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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80 / 20c

머신 로보 크로노스의 대역습 - 로봇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캐릭터


머신 로보 크로노스의 대역습

일본 / マシンロボ クロノスの大逆襲

TV Series

SF 액션

1986년 7월 3일 ~ 1987년 5월 28일

전 47화

감독 요시다 히로시(吉田浩)

제작사 아시 프로덕션(葦プロダクション)

감상매체 VHS LD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6

연출 10 : 7

Extra 10 : 7

64 Points = 

이 애니메이션을 로봇드라마라고 봐야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매번 나오는 색다른 주인공 등장 대사가 음…. 감동을 주었지요.

고급스러운 감도 없고 저질스러운 감도 주지 않았던 여성용 로봇(?)들 활약에서 무언가 가슴 두근거임을 남겨준 작품이라고 봅니다.

다만 아직도 왜 그런 결말인지는 이해가 안 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로맨틱한, 무엇인가 금단의 열매같은 무언가를 기대한 것은 저뿐이었을까요? 저만 그렇다고요? 훌쩍 - 1996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비디오로 나와주었기 때문에 무척 즐거운 인생을 즐길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롬’, 이 친구가 날린 그 멋진 대사들은 많은 친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1986년 7월 3일부터 1987년 5월 7일까지 TV토쿄(テレビ東京)에서 방송된 작품으로 먹진 연출과 액션, 그리고 드라마가 잘 연결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로봇 애니메이션이기도 하지요(^^).

로봇이라고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의 열연(^^)에 놀랐던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이들은 '로봇이 아닌 인간이다' 라는 이야기로 밤새워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정보가 무척 적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더욱 많이 교환되었던 때가 아니었나 합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아도 TV애니메이션에 이렇게 복잡한 디자인 캐릭터들을 등장시킨 것은 정말 대단한 의욕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파괴장면이나 연출된 감각이 여타 작품과 비교해보아도 확실히 한 수 위였던 작품이었습니다.

게다가 권법을 쓰는 로봇이라는 설정도 정말 뭔가 모르게 불타오르게 했지요(^^).

여기에 3단 합체입니다(^^). 아니, 변신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린 마음에 이런 장면이 나오면 흥분해서 이런 장난감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슈퍼로봇대전에 이친구들이 등장하는 덕분에 좀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지만 그런 관심 이상으로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은 말로 하기 힘든, 로봇 애니메이션으로서 볼 때 획기적인 한 선을 넘어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6



당시 이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회고, 추억이라는 부분을 떠나서 왜 로봇 장난감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로봇같은 생명체들이 연결되어 싸우는 모습은 확실히 보는 맛이 남달랐던 만큼 다양한 장난감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결과만 보면 그것이 더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난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여러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캐릭터와 드라마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 할 때 꼭 이 작품은 나왔고 유일한(?) 소녀 캐릭터 레이나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하겠습니다. 형식상으로는 인간이 아닌 캐릭터로서 이렇게 절대적인 인기를 구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겠지요. 때문에 속편도 아닌 OVA에서는 <레이나 검랑전설 : レイナ剣狼伝説>이라는 서브 캐릭터 주인공 등장 작품까지 나왔으니 말입니다.

 

무협드라마라는 점은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과 같은 중화문화권이 강하게 남아있었던 지역에서 큰 히트를 했지만 일본은 미국영향을 강하게 받은 서양문화권이 득세를 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펼쳐지는 드라마 구성이나 연출이 확실히 달랐지요. 그렇기 때문에 등장한 스타일에 권선징악 작품이라고 하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구조를 착실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갼도라군단(ギャンドラー軍団)과 싸워 나가는 전쟁활극이 되면서 부터는 가희 일세를 풍미한 액션작품으로 기억되었습니다.

다만, 이 구성을 보여준 이후 로봇 장난감 판매는 급격하게 떨어졌고 결국 완구를 위한 작품노선이 아니라 작품성을 중시한 노력의 결과가 묘하게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는 아이러니함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작화감독이었던 오바리 마사미(大張正己)나 제작진이 로봇장난감을 팔 수 있는 연출적인 구성을 통해 시청률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이후 조금씩 스타일을 추구한 연출, 구도를 만들어 가면서 스토리와 더불어 화면 연출은 가히 보여줄만한 것으로서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후 제작진에 대한 스폰서의 신뢰와도 연결되는 부분이었지만 아트적인 성격을 포함해 보여줄 수 있다는 '욕심'은 결국 끝까지 개멋스러운 작품으로서 남게 했습니다. DVDBOX가 출시되고 북클렛에 수록된 담화에 따르면 당시로서는 상당히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시도가 등장할 수 있었고 조금 잔인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폭력연출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들은 전체적으로 다듬어지고 순화되었지만 당시 뒤편에서는 과연 어디까지 이야기가 풀어나가게 될지 모두들 두근거렸다고 합니다.



로봇 애니메이션 주제에 무슨 놈의 테마, 연출구도라는 말을 하느냐는 말도 있었지만 제작진들은 추억의 슈퍼로봇 시대 (이 작품이 나왔던 시기는 새로운 리얼타입 로봇 애니메이션이 크게 성행하고 흥행할 때였습니다)에 대한 묘한 향수를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인간적인 금속생명체들의 이야기 속에서 결투, 대립, 종족간의 혈투로 넘어간 과정은 나름 보여주는 멋을 추구한 결과라고 하겠지만 상당히 특수한 형태로 개성을 보여준 레이나와 그 친구들의 활약은 확실히 색다른 구성이면서 즐거움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여러가지 로봇, 여성 캐릭터 작품이 등장을 했지만 역시 이 작품이 가지고 나갔던 개멋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게됩니다.

여러가지 의미와 역사, 그리고 캐릭터관를 다르게 보여준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이후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지요. 더불어 섹시한 메카, 소라야마 하지메의 '섹시로봇' 붐과도 이런저런 매칭이 있었기 때문에 1989~90년까지 그 인기는 여전했다고 하겠습니다.

전투를 치루면서도 미묘하게 야심찬 매력을 보여준 레이나의 투구를 벗은 모습은 나름 히로인 아이템으로서 따로 장사를 할 정도였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스폰서를 한 장난감 회사로서는 달갑지 않은 결과였다고 해도 말입니다.

특히 오라버니 사랑이 극에 달한 모습이나 시작은 그냥 서브 캐릭터였을 뿐인데 어느새 주인공 자리까지 넘보는 매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확실히 새로운 세계였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개멋의 주인공 '롬', 진정한 히로인 '레이나'라는 조합은 영원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지요.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