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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60 / 20c

빅X - 소년만화의 큰 꿈


빅X

일본 / ビックX

SF 액션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虫) 저

COMIC MAGAZINE

1963년 ~ 1966년 

소년 북( 少年ブック) 연재

일반판 전 4권

출판사 아키다 쇼텐(秋田書店)


스토리-감동 30 : 14

스토리-웃음 20 : 7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7

Extra 10 : 8

60 Point = 

만일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중에 개발하고 있던 여러 가지 로봇이나 약품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면 지금 세계는 일본 제국이 되어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어디까지나 만화의 세계에서 보이는 이야기입니다만 이 작품이 보여주는 세계관도 재미있습니다.

약물하나로 거인이 될 수 있는 점과 그 거인은 놀라운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신화에 근원을 둔 기간테스, 자이언트 신화에서 발전한 작품이지만 재미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SF를 기반으로 한 작품에서도 데즈카의 작품 구성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과거에 우리나라에 해적판으로 많이 번역되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 이 작품을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계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 1996


이 작품은 이후 TV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1964년 8월에 방송되었던 TV시리즈는 나름대로 걸작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일부분의 필름이 분실되어서 DVD박스로 나올 때는 분실된 부분은 그냥 분실된 상태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 점들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전 59화 가운데 2~39화가 분실된 상태로 나왔다고 하니 좀 심했지요. - 2006


제가 기억하는 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그의 만화로 인지하고 보았던 사람은 드물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저런 학습만화와 대본소에서 불법 번역되어 나온 다양한 작품들이 대부분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들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교류가 단절되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까놓고 일본 만화 작가를 써두기란 어려웠을 때입니다. 덕분에 저같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 만화, 또는 그 애니메이션이 한국산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성장을 하게되었다고 하겠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나보는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세계라는 것은 학실히 기존에 알고있던 것과는 다른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는 맛과 시대상,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발견하게 되는 세상사에 대한 한국적인 시각과 일본적인 시야의 차이라는 것을 또 발견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화학약품에 의해서 거대화된 존재, 인간의 육체적 성장에 비해서 힘과 육체는 강력해지는 반면, 두뇌나 그외 부분이 뛰어나지지 않는 부분이 나름 불만이었습니다. 한 때 생각한 것은 몸이 거인이 되고 힘이 세지는 것보다 머리가 10배 이상 똑똑해지는 약이 만들어지는 것이 더 대단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극적인 드라마, 만화에서 그런 것을 표현하기란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힘에 의해서 패전을 맞이했던 그들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힘에 대한 상징성을 더욱 강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패망했던 일본과 독일의 제국론자들이 그 힘에 매료되어 다시 힘으로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지요. 한스는 그 안에서 보여진 대표적인 인물이면서도 또한 그 논리에 의해서 희생된 존재였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능력을 가진 소녀 니나야 말로 평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면서 힘에 의해서 억압받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힘에 대한 갈망이 세계평화를 추구할 수도 있고 세계정복의 야망을 불태우게 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이 작품은 힘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을 보여주면서 다시 힘에 의해서 지배되는 세상에 대한 우려를 보여주었다고 하겠지요. 실상, 1960년대의 일본만화시장이라는 것은 그런 논리적인 성향보다는 흥미있는 구성만을 가지고 보여줄 수 있는 자극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모험, 도전, 열정, 그리고 꿈을 가지고 도전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다만 같은 작가, 한 두명에 의해서 표현될 모든 것은 아니었다고 하겠지만요. 특징적이라고 한다면 미국 카툰 시장이 그리고 있었던 초인(超人) 캐릭터에 대한 일본적인 해석과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60년대 작품 중 하나이면서 그 안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데즈카 캐릭터에게 멋진 판타지를 느꼈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책자 이미지는 산데코믹스(サンデーコミックス)로 아키다 쇼텐(秋田書店)판입니다, 초기 판형으로 지금은 코단샤(談社) 판이나 슈에이샤(集英社)에서 데즈카 오사무 전집으로 나온 책자가 일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판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운 작품이기도 한데 나름 색다르게 꾸며볼 수 있는 시대감을 가진 SF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 2010


이 책은 제가 보고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