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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60 / 20c

요술공주 세리 - 영원한 공주님

요술공주 세리

일본 / 魔法使いサリー

TV series

판타지 코미디

1966년 12월 5일 ~ 1968년 12월 20

전 109

감독 사사키 가츠토시(佐々木 勝利) 외 다수

제작 토에이 동화(東映動画)

감상매체 TV VHS

 

스토리-감동 20 : 10

스토리-웃음 15 : 8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7

연출 10 : 5

Extra 10 : 6

61 Points = 

 

이렇게 돌아보니 또 지난 만화영화 이야기입니다만 재미있었어요. 아마도 흑백TV시절에 나왔던 작품 <유성가면 피터>, <빠삐>, <마징가Z>, <우주 삼총사>, <황금박쥐>와 함께 잊혀지지 않을 추억 속 작품이라고 해야겠지요. 추억 속에 있는 작품으로서 이야기를 하지만 결코 꼭 구해서 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세리의 신 시리즈 TV판은 조심하세요. 옛 작품을 보는 추억에서 볼 가치는 있었지만 결코 요사이에 나오는 감각적인 만화들 사이에서는 살아남기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이 되니까요. 이 애니메이션은 요코야마 미츠테루(横山光輝) 원작만화를 기준으로 제작된 토에이 마법소녀 작품 제 1탄이지요. 그와 함께 깜찍함을 보여준 마법소녀의 일상을 가장 진~하게 전달했다고 하겠습니다. 만화는 1966년에 연재되었는데 애니메이션도 바로 1966년 12월 5일부터 1968년 12월 30일까지 전 109화가 방송되었습니다. - 1996

 

일부러 흑백 영상부분을 가져왔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 TV애니메이션 사상, 상당히 특이한 위치에 있습니다. 초기 부분에서 17화까지는 흑백영상입니다.

이후 18화부터는 컬러제작이 되어 방송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흑백방송이 주였기 때문에 저는 마징가 Z와 함께 이 작품을 흑백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었지요. 이후에 보게된 영상 몇개들은 컬러로 나와서 또 다른 감흥을 알려주미나 실제 전체 제작 자체는 컬러였었다고 합니다.

방송스케쥴이 조금 빨라진 덕분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한 시대에 흑백과 컬러 연출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을 불 수 있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구성만을 보면 일본 최초의 소녀지향 애니메이션으로서 마법소녀 작품 분야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타이틀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본래 미국 드라마 [아내는 요술쟁이 : Bewitched : 奥さまは魔女]의 붐으로 인해서 이 기획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영화로서 1942년에 히트를 하고 이후 TV드라로 제작된 '아내는 요술쟁이' 는 1964년부터 1972년까지 인기리에 방송되었고 이 작품은 일본은 물론이요 한국에서도 방송되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마법'이라는 단어대신 '요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마법이라는 단어에서 부정적인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내세워 요술로 표기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마녀, 마법사 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는 요술쟁이, 요술공주로 표기되었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일본에서도 여러가지 제작기획이 올라왔고 데즈카 오사무의 [리본의 기사 : リボンの騎士 : 사파이어 왕자]가 이듬해인 1967년에 등장했는데 이것은 모두 소녀지향 작품에 대한 시장 확장기획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코야마가 원작을 내놓아 히트시킨 것도 여러가지 기준 중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지만 사실 저는 이 때 원작 만화를 보지 못했지요.

때문에 나중에 가서 다시 출간되어 나온 그 책자를 구해보면서 참 묘한 감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요코야마의 소년만화 구성과 다르게 이 소녀만화 작품은 예쁜 캐릭터와 더불어 주인공이 여성으로서 다양한 독립성을 발휘하는 기준을 보여줍니다.

물론 흑백에서 컬러로 변화된 것 때문에 관련상품 매출이 6배 이상 뛰었다는 것은 컬러애니메이션 제작을 넘어간 의미를 크게 고무시켜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마법소녀 시리즈의 원전이면서 미국 소녀상품 시장에 대한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준 이 작품은 이후 여러가지 기준에서 과감한 영역을 선보였다고 말하게 됩니다.

본래는 1쿨 정도만 예상을 했던 작품이었지만 인기와 더불어 마지막 1쿨 최종화가 너무 빨리 완성되는 바람에 여력이 있다면 연장도 괜찮지 않겠나는 말이 나오고 조금 엇박자식으로 진행된 이후, 100화가 넘어가는 대 장편 인기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이후 이 작품을 통해 확실하게 일본 전국의 소녀팬들을 확보한 이 시간대 시리즈는 [비밀의 앗코쨩 : ひみつのアッコちゃん]시리즈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시대의 히로인을 완성했다고 하겠습니다. 이때 방송사가 TV아사히(テレビ朝日 / 당시는 NET명칭)였는데 이 연달아 터진 히트작 덕분에 새로운 시장 개척의 선두로서 든든한 관계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본 여타 기획사들도 마법소녀 작품들을 기획해서 내놓아 그 시장을 노렸으니 참 대단한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서 기억하게된다고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작품 구성을 보면 이때 세리는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차분하고 진취적이면서 어른스러운 면을 보여줍니다. 일본판 제목을 따라보면 그냥 바법을 쓰는 소녀이지만 우리나라판 제목 '요술공주'라는 명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녀는 마법세계의 공주님입니다.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굉장한 영재교육, 그리고 우수한 혈통으로서 영향력이 강한 인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까불면서 사고를 벌이는 남동생이나 주변 친구들관계를 잘 조절해 나가는 현명함도 보여주었는데 이런 점들은 확실히 모범생적인 연출이자 캐릭터로서 그 시대가 요구한 공주님 상을 잘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연출된 드라마는 대부분 미국식 애니메이션등을 비롯하여 영화, 드라마에서 영향을 받아 나온 과장된 구성이 많았습니다.'

이런 점들을 아직 캐릭터 관련으로 다양한 개성을 보여주기 어려웠던 만큼 이미 널리 알려진 친숙한 캐릭터 구성을 따라하면서 개성을 만들어갔던 시기였기때문이라고 하겠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작품 내 캐릭터들은 1960년대 만화캐릭터들이 보여준 전형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 상도 거의 바뀌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어있기 때문에 아빠는 성질이 급하고 가부장적 태도가 강한 반면 어머니는 가정과 자식을 사랑으로 감싸고 남편을 잘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법세계와 현실세계의 괴리감은 아무래도 존재했다고 하겠지만 구성 자체가 판타지로서 조금은 엉성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짜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소녀 세리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깊은 매력으로 자리잡았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지금도 '요술공수 세리가 찾아왔어요~♪' 라는 멜로디는 오랜시간 마음속에 남아있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