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ic Story

박기당 김원빈의 [아기포졸] 박기당 김원빈의 [아기포졸]1965년 4월 17일 자로 오성문화사에서 나온 오성문고 시리즈 대본만화(대여만화책.).한국 드라마에서 사극이 유행하게 되면서 나온 권선징악 드라마.한복 표현과 산적 캐릭터 액션 구성이 한국과 일본 디자인이 복합적으로 이어진 형태이지만 스토리는 오리지널이다. 만보 주 ▶▷▶이 작품이 기억에 확실히 남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김원빈이 그린 예쁜 포졸 캐릭터와 작가가 두 명이라는 점이다.왜 2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작품 구성이나 캐릭터 구도, 연출이 아주 남다르게 드러난 작품이었다. 여타 작가 작품들은 어느 정도 캐릭터 묘사나 의복 등이 좀 어색한 부분이 많았지만 만화체이면서 국산 사극 만화로 굉장히 표현력이 남다르게 작용했다.게다가 선이 아주 예뻤다. 이것은 그림을 그..
애프터눈 2017년 6월호에 실린 [우주의 라이카] 아마 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일본 코단샤에서 출간되는 월간 만화잡지 [애프터눈]은 어느 정도 저연령 독자층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 잡지이면서도 굉장히 비 대중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있어서 좋아합니다. 애프터눈 9월호에 실린 단편 [러브레터] 특히 이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인 만화가 선발 시스템인 사계상은 언제나 느낌이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어서 좋아합니다.물론 그렇게 대중적인 형태로서 인지될 작품 스타일은 아닌 경우가 아니고 히트의 요인으로 볼 수 있는 소재에 부합한 것도 아니기에 입선이나 대상만 타고 그만 끝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만 꾸준히 오랜 시간 이어온 애프터눈 사계(四季)상 수상작은 좋은 평을 하게 됩니다.이번 2017년도 6월 호에 대상을 받은 작품인 [..
김종래의 [눈물의 별밤] 김종래의 [눈물의 별밤]1965년 4월 10일 자로 제일출판문화사에 나온 대여만화책..전체적인 구성은 오리지널 신파극.드라마 내용과 구성은 대부분 당시 유행하던 일일극에서 따온 듯하다. 만보 주 ▶▷▶사실 정확한 기억은 없다. 어린 마음에 봐도 묘하게 재미가 없었던 느낌이 있었다. 아직 남녀 간의 사랑에 눈을 뜨기 전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정말 생각 없이 아무 만화책이나 보던 시절이었다고 하겠다. 다만 김종래 만화 중에서 그렇게 기억에 남는 타이틀 중 하나라는 것은 묘하게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유행하는 명랑만화나 순정만화 스타일과는 확연하게 다른 극화체만화라는 점도 그렇다.어린 마음에는 만화체가 아닌 이런 극화 구성의 만화들은 인기가 없어서 만화방 구석에 처박혀 있는 줄 알았다.그러나..
박기당의 [유성인 가우수] 박기당의 [유성인 가우수]1965년 3월 30일 자로 나온 제일출판문화사의 대본만화.전체적으로는 오리지널 극화체구성이 놀랍다.스토리는 짜깁기이지만 오리지널적인 면이 살아있다.어쨌든 SF 극화는 설정과 전문용어 묘사가 어렵기 때문에 당시 나오기 어려운 장르였다. 만보 주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서 SF라는 장르는 틀림없이 재미있는 장르이다. 현실 비판과는 다르게 악당이라고 지칭되는 나쁜 세력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흥미로움도 보여주고 말이다.다만 총 부분은 시대적인 배경도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장난감스럽게 그려놓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멋지거나 세련되게 그려도 될 것 같은데 이상하게 좀 그렇고 그렇게 그린다. 어린 마음에는 재미있었지만 만화체가 아니라 극화체 캐릭터에서 조금 거리감이 느껴졌다고 하겠다..
박현석의 [영화감독 필림이] 박현석의 [영화감독 필림이]1965년 3월 12일자로 출간된 삼협문화사의 부엉이 시리즈 대여만화책..특이한 형태로 시작한 만화 구성인데 나중에 알아보니 일본 학습만화에서 힌트를 가져온 것 같다.전체적으로 짜임새는 엉성하지만 보기 드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다.그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전체 시리즈를 다 보지 못 했다. 만보 주 ▶▷▶이 장르가 어떤 형태로 구성되었는가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나중에 일본 학습만화 시리즈들을 보면서 비슷한 구성이 많았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었다. 실제 7~80년대에 들어서 정식으로 계약되어 한국에 등장한 일본 학습만화 시리즈들은 큰 히트를 하기도 했다.다만 이 책들은 무척 비싼 것들이어서 잘 사는 친척이나 친구 집에서 밖에 볼 수 없었던 만화 장르이기도 했..
김성환의 [인간동물원] 김성환의 [인간동물원]1965년 3월 5일자로 장학당에서 나온 책자로 '우거지 인생독본 인간동물원'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전체적으로 세계명작, 우화 등을 기반으로 한 그림책이라고 하겠다. 만보 주 ▶▷▶참고로 만보고 본 만화책은 조금 디자인이 달랐던 기억이 있다.만화책이라는 장르에 넣기에는 좀 묘한, 그림삽화가 들어간 구성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래도 인기 만화작가 김성환이 많은 그림을 그려서 넣었기 때문에 나름 만화로서 볼 수 있는 개성이 강했다고 하겠다. 이솝우화나 탈무드에 나온 이야기등을 대입시켜서 보여준 에피소드가 재미있엇지만 사실애들 만화라고 보기에는 좀 다른 영역에 있는 작품이었다.
향진 의 [헬메트] 향진 의 [헬메트]1965년 1월 30일 자로 출간된 동원문화사 동원문고 시리즈 대여만화책..기본은 일본 [마하 고고] / 미국 수출 명칭 '스피드 레이서'를 모사한 작품,오리지널 요소도 있지만 대부분 일본 학습만화에서 연재된 부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이싱 드라마.무엇보다 같은 작가 이름으로 소년만화와 소녀 만화를 동시에 그렸다는 점(?)에서 모방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래도 어린 마음에 대단한 작가라고 감탄을 했던 추억이 있다. 만보 주 ▶▷▶지금 분들은 무슨 제목이 이런가 하고 볼 수 있겠지만 이것은 자동차를 타는 운전자가 쓰는 안전모 '헬멧'을 말하는 것이다.일본식 발음이 남아있던 시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헤르멧토 -> 헬메트'로 타이틀이 결정된 것이다.한참 후에 일본에 나왔던 몇몇 만화..
향진 의 [여학생] 향진 의 [여학생]1965년 1월 13일자로 동원문화사에서 나온 대본만화 동원 문고 시리즈.대중적인 소년만화 시대에 있어서 의미 있는 소녀만화 기준을 보여주다.물론 내용이나 구성은 일본 만화를 복사했다. 만보 주 ▶▷▶당연한 일이지만 1965년의 서울이라고 해도 번화함과는 거리가 있었고 학생들의 복장과 가방들이 고급화되기는 어려웠다.한국의 경제상황이 급격한 발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지만 부르주아 계급이 아닌 이상 일반적인 학교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고 하겠다. 물론 이때는 저런 일본 순정만화의 기준을 따라 한 여성지향 만화책이라는 것이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소수의 팬층을 노리고 나온 작품 같았지만 읽을거리가 부족했던 가난한 만보같은 아이에게는 마냥 재미만 세계였다고 하겠다. 참고로 이 작..
방기훈의 [탐정왕 맹호] 방기훈의 [탐정왕 맹호]1965년 1월 1일자로 제일출판 문화사에서 나온 제일문고 대본만화시리즈 중 한 작품.스토리나 구성은 일본 만화를 따르고 있지만 캐릭터 묘사나 연출 구성에서는 독자적인 개성이 보인다.단,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쉽게 풀어쓴다고 하는 것 가운데 오역으로 시작한 부분도 많다.물론 우리나라에서 일반 탐정에게 권총 소지를 허용하는 일은 없다. 만보 주 ▶▷▶왜 저런 모자에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총까지 들고 있는지는 지금 생각해봐도 묘한 표지였다고 하겠다.나름 현지화, 한국형 탐정 캐릭터를 만들려고 한 것은 이해를 하겠지만 조금 무리수가 많았다고 하겠다. 이것 외에도 은행강도나 도둑을 잡겠다고 뛰어다니는 에피소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사실 표지에 나온 그림보다는 조금 더 순해 보이..
박현석의 [꼬마 운전사 오라이군] 박현석의 [꼬마 운전사 오라이군]1964년 12월 10일자로 나온 삽협문화사의 대본만화(대여만화책.)시리즈.전형적인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드라마, 자동차 묘사는 대부분 일본만화를 중심으로 묘사되었다.캐릭터는 오리지널같지만 스토리 구성은 상당히 엉망이었다. 그냥 아동만화였다고 하겠다. 만보 주 ▶▷▶어렸을 때야 별 생각없이 보는 작품영역의 하나였다고 하겠다.감상문들을 재정리하면서 지금보니까 "운전면허는?"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확실히 요 시대의 작품들이 주는 개성적인 발상이라는 것은 비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더불어 생각하면 소년만화 영역의 대다수가 저연령층을 주요 독자 타켓으로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하겠는데 당시 만화방에는 어린 아이들 (만보같이 어린 애들)..
오명천 의 [중국소년 탕] 오명천 의 [중국소년 탕]1964년 2월 20일 자로 나온 제일 문고의 대여만화책 시리즈.작가나 관련 구성, 작화를 볼 때 국내 작가인지 어떤지 모호한 부분이 많다.서부시대, 검활극, 중화풍 디자인과 표현 등에 있어서 대만 또는 홍콩 만화 작가의 영향이나 복사 책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만보 주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는 저 스타일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중화 + 서부극 건액션 + 장검을 든 동양인 건맨 이라는, 유행하는 스타일을 모아서 만든 드라마인데 사실, 스토리는 거의 기억나지 않고 굉장히 예쁜(?) 캐릭터들이 의미심장하게 기억되는 작품이었다.작화력을 구분하는 캐릭터 묘사가 남달랐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좋았다고 할 수 있는데 남자와 여자 둘 다 속눈썹이 그려져 있어서 또 재미있었다..
허영건 의 [마술동자] 허영건 의 [마술동자]1964년 1월 10일 자로 미문사에서 나온 대여만화책 시리즈.내용 전체는 우화나 설화 등을 기반으로 한 교육적인 내용과 권선징악을 감하게 담고 있다. 단편 에피소드 중심으로 장편 스토리 이상을 보기 힘들었던 시대의 걸작. 다만 전체적으로 의상과 구성, 배경 묘사들이 굉장히 언밸런스했다. 만보 주 ▶▷▶참고로 어린애가, 아직 학교도 들어가지 않았던 애가 어떻게 만화방을 들락거리면서 만화책을 보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는데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심히 주절거리면서 보고 보고 또 보면서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주석, 해설을 하면서 보고 있었다고 한다. 즉, 만화를 보면서 글을 깨우쳤고 덕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는 이미 한글은 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