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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경

문득 위를 보면 꾸준히 가을 분위기와 정취를 느껴가는 것을 보면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런 것을 느끼고 기억하는 저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름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길을 지나다보면 가끔 보는 묘한 정취가 사람들의 감각을 자극하지 못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언제나 있는 일상이지만 한 번 정도 위를 올려다 보는 것도 좋지않을까 합니다.
도시와 다리와 전신주 실제 이런 환경들을 보면 너무 오랜시간 그런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지만 의외로 이런 모습은 현실에서 한국과 일본, 대도시 몇 군데에서 밖에 볼 수 없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어떤 현실은 우리에게 다른 모습이라고 말하지만 결코 그것은 다른 장소에 가보기전에는 모르는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 에헤헤. 해외거주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참~ 묘하게도 한국적인 정취, 서울 도심의 분위기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이런 것이 제일 선호됩니다. 여타 관련성을 다 제외하더라도 한글 모양이 한국, Korea를 상징하는 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지, 더불어 이런식으로 도로 위로 튀어나와있는 간판조명들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꼭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사진이 제일 한국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실 민속촌이나 기와, 초가집, 전통 한옥이 한국적인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지만 정작 이런저런 형태로 말을 나누면서 현실적으로 한국을 경험하고 돌아간 몇몇 친구들은 꼭 이런 사진을 보면서 더 좋다고 합니다. 대체로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 도시는 비슷한 시기에 발달, 성장한 한국과 일본 정도에서밖에 볼 수..
언덕에서 바라보는 색과 그림자 언덕처럼 길이가 있는 곳을 보면 주변 색이 묘하게 물드는 형상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평지에서 살아본 시간보다 산골, 언덕 위에서 살았던 시기가 훨씬 많기 때문에 -평지는 대부분 해외에 있을 때 였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정리하는 방향이 조금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고는 합니다. 길 저쪽 언덕은 노을빛으로 인해 주변이 황금색과 적색으로 물들었지만 언덕을 넘어 온 이쪽은 빛이 도달하지 않아서 짙은 음영을 만들어 주는데 그 모습이 참 이쁘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공부를 하면서 일러스트 등을 그릴 때 이런 식으로 짙은 음영대비가 있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워낙 손이 많이가고 오랜 시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작가생활에서는 요구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겠지요. 그래도 현..
셔터만 누르면 될 때 이렇게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찍고 보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알게 모르게 이쁜 날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냥 셔터만 누르면 됩니다. 누구 말대로 준비된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으면 되지요. 시절이 바꾸면서 에헤헤한 심정으로 6시 전후에 지나다니면 확실히 이쁜 노을과 함께 만나는 재미있는 시간을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습니다.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