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인도 / DON
MOVIE
액션 범죄 스릴러
감상매체 DVD
2006년
즐거움 50 : 37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9 point = 
인도, 밸리우드라는 말을 듣고 있는 그들영화산업 가운데 특징적인 춤묘사를 떠나서 가장 발전적인 부분이라고 하면 장르의 다변화라고 할 것 같습니다. 러브 로맨스와 함께 서양에서 보는 미적감각이나 성적 표현과는 다른 도덕적 관념이 배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묘하게 다른 감상을 가지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상당히 파격적인, 인도영화 답지 않은 가능성과 캐릭터를 보여주어서 놀라게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개성적인 연출이나 구성, 시나리오를 떠나서 캐릭터로서 조금 한계성이 있다고 생각을 한 인도작품 들 중에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인데 이번에 그 속편 이야기가 나오면서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작품 성질을 보면 그 안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남다르면서도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보여주는데 인도라는 배경이 아니라 다른 느낌을 강하게 내세운 점에서 보면 이제 인도영화의 위상이나 국제적인 역할 가능성도 높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른 말 없이 이 캐릭터 돈을 연기하는 배우 샤룩 칸에 대한 인상도 많이 바뀌게 되는 작품이고 더불어 그 흔하디 흔한 인도영화의 정통성, 춤과 노래가 굉장히 많이 절제되어 있습니다. 사랑을 테마로 할 때 등장하는 여러가진 노래와 안무들을 볼 때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것은 굉장히 초반 분위기를 장악하게 되는데 이런 점들은 '인도영화다'라는 결정적 증거로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특징이지만 약점일 수도 있는 부분이지요.
전통적인 이야기이지만 할리우드를 비롯한 여러가지 영화의 흐름에 있어서 표현되는 피사체, 배우와 주변인물, 그리고 배경이라는 것을 보면 대부분 미쟝센과 같이 영화적 시점에서 서술되는 의미와 구성을 가지고 많은 것을 이야기 합니다. 다만 이런 구성적인 표현도 대부분 짧은 영화사와 필름카메라 시장에서 등장했기 때문에 결국은 어느정도 고전적인 방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영상, 새로운 구성을 위해서 노력하는 새로운 감독들의 연구와 감각은 날로 상상력을 더해갔지요.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오락 영화입니다.
다만 기존 인도영화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이 아니라 색다른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재미를 가지고 나타났다고 하겠습니다.
실상 인도영화니까, 너무 자주 보는 얼굴이라는 점(이것은 조금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이 작용을 해서 감상점수가 깎여있지만 그런 점만 빼고 보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