게 다리를 개방하는 행사를 가졌고 그 다음날 루즈벨트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전신으로 개통신호를 보냄으로써 차량 통행을 시작을 한 이 다리는 그 놀라운 기록을 1957년 맥키넥 브리지(Mackinac bridge)가 완공되면서 총 길이 기록을 내주었고 1964년 베라자노 내로우스 : verrazano Narrows Bridge에게 주경간 높이 기록을 내주었지만 여전히 대단한 위엄을 자랑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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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계 최고기록을 일본 아카시 해협대교(明石海峡大橋)가 전부 보유하고 있어서 기록적인 면에서는 살짝 뒤쳐진다고 해도 여전히 그 역사적인 면에서 빼어난 매력을 자랑하는 다리라는 것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관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카시 해협대교는 1988년 착공되어 1998년 4월에 완공되었고 전체 길이는 3911m입니다.

단, 주탑 높이는 프랑스의 미요대교(Viaduc de Millau)가 298.3m로 제일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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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서 보이는 저 전망대에서 과거에는 찍어보는 매력을 발휘해볼 수도 있었는데 상당히 길기 때문에 어지간한 마음으로 걸어가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자전거로도 통행이 가능하지만 제법 바닷바람이 세기 때문에 어중간한 실력으로는 넘어질 수도 있으니 주위를 요하게 되는 곳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저기에서 찍어보는 모습도 담아볼 수 있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단 의외로 주변은 썰렁한 편이어서 (너무 주변 지역이 넓기 때문에) 썰렁할 수도 있으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저 자리에 가시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안개가 낀 샌프란스시코 만의 코이트 타워를 찍고 싶다면 아침 일찍 나가보아도 좋을만한 장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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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여전히 그 매력적인 붉은색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아름다움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타 대교들과 비교해보아도 상당한 역사와 위용을 자랑하고 있어서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정취를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저나 친구도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그 매력적인 느낌보다도 영화나 소설 등에서 거론된 그 장소를 직접 만나본다는 판타지 때문에 에헤헤 했으니까요.

때문에 지금도 다시 둘러보는 감상 안에서는 그런 시대의 감각을 되살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이런저런 뉴스에서도 나오는 그 다리이기 때문에 내가 가본 그 장소였어~ 하는 감상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랜드마크가 가지는 기본미덕이라고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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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황금다리는 아니고 지역 이름때문에 금문교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리는 차면서도  거센 조류와 안개가 많은 지역 날씨, 그리고 수면 아래 지형이 아주 복잡하여 건설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4년 만에 완공되어 지금까지도 미국 토목학회에서 이 다리를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거론한다고 합니다.

실제 지금처럼 컴퓨터 설계가 가능한 때라고 해도 역시 난공사 중 하나라고 말을 하는데 그런 점들을 하나로 잘 묶어서 완성시킨 점은 놀랍다고 하겠습니다,

역시 기기나 컴퓨터가 아닌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내는 것은 언제나 놀라움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다리는 6차선이고 보행자도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앙부는 해면에서 약 70m높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형선박은 물론이요 비행기가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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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유람선을 타고 동동동 굴러가다 보면 이 애도 만나게 됩니다.

예, 그 유명한 알카트라즈 : 앨커트레즈 섬(Alcatraz Island)입니다.

앨커트래즈란 이름은 스페인어()로 펠리컨(Pelican)이라는 뜻인데 본래는 1854년 등대가 세워지고 남북전쟁 당시 연방정부 요새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높이 41m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 조류가 아주 빠르고 수온이 낮아 탈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이상적인 감옥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1907년 이곳에 최초로 군대 감옥이 만들어진 후에 1933년 연방감옥으로 변신, 알 카포네같은 유명인사가 수감되면서 그명성을 떨쳤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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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감옥으로서의 정취라기 지금처럼 무인도이지만 골든게이트국립휴양지에 속한  관광명소로 많은 이들이 관람하고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보았을 때는 조금 더 지저분해보였는데 지금 다시 보니 날씨가 쨍해서 그런지 훨씬 깔끔하고 깨끗해 보입니다.

역시 추억만으로 알고 있는 것과 사진으로 되돌아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역시 여행은 사진이 남는 것인가 봅니다.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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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트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당연하다시피 이 주변에는 참 많은 갈매기들이 포동포동한 모습으로 뱃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습니다. 날개 달린 애들이 어슬렁 거린다는 표현을 쓰면 좀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 갈매기들이 공중에서 묘한 형태로 정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주변 바닷바람이 세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있지만 제법 많은 애들이 묘하게 끼룩끼룩 거리면서 비벼댑니다. 그 모습에 어쩔 줄 모르고 먹이를 던져주는 분들이나 아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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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 보이는 사진과 달리 이 녀석들 제법 그 귀여운 행색으로 자신들의 삶을 꾸며나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개낀 샌프란시스코에서 볼 때는 참 묘하게 잡기 어려운 애들이었는데 이렇게 너무 쉽게 쉽게 찍혀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애들도 나름 살아가는 방법을 영악하게 터특한 애들이라는 감상을 가지게 됩니다.

나름 뱃머리에서 이런저런 요동과 함께 찍어두기란 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새삼 빠른 바람, 파도, 그리고 추억과 함께 정겹게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해주는 것을 보면 조금 먹을 것을 던져주고픈 생각도 들게 됩니다. 저는 찍느라고 바빠서 먹을 것을 던져주지 못했지만 이 사진을 보고 관람하시러 가시는 분이 계시면 저 대신 좀 뭔가 던져주고 오시기를 바라게 됩니다.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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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옆 이스트 포인트 공원에서 찍어본 금문교입니다.

아름다운 다리로서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장소는 여전히 많은 사람, 세대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알려주는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이전에 날려먹은 안개낀 다리 사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잡아본 쨍~한 금문교를 보면서 참 여행이라는 것은 그 때 그 때 다른 감상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