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 & 趣味/AMERICA

추억은 계절과 함께



추억하고자 하면 이런저런 것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같은 시기에 다른 나라 풍경을 접한다는 것은 또 다른 흥미로움인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봄기운 파릇파릇 할 때 더운 나라에서 헉헉거려보거나

눈이 올때 폭우 맞아보는 재미(?) 라는 것은 묘하게 색다른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의외로 사진 데이터를 보면 추운 날에 뜨거운 사진을, 더운 날에 서늘한 이미지를 보게됩니다.




개성적인 바람을 타는 모습도 담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람 자체를 사진, 이미지에서 표현하려면 주로 구름, 안개, 폭풍우 같은 것을 동반한 느낌들을 담게 되는데 바람을 타고 옆으로 흘러가는 새 같은 경우도 참 재미있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야생에서 그런 것을 찾기란 어렵지요. 사람들 사는 동네, 항구 근처에서 돌아다니는 녀석들이니까 이렇게 가까이 옆으로 와서 날고 있는 것이지요.




더불어 뭐같이 비싼, 가치있는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해도 일상에서 볼 때는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미적 가치와 예술에 대한 것은 사실 그것을 표현하는 창조자의 마음보다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공감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름다운 유리꽃들이 머리 위에 피어있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가는 것과 그것에 눈과 마음을 빼앗겨 에헤헤 하고 있는 것도 역시 다양한 계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눈이 없는 나라 친구에게 눈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이야기할 때는 참 많은 것을 공감하면서도 또 기억하게 된다고 하겠지요.




정지된 시간처럼 느껴지는 그곳에서도 아주 조용하게 흐르는 구름과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시간과 바람을 느끼게 됩니다.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시절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자연경관인 것 같습니다.




이국 타 지역에서 만나는 빗방울이라는 것도 묘하게 추억어린 향기를 남겨줍니다.

다 같은 것 같지만 그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 시기이기에 느낄 수 있는 정취라는 것을 진하게 만나보지요.




문명이 발달한 곳에서 보게되는 다양한 전기, 전자, 그리고 편의시설들이지만 그 안에서 조용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또 정겹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면 저도 같이 데굴데굴 하고싶어진다고 하겠습니다.




사실은 사람들이 있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우리들 환경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그 안에서 어울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한적한 느낌이 있었던 장소라고 해도 어느새 사람들이 모여서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감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특히 미주지역은 참 넓어서 달리고 달리다보면 그냥 하루가 저무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묘하게 볼 것 없는, 인적없는 도로를 하루종일 달려보는 것도 또 묘한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저무는 노을 속으로 반갑게 느껴지는 운송트럭이 가끔 보이는 것만으로도 내가 지금 사람 사는 곳을 지난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번화하지만 밤과 낯이 다른 분위기라는 것도 또 묘한 시간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대도시와 한가한 일반 도시 분위기라는 것이 굉장히 다른 것도 미주지역이 아닐까 합니다.

식스플래그는 NASA와 우주항공, 천체관측으로서 유명하지만 의외로 관광지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또 재미있기도 합니다.




가끔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는 말을 하게되면 꼭 피어오르는 몇가지 이미지 중에서 하나가 이 곳이 아닐까 합니다.

가까이 다가서서 보아도, 멀리 떨어져 보아도 보이는 것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시간잡아 2주일 정도 머무르고 싶었던 곳이 아니었나 합니다.

또한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니 그런 것을 가지고 생각해보는 묘한 감상, 그리고 그 무시무시했던 바람도 떠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