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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7년차 호피의 포즈 정말 가끔 궁금하다는 분들이 계셔서 안부 사진 올려둡니다. 7년전 저희집 보일러 실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동네 양아치들의 공격을 물리치고 저희집 마당에서 오수를 즐길 권리를 가지고 있는 호피양입니다. 애들도 몇몇 낳아서 (아롱이 다롱이 꼬맹이 꼬맹이 세컨트 등등 이미 손자 손녀도 있는 듯?) 이제는 완연한 아줌마 포스이지만 오후 햇살에 기분좋게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한 컷찍으려고 카메라를 가져오니 바로 일어서서 졸리운 듯 귀찮은 듯 포즈를 취해줍니다. (무서운 것!!) 아침이나 늦은 저녁 때 한 번 와서 문을 두드리고 밥을 주면 (근래에는 코스트코에서 아예 고양이 사료 2Kg짜리 하나 사서 호피 전용으로 먹이고 있습니다) 냐옹~ 하면서 인사하고 겨울 때라서 물먹기 힘들까봐 물을 조금 떠다주면 잘 마시고는 ..
전혀 다른 것 같지만 같은 녀석들 아시는 분들은 아는 저희 집 보일러실 출신 길고양이 호피 마님은 가을이라고 해도 조금 따스한 햇살이 떨어지는 마당 텃밭에서 오수를 즐깁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에헤헤하고 다가가서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길고양이 답게 여차하면 날카로운 발톱 세례를 날려오기 때문에 그냥 보고 말지요. 그런데 이 호피 마님이 낳아서 세상에 빛을 보게한 아롱이, 다롱이, 꼬맹이도 저희 집 마당에 자주 출몰합니다. 요녀석이 가장 나중에 태어난 꼬맹이 인데.....사싱 공식 기록은 아닙니다. 주변에 돌아보면 호피를 닮은 작은 녀석들이 간간히 보이기 때문에 놀라기도 하지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모녀들이 가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잘 보시면 아시는 것, 호피계열 고양이들의 왼쪽귀가 살짝 뭉툭합니다. 처음에는 호피가..
호피양의 관록 날이 따시시 해지면서 이제 자주 출몰하셔서 한가로이 현관 앞에서 일광욕을 즐기시는 호피누님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에 찰칵하니까 매몰차게 째려보아주십니다. 쫄아서 황태 말린 것 바치니까 그래 뒷모습 정도는 찍어도 된다고 봐줍니다. 그래도 역시 역시 … 시끄럽다고 귀찮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훌쩍. 이러다가 미운털 박히면 큰일이다 싶어서 카메라를 접으려고 하니까 그 순간, 당당하게 들이밀어줍니다. 그래 찍으려면 찍어라 하는 표정입니다. 다만 현관 안쪽은 빛이 안들어와서 찍기가 어려웠다는… … . 모델을 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플래시를 터트릴 수도 없고 가끔은 귀여운 호피양을 어루만지고 싶은 욕망을 참으면서 찍어두기만 하는데 근래는 조금 무섭습니다. 역시 관록일까요?
봄에는 나른함이 언제나 그렇지만 따스한 봄이 오면 에헤헤한 우리집 보일러실 출신 길고양이 호피양이 나타납니다. 뭐 추운 날에도 가끔 오지만 햇살이 따스한 날이 시작되면 마당과 현관 앞에서 또또또한 빛을 받으려고 나와있습니다. 햇살로 광합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냥이에게는 역시 햇님향기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만 꾸벅이면서 딩가딩가하는데 제가 와서 찰칵하니까 나중에 말린 생선 하나라도 내놓고 가라고 째려봅니다. 뭐, 그래도 따스한 날때문에 바로 스르르 잠에 빠져주시니 다행이지요. 호피양 두 딸 아롱이 다롱이 양은 제 손을 타고 자라서 어루만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호피양은 여전히 만지려고 하면 날카로운 손톱으로 할켜주시거둔요. 우리...피 본 사이랍니다. 따스한 날이라고 저멀리에서 호피양 아들녀석 꼬맹이가 쳐다봅니다. 요..
봄에는 에헤헤 봄이라서 그런지 요새 자주보게되는 우리집 보일러실 출신 길고양이 아주머니(이제는 아주머니) 호피양. 사진모델 해주었으니 밥 내놓아라 하는 포스가 대단하지요. 그 귀여움은 여전하지만(에헤헤) 저는 나름 고생을 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오른 손 중지가 살짝 베여서 키보드를 치기 어려웠거든요. (정확히 어떻게해서 베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맹~한 일이지요.) 이런저런 일을 떠나서 우선 4월에는 미국 서부에 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데이터를 날려먹은 그랜드캐넌과 라스베이거스 사진을 다시 찍어둘 예정입니다. 운이 좋으면 이쁜 날씨와 만나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겠지만 그동안 다시 블로그가 조금 잠잠해지겠지요. 어찌되었든 나름 열심히 딩가딩가할 수 있는 봄 시즌을 만나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뉴욕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