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nimation Story/1960 / 20c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 - 모든 소년만화의 근본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

일본 / 太陽の王子 ホルスの大冒険

MOVIE

판타지

1968년 7월 21일

전 1화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勲)

제작사 토에이(東映)

감상매체 TV VHS DVD


스토리-감동 20 : 15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1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5

연출 10 : 8

Extra 10 : 7

67 point = 

역시 <빨강머리 앤>이나 <반딧불의 묘>, <추억이 송알송알> 등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타카하다와 미야자키 작품입니다. 앞서 소개한 <하늘 나는 유령선>과는 달리 원작이 이들이라는 점이 보이는 1968년 명작이지요. 달리 생각할 것 없이 그들의 개성이 그대로 담겨 있구나 하고 보시면 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 1996


토에이 만화 퍼레이드 시리즈는 나름 60년대말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70년대 중반부터 그런 극장용 만화영화들이 계속 나오면서 그런 황금시대를 이끌 수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너무 눈앞의 돈에 급급해서 오리지널 작품들을 내놓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것이라고 하겠지요.

이 작품은 일본 고대 부족 중 하나였던 아이누(アイヌ)족 전승을 바탕으로 후카자와 카즈오(深沢一夫)가 쓴 희극 <치키사니의 태양 : チキサニの太陽>을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60년대부터 이어오는 일본 소년 애니메이션의 근본을 볼 수 있다는 말도 하게됩니다. 더불어 무척 세련되게 표현된 부드러움에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접근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지요.  - 2009




다카하타가 연출한 작품이라는 점은 지금에 와서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겠지만 제가 볼 때만 해도 이런 작품이 가진 모험드라마, 판타지 성향, 그리고 모험하는 소년과 소녀라는 연출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동화가 48255장이나 동원된 이 작품이 보여주는 그 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의식을 불태우게 해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애니메이터의 꿈을 키운 이들도 있었지요.

물론 당시 기록으로는 흥행에서는 거리가 있는 결과였다고 하지만 일본식 오리지널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확실한 맥을 잡았다는 말을 하게됩니다. 더불어 지금에 와서는 원화작업에 참가한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당시 여름시대를 본다면 토에이 만화 축제에서 동시 상영된 작품 수가 좀 많습니다.

<요술공주 샐리 : 魔法使いサリー>를 비롯하여 <게게게의 키타로 : ゲゲゲの鬼太郎>. 여기에 <울트라 세븐 : ウルトラセブン>까지 나왔는데 코에이가 아니라 츠부라야 프로덕션 관련 작품이 연결되어 나온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상당히 개성이 강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팜플렛 자료보면서 이상한 점을 느끼기도 했지요. 그런 역사와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 작품이면서 기억할 수 있는 매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TV에서 방송된 것을 본 이들이 많은데 제대로 녹화를 해두지 않은 것을 슬퍼하는 이들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